+추가)나 흑인인데

ㅇㅇ |2016.12.04 17:04
조회 228,536 |추천 1,514

추가할게!!

음..우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줄지 몰랐어 위로해줘서 고마워!! 댓쓰니들 말대로 날 보는 시선이 모두 이상한 건 아니니까ㅎㅎ 그리고 친구관계 어떠냐고 묻는 판녀 있던데 지금은 다른 친구랑 잘 지내고 있어! 위로해줘서 고마워!


ㅡ본문

제발 길가다가 힐끗거리지 마...아니 쳐다보는 건 괜찮아 그런데 손가락질은 하지 말아줘

내 가족도 다 흑인이야. 내 외할아버지는 미국에서 살았다 한국 왔고 그 이후에 엄마 태어났어. 엄마도 나처럼 손가락질받다 가나출신 아빠랑 결혼했고. 솔직히 내 겉모습에 순수 한국인 피는 없는 건 아는데 태어날때부터 한국 살았고 지금까지 한국 국적이 아닌 적도 없어 그런데 맨날 '너 어디나라야?'라고 물어보고 내가 나도 잘 알지는 못한다 하면 '네 나라를 왜 네가 몰라'이러는데 내나라는 한국인데 어쩌라는거야

이번에 박근혜 국정농단때도 학교가니까 남자애들이 나보고 난 박근혜가 탱크 끌고 오면 아프리카에서나 살라고 놀리더라

시내 나가면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엄마아빠까지 같이 나가면 더 심해 알지도 못ㅈ하면서 가난하게 보고

교과시간에 차별 배워서 차별에 관한 파워포인트 만들기가 있는데 다른조가 인종차별 발표를 했거든? 그런데 다 나를 보더라 나 영어 못하는데 맨날 내 영어시험지 뺏고는 '여러분~외국인이 영어를 못한다 이기야'거리고

제발 나한테 관심주지 말아줘

제일 슬펐던 건 내가 진짜친한 친구라고 믿던 애가 알고보니까 내가 불쌍해서 말걸어준 거였단거야 친구 그런거 포기했으니까 그냥 무시해줘..

한탄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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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6.12.04 17:14
그동안 고생 많았어 그런데 하나만 기억해주면 좋겠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이유가 모두 오로지 쓰니가 흑인이라서가 아니라는 거! 나같은 경우는 걸어다닐 때 무의식적으로 사람들 많이 쳐다보거든 그러다 눈도 마주치고 그러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잖아 그런 경우일 수도 있어 나도 길 가다가 장애인도 보고 흑인도 보고 그러는데 혹시 그 사람들이 기분 나쁘면 어쩌지 할 때가 있거든 그러니까 쓰니도 그 시선들을 내가 흑인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눈이 마주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쿨하게 생각하는 건 어떨까 싶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그게 쓰니가 덜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잖아 즐길 수는 없겠지만 다르게 생각할 수는 있으니까...! 그럼 좋은 하루 보내 ㅋㅋ
베플ㅇㅇ|2016.12.04 18:08
나도 가끔 쳐다보는데 미안하네ㅠㅠ 나이지리아에 몇 년 살다와서 혹시 나이지리아에서 온 건 아닐까, 한번 말 걸어볼까 하며 쳐다보거든.. 다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건 아니야! 그러니 신경쓰지마!! 쓰니만 힘들어져ㅠㅠ
베플ㅇㅇ|2016.12.05 01:19
솔직히 베댓에 좀 놀람.. 길거리에서 그냥 쳐다만 봤을까.. 쓰니가 손가락질 언급했듯이 온갖 조롱과 무시도 받았겠지.. 나이드신 분은 충분히 대놓고 욕했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쓰니가 그걸 굳이 하나하나 다 글에 표현하진 않았을 가능성 있다고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