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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혼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역대급 호구될 뻔한 이야기 혈압 주의 스크롤 주의

안녕하세요 |2017.11.13 21:31
조회 295,710 |추천 709

오늘 파혼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씨...ㅋㅋㅋㅋㅋ 하

제가 쓰는 거다 보니 저에게 좀 편파적인 글이 될 수 있지만 최대한 있는 사실대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인생 선배님들 조언이나 혹 제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충고 부탁드립니다.

진짜 황당하고 열받아서 진짜 화가 나면 화나는 것보다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허허

제가 다니는 회사 특성상 3~5년에 한 번씩 지사를 옮겨 다니며 사택에서 지내는 그런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전에 다니던 지역에서 전 여자친구를 만났고

저보다 3살이 많았습니다.. 올해 다른 지사로 옮기며 2~3시간 거리에서 여자친구와 중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고 일주일에 3~4번 만나던 게 1~2주에 한번?으로 줄었어요

그렇게 2년 정도 사귀다가 여자친구 나이도 있고 여자친구가 계속 결혼을 이야기하길래

서로 각자 부모님께 인사하고 상의하여 결혼식 날짜를 잡았습니다..

 

내년 5월쯤 결혼식을 잡았고 서로 각자의 집안의 경우

여자친구의 집안은 아버님께서 공기업 쪽에서 좀 오래 다니시고 곧 있음 명예퇴직을 하신다고 들었고 어머니는 가정주부로 노후에 퇴직연금? 받으시면서 노후는 문제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집안은 조금 복잡한데 그냥 대충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증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증여하신 서울 땅 (10억 조금 넘는?) 땅이 있으시고 서울에 4층짜리 좀 큰 상가와 부산에 1/3 명의를 갖고 있는 상가 한 개를 갖고 있는 좀 유복한 집안입니다. 

꽤 잘 지냈다고 생각했고 나름 잘했다고 생각했으며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려고 해도 한 달에 한  번 어이없는 이유로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크게 싸우지 않고 당일에 매번 미안하고 제가 숙이며 들어갔습니다.

여자친구가 여행을 좋아하여 제가 같이 따라갈 때도 있고 회사일 때문에 못 갈 때가 되면

여자친구 친구끼리 다녀온다길래 흔쾌히 허락해줬습니다.

 

5월에도 미국으로 여행을 가는데 여자친구를 믿었고 사랑해서 여사친 2명 남사친 2명이 간다고 해도 보내줬습니다.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믿고 보내고 제가 못 가는 대신 재미있게 놀고 오라고 하고 사실 제 취미가 달러 모으기입니다..

나라에 만약 비상사태가 나서 우리나라 돈이 종잇조각이 되면 사실상 돈이 되는 건 달러뿐이란 생각에 조금씩 조금씩 모아두었고

여자친구에게 한화로 약 400만 원 정도 되는 돈을 주며 보냈습니다.

 

그동안 최대한 여자친구에게 맞추며 사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며 결혼 이야기를 하고 집은 어디서 구하며 지금 회사에서 계속 3~5년마다 이사를 다닐 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린 결론은 그냥 여자친구 회사 근처에 신혼집을 차리고 저는 사택에서 지내며 1주일에 주말 한 번씩 꼭 집에서 자기로 약속을 하고

이번에 저희 집에서 34평 아파트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주택을 더 선호하는 편이였지만 여자친구 혼자 지내는 날이 많다 보니 걱정이 되어 아파트로 이사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이번에 일이 터졌어요...

 

아버지께서 이번에 증여받으신 땅에 상가를 하나 지어 결혼 선물로 상가를 제 명의로 해주시고 거기에 월세를 받아 가며 살라고 하셨습니다. 진짜 감사하고... 평생 어떻게 갚아야 할지...

그런데 이번에 여자친구가 그 사실을 알고 그러더라구요

(아직 상가를 지을 거란 이야기만 나왔고 어떻게 몇 층으로 할지 결정하지 않음)

1층 전체를 부모님 카페를 차려달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솔직히 제 입장에선 조금 싫었어요..

아버지가 내 거신 조건 중 하나는 네가 이 건물로 인해 편하게 살 수 있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는 네가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다니라고 편함에 익숙해 지려 하지 말라 하시며 만약에 건물 받고 월세로만 받아서 생활하고 직장 때려치면 호적에 판다고 말씀하셨고

제가 다니는 회사가 나름 괜찮아서 저도 기회만 되면 진짜 오래 끝까지 다녀서 명예퇴직 노려보고 싶습니다.. ㅋㅋ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제 마음을 말했어요 상가 건물 1층이 2~3층 보다 값이 더 나갈 뿐더러 인기가 많아 부모님이 그에 대한 월세를 주신다면 가능하지만 맨입으론 안되겠다 하였고

 

앞으로 10년간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월세 반을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여자친구가 부모님께 카페를 못해드린 다는 것과 월세 반을 10년간 드린다는 거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아니 아파트에 차에 상가까지 준다고 하셨는데 왜 욕심을 부리는 건지 대체..

 

그렇게 계속 다투다가 여자친구가 포기를 하는 듯싶다가 

이번 주말에 그러더라구요 너랑 만약에 결혼하다 헤어지고 그러면 난 어떻게 사냐는 둥 하며

갑자기 상가 명의 반을 자기로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응?? 아니 무슨 소리??

그리고 어차피 상가에서 월세가 나오는데 자기는 계속 회사에 다니기 싫고

가정주부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ㅋㅋㅋ 아니 ㅋㅋㅋ 그럴 거면 진작 이야기하던가 ㅋㅋㅋ

자기 회사 근처에 아파트 다 계약해놨는데 지금 와서 ㅋㅋㅋㅋ (지금 아파트가 우리 부모님이랑 사는 곳 3시간 거리 장인어른 댁과 20분 거리입니다 ㅋㅋㅋㅋㅋ) 

 

여기까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 뭐.. 제 월급이랑 나중에 상가 월세 하면 가정주부해도 괜찮을 거고 그런 생각할 수 있지 했는데 골 때리는 게 ㅋㅋㅋ

 

지금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상가는 나중에 어떻게 받냐고 이런 이야기하길래 ㅋㅋㅋ

그거 아마 내 여동생이 성인 되고 나중에 결혼하면 명의 반을 여동생 주는 걸로 알고있는데라고 했습니다. (여동생 늦둥이 띠동갑이라 이제 고등학교 올라갑니다.)

 

와 진짜..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염치가 없을 줄이야....

어차피 딸내미는 결혼하면 남인데 그걸 왜 너한테 안 주고 여동생한테 반을 떼 주냐는 데 ㅋㅋㅋ

진짜 정떨어져서 그냥 파혼하자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 아파트 최대한 빨리 짐 빼서 나가라고 했어요

집 빼든 세를 주든 할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회사에서도 맨탈 터져서 멍 때리다가 ㅋㅋㅋ 지금 퇴근해서 술 진탕 마시고

친구들한테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네이트 판에서 조언이나 욕이라도 듣고 싶어서

술 취한 김에 쓰는데... 좀 횡설수설해서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글쓴이입니다.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께 제가 해명할 이유도 없고 억울해 할 부분도 없지만 제가 술 마시고 쓴 글이라 지금 출근하고 멀쩡한 정신에 글을 읽어보니 조금 횡설수설한 부분도 있어서 자작이라고 느낄만하다고 생각되네요.
현재 출근하여 업무시간에 잠깐 네이트판에 들어와 응원 댓글 보고 이게 뭐라고 위안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 부분이 자작으로 느끼신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재산 부분에 대해 저희 증조할아버지께서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세우셨던 분이시고 집안 자체에 재산이 좀 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위안이 되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힘내라고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술 먹고 쓴 글이라 뒤죽박죽 하지만 댓글에 집 계약만 했다고 했지 언제 들어갔다고 짐 빼라 하냐고 물어보시는 글이 있는데  전세로 계약하고 이미 전 여자친구가 들어가서 지내며 출퇴근 하고 있었고 저는 토요일에 왔다 월요일 새벽에 출근하던 상황입니다.

 

어떻게든 주작 글로 몰아가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믿고 안 믿고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시는 거니 어쩔 수 없고 이제 더 이상 내용이나 해명글 추가는 없을 듯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 올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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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7.11.13 22:56
남사친과 가는 여행에 400만원까지ㅋㅋ 호구될 뻔이 아니라 여태껏 거의 호구로 사셨네요
베플ㅇㅇ|2017.11.14 03:16
여자가 지금은 알량한 자존심에 님에게 연락 안하고 버틸지 몰라도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옆으로 봐도 안정적인 조건에 시작 가능한 인생의 스타트인데 그냥 쿨내나게 떠나진 않을테니 님께서 아주 단호히 차단.거절하세요.곧 다시 연락올겁니다.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빙의해서.맘 약해지지마시고 추억을 운운해서 맘 약하게 뒤집어놔도 그건 술수이니 넘어가지 마세요.
베플ㄴㅁ|2017.11.13 22:57
그 생각 변치말고 파혼 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