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분들 학창시절이 지금보다 좋았나요?

ㅇㅇ |2017.02.27 00:33
조회 140,855 |추천 442
자사고등학교 재학중인 고2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지금 저의 생활은 물론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 대부분이 이런생활을 하고있겠지만 정말 지옥에 가깝습니다.

학기시작하자마자 무섭게 시작하는 학원내신대비에 야자끝나고 집오면 12시. 야자 안하는날은 어김없이 학원. 주말에는 평일날 야자하느라 못갔던 학원가느라 쉴시간 잠자는시간제외 하루에 3시간 이내.

자사고 특성상 엄청난 스트레스와 무한경쟁. 모의고사 1등급이어도 학교안에서 등수보면 3,4등급대.
이정도 내신으로는 목표대학 어림도없고 정시가 점점 유력해지는 현실. 주변의 기대는 내 성적에비해 택도없이 높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 과연 내가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이과예정인 고2면 지금쯤 수능수학 가형 96은 나와야하는거 아닌가? 국어 비문학이 너무어렵고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어떻하지?

학원숙제가 택도없이 많이남았는데 오늘밤에 학원숙제 뿐만이 아니라 수행평가에 밀린 내신공부를 해야하는데 밤을 세야하나? 밤을 세면 내일 학교에서 졸게되고 졸면 학종으로 대학못가는데?

이런것들을 떠나서 과연 20년후에 나는 어떨까?
회사라도 취직할수 있을까?

전 그저 빨리 이 입시지옥을 뜨고싶습니다. 아직 2년이 남았네요.
정말 어른이되면 이런 학창시절이 그리워진다는게 사실입니까?
그저 지금제가 겪는 이런고통은 아무것도아니고 성인이 되면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겁니까?
만약에 그렇다면 살기싫네요.

이런 고통을 겪은지 1년밖에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힘들고 스트레스가 클게 뻔한 2년이라는 시간이 남은게 미치도록 싫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른돼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훨씬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텨왔는데 성인되면 고등학교시절보다 더 힘들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으니
자살하고싶어지네요.

예전에는 자살하는분들이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은 자살하고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니까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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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7.02.27 01:05
안돌아가고싶은데
베플|2017.02.27 07:01
난 지금 32살 아줌마에요. 내가 가장 돌아가고싶지않은 때가 중,고등학교때! 전혀 행복하지않았어요. 직장생활도 스트레스 터지지만 그래도 돈을 받으니 생활이 윤택해집니다
베플ㅂㅂ|2017.02.27 18:50
이 댓글을 하나하나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나 이 지긋지긋함속에서도 그래도 그리울게 하나라도 있을까하는 마음일까 싶어 댓글 남깁니다. 그리워요. 근데 그 잠 못자고 기계같은 삶말고, 그 때의 순수함이 그립습니다. 조금은 흔한 얘기 같지만 대가 없는 무언가에 메달리고, 기뻐하고 슬퍼하던 그때가요. 귀찮아도 슬리퍼 질질 끌고 쓰레기통 하나씩 들고가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던 순간이나, 야자하면서 가끔씩 딴 생각하던 순간. 해가 지는 걸 저녁 먹고 칫솔 물고 야 진짜 예쁘다. 할때요. 그 때는 몰랐죠 당시 고등학생이던 본인에겐 그 순간은 그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이 아니라, 얼른 지나가고픈 순간이고 시기였으니까요. 이런걸 통틀어서 순수함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어떤 느낌인 줄은 알겠죠? 아무튼 전 그런 것들이 참 그립네요. 아무리 즐거워도 대학이든 사회든 그 속은 이해관계가 없을 수 없고, 그 이해관계를 나부터 깨부수고 다가가려면 이미 자신 부터 귀찮거든요. 그럴 마음의 체력이 없어요 점점. 친구 기념일이라고 마음 한 뜻으로 얼굴도 모르는 친구 남친의 꽃을 접어주거나, 1등 해봤자 돈을 주는 것도 아닌 운동회를 혼신의 힘을 다해 함께하는 순간은 자라면서, 커가면서 점점 드물게 될꺼에요. 꼭 그때가 좋으니 즐기렴은 아니에요. 대학 생활보다 힘든건 분명하니까요. 그냥 한번 쯤은 언제 지나가지 도대체, 뭐가 그립다는 이런 생각은 접어두고, 내 삶의 순수했던 한 순간을 기억하며 살아간다고 여겨보세요.
찬반ㅡㅡㅋ|2017.02.27 10:11 전체보기
학창시절 좋다고 염병뜨는 걸베들 보내주면 조카싫어함 ㅋㅋ 성인의 자유 이거 한번 맛보면 학교학원에서 갇혀사는거 못한다 못돌아갈거라는걸 아니까 ㅈㄹ하는거지 인간들이란 자기가 제일힘들고 현실이 제일 ㅂㅅ같은줄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