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밥 안해주면 대역 죄인 취급해요.

ㅇㅇ |2017.04.20 09:53
조회 73,432 |추천 279
일단 저희는 집 전세금은 반반씩 했어요.
결혼 비용은 남편이 했고. 혼수는 제가 해서
거의 비슷해요. 세세하게는 차이 나겠지만 크게는 거의 비슷해요. 비교도 확실히 안해봐서 모르겠고요.
버는 돈은 차이 좀 나는데
생활비는 똑같게 내고요.
나머지 자금은 일단 본인이 알아서 쓰고 본인 적금 듭니다.
식비는 똑같이 내고 공과금은 월말에 나눠내요.
일 시간은 비슷합니다.
일은 남편이 육체적으로 더 고된거 같긴 한데
제가 체력이 약해서 일하면 완전 방전됩니다.
집안일은. 청소. 설거지. 빨래. 요리 다 제가 하고.
빨래 세번중에 한번? 쓰레기 다 정리해두면 버려주는거 그거 하나 남편이 합니다.
첨엔 똑같게 하려고 했는데
전 집순이라 주말에 집에서 쉬고 싶고.
남편은 주말에 친구모임을 꼭 가서.
제가 더 집에 있어서 이렇게 되었어요.
요리는 남편이 해주려고는 하는데
솔직히 너무 맛이 없어서.
본인도 먹기 싫어하고 저도 먹기 싫어요.
저는 제가 요리를 하면 남편이 설거지를 할줄 알았는데.
그냥 요리 하는 사람이 설거지를 하자고 하고.
그냥 내가 하면 맛 없는데 니가 하면 안돼 식이예요.
전 진짜 집에 오면 꼼짝도 못하겠고.
실은 일끝나자마자 바로 식량 공급 필요한 방전이예요.
서로 간혹 회식이 있을때도 있고.
그래서 제가 일끝나고 왠만하면 사람들이랑 먹고 오려고 하고요.
아니면 식비에서 오는길에 요리를 포장해서 사옵니다.
근데 자꾸 불만인가봐요.
자기가 저녁도 못 얻어 먹는 결혼을 했다며.
자꾸 그러는데...
저도 저녁도 못 얻어먹는 결혼했고
내 생활비도 내가 다 벌고 있고.
주말에 약속으로 먹는 한두끼 빼고는
요리 제가 다 하거든요.
그 외 가사도 제가 훨신 더 많이 하고 있고요.
요리도 회식이나 사올때도 있지만
평일 두번정도는 제가 하는거 같아요.
그나마 몸 덜힘들때 하려고 해요.
근데 제가 사오거나 자기가 배고프다고 왔을때.
내가 뭐라도 시켜먹을까? 오늘 나도 힘들다. 하고 있으면
막 눈 흘겨보고. 입 툭 튀어나와서는
툴툴거리면서. 내가 뭐 먹고 싶어? 이러면
됐다. 이러면서 문 쾅 닫고 들어가고.
내가 진짜 밥도 못 얻어먹는 결혼을 했네.
밥 할 체력도 못 남기고 일을 할거면
일을 좀 대충해. 이러면서 막 뭐라해여.
뭐 좋아하지 않아? 뭐 시키자. 하면.
자긴 안 먹겠다며. 밖에서도 사먹었는데
저녁이라도 집밥 먹고 싶다며.
자긴 요리 못하는거 알지 않냐며.
저도 집밥 먹고 싶어요.
저도 먹고 싶은데 너무 피곤하단 말이예요.
제가 일도 좋아하고 일할때 정신 없이 열심히
해버리거든요...
밥 먹고 맨날 쓰러져 자는거 알면서...
궁시렁 거리니까 하려고 노력하는데.
점점 열받고 아예 하기 싫어져요.
왜 저 혼자 밥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사람도 좀 싫어지고요.
그냥 참고 할수도 있는 일에
제가 너무 예민하고 속 좁게 굴고 있는건가요...
너무 피로하니까 저런 요구들이 너무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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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야옹|2017.04.20 13:41
난 항상 반반 결혼 외치는놈치고는 멀쩡한놈이 없다는 결론이 나지 왜그럴까 ㅠㅠ
베플ㅇㅇ|2017.04.20 11:48
저놈 엄마할려고 결혼했어요? 그냥 혼자 사는게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