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자영업 그만두고 싶어요 ㅋㅋ.....

쓰니 |2017.04.18 18:43
조회 91,829 |추천 353
<<<감사합니다 ^^>>>
우앙! 가게 청소하다가 잠깐 봤는데 감사감사!

사실 신세한탄 글이였는데 많이 공감해주시구
위로말씀 감사해용 ㅜㅜ
! 사실 소수의 진상 견디는건 진짜 다수의 좋은
손님들이죠 엉엉
사는거 참 ㅈㄹ 맞아도 하루하루 견디다보면
좋은날이 올꺼라고 생각해요 ㅜㅜ
여러분도 화이팅하시고 올 한해 좋은일만
받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추가2 : 답글 다 다는거 시간 꽤걸리네요..... :(
틈틈이 하고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요.ㅠ.











안녕하세용. 전 서울 어딘가에서 카페 운영하는
흔한 여자사람입니다.
4년째 운영중인데 속 타서 여기나마 한풀고
가렵니다 ㅜㅅ ㅜ

참고로 저희 가게는 노키즈존 ^^........;;;;

노 키즈존인데 유모차부터 들이미는 아줌마(스티커 붙여놨어요!!!!!!!!)
-
"죄송해요, 저희가 노 키즈존 카페라 양해부탁드립니다"
" 아 ㅡㅡ 진짜 ㅡㅡ 요즘 젊은것들 너무하네.
애데리고 어딜가라고요!!!!"
"죄송합니다 ㅠㅠ"
"그럼 아메리카노 한잔 이걸로 계산하시고 저기 정육점으로 가져가주세요"

1차 어처구니상실.
ㅇ정중하게 안된다니까

"아, 애 데리고 오면 안된다,배달도 안된다,어쩌라구요"
"나가시면 돼요"
"이따위로 장사하실거에요?"
"저 여기서만 4년했는데 손님같은 분 처음이라
당황스럽내요 ㅎㅎ"
"사장 나오라 그래요. 무슨 직원이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사장이 저에요,손님"
"하! 차! 하! 차!!!!!"


진짜 저렇게 혀를 차는데 왜 저게 웃긴지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네,전 저 나름대로의 서비스 주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물론 고객을 모신다는 입장이지만
서비스도 거부할 권리가 있지 않나요?
카페여행 간다고 미국이랑 유럽 돌아다닐때
직원분들 마인드가 그랬거든요.
서비스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네, 그 말이 한국에서도 널리퍼지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 아줌씨는 그 근방에서 유명한 싸가지 손님이고
대다수 가게가 굉장히 싫어하고 믿고 거르는
가족이더라구요. 심지어 어떤 고깃집은 받지도 않아요.
저런데도 자기 대우해달라는게 진짜 ㅋㅋㅋㅋ
참고로 애 데리고 억지로 올려고 한게 이번이 3번짼데
다시 오지말라고 싸운뒤로 안오네요.
네,오지마요 진짜....

그리고 무슨 입에 __들 무셨나.
저희 알바애가 음료를 잘못나갔는대 어떤 50대 남성분이
노발대발....

"아 xx!!!! 아니 라떼가 그리 어려워?? xx진짜"

불쌍한 알바는 거의 울상으로 죄송하다고만 연발하고
로스팅하다가 뛰쳐나온 저는 수습하고 애 달래느라
진빠지고....

다른건 참겠는데 우리 애들한테 욕하지말라니까
카페가 단체로 싸가지없다고 욕하시더니 라떼 바닥에
던지고 나감...
카페가 아수라장이었네요;;;
알바애는 끊임없이 사과하느라 얼굴을 푹 숙이지...
바닥 닦느라 정신없지.....후우...........................
영영 오지마세요,행주느님.

알바애 저녁으로 먹으라고 샌드위치 만들어 주고
퇴근하려는데.......

아줌마가 그 샌드위치 참 맛나겠다며 기어코
달라고 땡땅부리더니 알바애가 주더라구요.....
차마 뭐라할수 없어서 애한테 식대비 쥐어주고 왔네요..
인간적으로 우리 알바애기들 먹을거는
뺏어먹지좀 마세요....밥 싸서 주고가면 하나씩
뺏겨있고 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 들어가서 먹으라고 치킨 사다주면
술취한 아저씨들이 달라고 땡깡부려서 또 뺏기고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애들 밥먹는거 달라고 하지좀 말지 ....

워낙 알바애들이 열심히 잘해주고 매장도 엄청
깨끗하게 관리해줘서 저도 잘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ㅜㅜ ..아무래도 사장입장이랑 또 다르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어떤 아줌씨가 오더니 자기 딸 여기에 일좀시켜서
커피좀 배우게 하고싶다길래 아직 자리가 안났다,
미안하다했더니 그럼 커피 배우게라도 해달라길래 ㅋㅋ...저는 강사자격도 없는데다가 누굴 가르칠 여유가 없다니까
왤케 비싸게 구냐고 욕들었어요 ㅋㅋㅋㅋㅋ
..강사자격 있어도 아줌마나 애는 안 가르쳐요.
당연히 알바들 중에 바리스타 지망생이있어서 제가
틈날때마다 알려주고 로스팅하는 것도
구경시켜주긴 합니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이 친구가
2년째 열심히 잘해주니까 저도 더 알려주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알려주는건데...후..

커피 원가가 싼거 알면서 그거 남겨먹냐고 뭐라하시는데
원래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거 아닌가요.
남겨먹어야 저도 질좋은 원두로 신선한 커피를 만들어
드리고 또 로스팅도 잘 해드리는거죠.
장사는 자원봉사자가 아니어요.
물론 우리가게가 싼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싼
가격도 아닙니다.
원두 가격도 다른 프렌차이즈 원두보다 싸구요.
대체 이거 팔아서 얼마나 쳐 남겨먹냐는 소리
그만했으면.... 제가 탈세하는 것도 아니고 싸구려
사다가 2주넘게 시간지나서 커피 기름 가득한
원두 파는 것도 아니고..나름 억울하더이다.
고정으로 사가는 개인카페 업주도 있습니다.....
ㅠㅠ...양심없이 장사 절대 안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참 이해가 안갑니다.
얼마 남겨먹냐구요? 제가 장사하려는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에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건데..
제가 양심없는 사업주인가 보네요.

..물론 좋은 소리도 많이 듣는데다가 단골들이
다른 프렌차이즈 한 번 가보다가도 다시들 오세요.
저도 고객들하고 소통하는거 워낙 좋아해서 직접
드립커피 신청 받아서 알려드리기도 하고
이것저것 커피기구 정보도 알려드리고...
종종 이벤트도 머리굴려서 저렇게 하는데 ㅜㅜ
그런데도 진상들 보면 그만두고 싶어지네요.
진짜 재수없어서 진상 걸리는 날때문에
취미로 운동 하나 배울까 생각중입니다....:(

부모님앤 러쉬에서 대출 받은 빚 다갚았는데
이자가 쎄서 여전히 그만두지도 못하는 현실 ㅠㅠㅋㅋ

그래도 커피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겨우 진상때문에 그만두면 억울하고 미련퉁이겠죠.
흐하핳핳.
오늘도 열심히 살아봅시다!
전 이제 퇴근이지만 저녁 알바 먹을거나 좀
사러 가봐여겠네요 ㅎㅎㅎ 다들 즐거운
저녁 되시고 한풀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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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183|2017.04.21 09:11
하!!!차!!!하!!차!!!!ㅋㅋㄱㅋㅋㅋㅋ 하차같은 소리하네 인생하차하고싶나
베플ㅇㅇㅇㅇ|2017.04.18 19:09
저도 8년째 개인카페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쓴이님이 말씀하신 '서비스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이거 저또한 공감하고 그렇게 장사하고있어요 ㅋㅋ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하면 망할꺼다 라고 걱정해줬는데 오히려 진상이 많아지면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받아서 일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제 손님 즐거운 근무환경을 만들자해서 저또한 고객 가려받아요 ㅋ 혹 댓글로 딴지거실분 있을지모르겠지만 한달에 순이익 600~700 남기고있으니 오지랖 ㄴㄴ염 ~ 매장 운영하다보니 별의별 고객들 다있는데 하나하나 마음에 담아두면 홧병걸려서 누워요 ㅋㅋ 세상에 ㅂㅅ이 많다많다했는데 저기있네 하고 그냥 속으로 욕한번 하고 넘겨야죠 뭐~ 어자피 카페 많자나요 진상들은 저희 매장 말고 딴매장가세요 제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