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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가) 시댁 안가도 되는 명분을 주신 시아버지..

ㅇㅇ |2017.11.13 06:28
조회 222,868 |추천 184
즐거운 내용도 아닌데 왜 아직까지 대문에 걸려있는지;


신랑한테 물어봤더니 생신날 못갈 것 같다고 시어머니한테 미리 말씀 드렸었다네요.

시아버지가 너무 당연히 "오늘 안왔네?" 이러셔서 '뭐지? 나한텐 말도 없었는데, 간다고 했었나?' 생각했고, 둘다 일하느라 못갔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린거였어요. 신랑은 미리 말씀드렸는데도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네요.

그리고 왜 저녁에 전화하냐 하시는데, 저흰 그게 활동시간이니까요 ㅜㅜ.. 그거까지 트집 잡으면 그냥 새벽6시에 전화하고 잘껄 그랬네요;

어제 25분간 통화했고 20분 가량은 제가 녹음을 했습니다. 짧게 대화체로 글을 줄여서 쓴거였어요. 맘같아서는 대화내용 통째로 알려드리고 싶지만 너무 길어지겠죠.;

그리고 시아버지가 너무한 부분이 없고 정상인데 제가 어누부분에서 화가났는지 모르겠다셔서 쓸께요.

판 분들이 보시기엔 그래도 화날 정돈 아니다 하실수 있는데 전 정말 너무 화가 났거든요.

첫번째는 너는 결혼을 한게 아니라 그냥 친구랑 사는 것 같다 하신 부분에서 화가 났어요.

니네끼리만 잘먹고 잘살고, 이렇게 시부모한테 못할건데 그럴꺼면 왜 결혼했냐 그말씀이잖아요?

제가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저희 부부가 추구하는 삶이 어떤건지 아버님이 신경쓰실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저희 친구처럼 잘 지내요.
동갑내기이고, 안지도 오래되었고, 저는 신랑을 베프,신랑,소울메이트로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사는게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일인가요?
결혼하면 꼭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이라도 있는걸까요?
그래서 1순위 2순위 얘기가 나왔던 거예요. 전 우리 부부가 1순위라고요.

그리고 제가 여쭤봤어요.

제가 어떻게 할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며느리 자리에서 잘하는 걸까요?

당신도 모른대요. 그렇지만 서운하시대요. 세대차이 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너무하대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얘기라도 전하길 바라시는 거예요? 했더니 그건 또 아니라세요.

이 얘기가 몇 분간 무한 반복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저때문에 내 아들 이상해 졌다구요.

이건 진짜.. 화가났어요. 왜냐면 사실 신랑이 하는일이 계속 잘 안됐어요. 한 세번정도.. 고꾸라졌어요.
전 이러다가 이 사람 자살할까 싶어서 엄청 맘 졸였어요.

신랑은 항상 저한테 미안해 했어요.
빨리 자리 잡아서 애도 낳고 해야하는데 미안하다고..

사실 주변 지인들은 나같음 벌써 이혼했다 해요.

저는 그럴때마다 신랑한테 얘기했어요.

돈이 중요한거 아니고, 너가 하고싶은일 재밌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난 돈은 생활비 정도만 있음 되니까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안굶어 죽는다고.
지금 이러는거 더 잘 되려고 하는거니까 너무 낙심말라구요. 제가 마음이 태평양이라서 그런게 아니예요. 전 그런게 부부라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사업실패하고 빌빌 대는데, 신랑이 너 진짜 무능력하다 이혼하자고 한다면?? 진짜 좌절할거니까요.

적어도 나만이라도 신랑 편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왜냐구요? 신랑 고꾸라질때마다 시아버지가 뭐랬는지 아세요?

"니가 그렇지 뭐"
"그러니까 그런거 하지 말라니까"
"에휴.."

그걸 저 있는 자리서 말씀하세요.

제가 한번은 시아버지 손잡고 부탁드렸어요.

아버님. 지금까지 아들 진심으로 믿어주신적 있으시냐고.. 일단 지켜보시라고. 왜 그런말로 상처주냐구요.. 그랬더니 걱정되서 그런말 하는거래요. 걱정되셔도 그냥 묵묵히 바라봐 주시라고했어요.

막말로 아버님 돈을 갖다쓰기라도 했음 억울하지도 않아요..

근데 이제와서 신랑 이렇게 된게 저때문이래요.
변한것도 저 때문이고, 망한것도 저때문이란거죠?
원랜 효자고 능력있는데 제가 다망친거란 거죠?

그래서 그럼 제가 이혼이라도 할까요?
그랬던 거예요.

그래요. 제가 원인일수 있죠? 어떻게보면.. 와이프랑 잘먹고 잘살고 돈도 많이벌고 애도 낳아서 키우고싶고 하니까 무리하다가 망했을 수도 있죠?
그래도 그렇게 얘기하는게 과연 맞는 걸까요?? 다들 오늘 보다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발버둥 치지 않나요?

왜 신랑의 그런 노력이 아버지란 사람한테 폄하되어야 하는지..


애는 지금 상황에 낳아서 키우면 애한테 못할짓이라 못낳는다고 누차 말씀 드리는데도(빚땜에;) 다 낳으면 키워진다 내가 키워주겠다. 애 낳기 싫어서 피임약 먹는거 아니냐, 정 안생기면 입양도 나는 상관없다 그러세요.

이 얘길 만날때마다 하세요. 저희가 앵무새도 아니고 왜 자꾸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원글을 지우지 말걸 그랬어요; 추가글로 제가 이미지 세탁한다는데 뭐하러 그러나요.. 어차피 보신분이 수만이고 없던 글이 되는 것도 아닌데..

원글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껜 좀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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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인났더니 톡이 돼있네요;
댓글 읽어보니 역시 싸가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뭐 제 편 들어달라고 올린건 아녔어요. ㅎ

시댁 전날이라도 가야지 않냐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요즘에 밤에 일해요 ㅜㅜ

신랑은 저녁 6시에 나가서 다음날 6시에 들어오고.. 더 늦을때도 많고..
전 출퇴근 자유라서 회사가 멀어 집에서도 일하는데, 신랑따라 저도 저녁에 일하는 걸로 패턴을 바꾸었어요. 안그럼 둘이 밥 한끼도 같이 못먹더라구요..

토욜에 생신챙기러 가려면 둘다 밤 꼴딱새고 다녀와야 하고, 솔직히 엄두가 안나네요..ㄷㄷ 그 상황에서 렌트를 한들 누가 운전을 하며..


전날 전화드리는건 제가 생각을 아예 못한부분이네요.그냥 평소대로 생신 당일에 전화한거예요.
신랑출근 시키고 6시 30분쯤 전화드리고 용돈 이체한거임.

저희 친정도 못찾아뵐때가 많아서 당일에 전화드리고..
시댁엔 제작년까진 생신때 찾아뵘. 그땐 차도 있었고 낮에 일했고..

친정엄마 시엄마 생신이 1주일 차이라서 두분 생신챙기고, 항상 생신때가 김장시즌이고 11월에 친정엄마생신, 시엄마 생신, 김장, 신랑생일, 내생일.. 행사가아주 스펙타클 ㅋㅋ 우리 부부생일은 걍 넘어가기 일쑤죠 뭐.. 결혼 1년차 11월달에 제가 입술양쪽에 헤르페스생기고 몸살나고, 이러다 내가 죽겠구나 싶었어요..

뭐 판 여러분들은 다 챙겨드리고 사신다니깐 대단하시기도 하고 하네요. 난 못된 며느리 맞나봄; 내 몸이 젤 소중;;

시댁엔 명절에 차례2번, 제사 6번. 명절은 당연히 가고, 제사는 저는 너무 바쁘면 못가고 신랑은 가요.

사실 전화랑 자주 찾아뵙는 문제로 5년간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이번에 저렇게 쏴댔는지도 모르겠어요.

전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 왜 자꾸 저한테 전화해라 하는지 모르겠어요..ㅜㅜ

그리고 다른 집이랑 비교하시고.. 친구 아들네랑 비교하시고..
다른집은 사돈댁이랑 여행을 간다는데 우린 왜 이렇게 왕래가 없냐, 내가 자식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왜 오질 않냐..
전 신랑한테 항상 말해요. 자기라도 찾아뵈라고.. 나랑은 시간 안맞아 못간다 쳐도, 혼자 다녀라도 오라고.
그랬더니 나 혼자가면 왜 혼자 왔냐고 난리칠거 뻔해서 안간다고;;

전 울집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쓰지 말라했고, 저희 부모님도 사람인데 서운하시겠죠.. 근데 내색은 안하세요. 니네 먹고사는게 힘든데 뭐 우리까지 신경쓰냐고.. 걍 알아서 잘 살라고..

전에 시아버지랑 신랑 대판 싸웠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중간에서 며느리 노릇 못한다고 뭐라하셔서 글 썼었는데 기억하시는분 있으려나..
시어머니가 나라도 전화를 해서 시아버지 기분을 풀어드렸어야 한다고 그러셔서 글 올린적 있었거든요. 그때도 엄청 곤욕이었음.

어디에 옳바른 며느리의 길 이라는 책이라도 있는걸까요? 시부모님이나 판분들 생각엔 나란 애는 며느리 실격인걸까. 며느리 자리 너무 어려워 ㅜㅜ


아 그리고 결혼전에 애 안낳겠다 한거는, 그때 신랑이랑 사귈땐데 결혼도 안했는데 애 얘기를 자꾸 꺼내셔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애 못낳는다고 한거예요.. 둘이 쥐뿔 뭐라도 있어야 애를 낳던가 하지. 돈없어서 결혼도 못하고 있는데;;


글고 신랑한테 안좋은말은 넘 맘아프네요.. ㅜ

그냥 부모님한테 별로 정이 없는것 같아요. 대학1학년때 바로 군대가서 제대하고 그 뒤로 나와서 살았대요.

저랑 만나기 전까진 집에도 안가다가 그나마 저 만나고 집에도 찾아뵙고 했던것 같은데.. 시아버지의 남들과 비교질때문에 그마저도 하기 싫은듯.

판분들도 집에 갈때마다 다른집 자식이랑 비교 당하면.. 가기 싫지 않겠어요?

근데 어릴때도 그렇게 컸다함.. 난 신랑이 좀 짠함..


이게 뭐라고 쓰는데 30분이나 걸리지; 빨리 씻고 나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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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펑 할께염. 넘 핫해 지니깐 아는 사람이 볼까 쮸굴해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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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7.11.13 09:20
애초에 일요일이 생신이면 토욜에 전화 드리고 해야지 일욜 저녁에 대충 전화하고 돈 부치고 말은거부터가 잘못이지. 그래, 남편이 했어야 할 일이지. 남편이 안하고있음 쓰니라도 남편한테 눈치를 좀 주던가. 어쨌든 시어머니 생신을 당일 저녁에 전화 한통과 계좌이체로 퉁쳐놓고 뭐가 그리 당당해서 시아버지한테 저리 쏴대나. 시아버지도 공격당하니 열받은거 같은데. 아들한테 전화 안하고 며느리한테 했다는 이유 하나로 다 쓰니 편들어 주겠지. 지 엄마 생신 하나 못챙기는 남편 놈이 젤 바보.
베플쥐며느리|2017.11.13 09:18
시어머니 생신때 안찾아뵌건 좀.. 그전에라도 날잡고 한번 갔어야하지않나요? 그래도 시아버지 하는 행동은 잘못됨 남편도 효자였음 자기엄마 생일 챙기러 미리갔겠지 지아들도 가만히있는데 왜 며느리한테 난린지 모르겠네요 그게 비상식적인 행동이란걸 왜모를까요..
베플별별|2017.11.13 09:48
저도 7년차 며느리. . 시댁이면 징글징글해서 연끊고 살아요;;;근데 쓰니님 진짜. . . 말투가 공격적이네요;;;통화하는중에 대꾸도 안하다가 아버님이 뭐라고 라니요;;;; 저건 아니죠;;;예의좀 지키세요! !
찬반ㅎㅎㅎ|2017.11.13 10:28 전체보기
토요일 쉬신다면서요~~~ 나도 며느리지만 일년 한번 생신... 토요일에 가던지 못가는 형편이 그 당일 결정된거 아니라면 미리 전화라도 드렸어야죠~ 물론 남편이 해야 할 일이지만 쓴이도 신경은 써야죠~~ 대리효도 안하겠다고 시부모님 생신에 저리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나 또 전화 통화한 내용을 보니 똑똑한척 싹수는 없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