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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인 딸이 친구들이안 놀아준다네요

맘아파 |2018.05.15 01:15
조회 53,481 |추천 110
초3딸을 둔 엄마예요.
저는 직장에다니고 3시쯤 출근하고 저녁늦게 퇴근합니다. 11시쯤요..제가 출근전 아이와 잠시함께하면 간식도 먹고 학교생활도 물어봅니다.
저와3시쯤 같이나가면서 아이는 학원으로~~
7시까지는 그렇게 학원을 다녀요.
저녁엔 외할머니께서 케어해주십니다.
사실 요즘 이런생활을 하는 아이들 많을거예요.
엄마가 집에있는 경우에도 학원은 다니니까~~

근데 제가 아이를 볼때 단짝친구가 없는걸 알았어요.
성격도좋고 붙임성도 좋은데 몬가이유가 있을거도같은데 제가 그속에 속해있지않아서 미묘한 분위기를 파악하지는 못하겠어요.
오늘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쉬는시간이 싫다는겁니다. 본인을 어떤 놀이에도 껴주지않는다며 책꽂이 정리만 일주일째하고 있다고하더군요. 쉬는 시간이 없었으면 좋겠다고했어요.
그말을 듣는순간 벌써 초3이 왕따를 시키나 하는 생각이들었고 아이가 느꼈을 속상함과 외로움에 막 눈물이 나더군요..
제가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할까요.
주말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칭구를 만들어주어야할지
아님 학원을 좀 줄이고 놀이터서 친구들이랑 노는시간을 주어야할지~~

친구보다는 엄마와의 시간을 보내며 심리적으로 위로를 해주어야할지 ~~
이밤에 많은 생각이드네요. 이런경험을 해보신 인생선배님들께 ~~아님 이런상황에서 잘 대처하신 경험이 있으시면 공유부탁드릴께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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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00|2018.05.16 08:53
담임선생님과 상담해서 전빈적인 아이의 학교생활 파악하세요 그리고 집요하게 캐거나 친구들을 개인적으로 만나지마시구요 우리ㅇㅇ이랑 잘지내하면서 따로 간식쏘지마세요 그냥 딸아이랑 대화많이하시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수있게 도와주세요 혹 담임이 비협조적이면 상처받지말고 상담도 진행해보세요 상담은 하소연도 해결도 될수있는 좋은수단입니다 혹시라도 편견이 있으시면 깨세요~ 영향력있는분들의 무료상담과 심리검사할수있는곳도 있어요 암튼 엄마니까 절망말고 힘내시길 ~
베플oo|2018.05.16 11:37
저도 비슷한 입장에 있었던 한 아이이 엄마이자 교사이기도 합니다. 저는 초등은 아니지만, 교사이기 때문에 이런 글을 봤을 때 어떤 상황인지 남들보다는 조금더 구체적으로 상황이 그려집니다. 일단 글에서 쓰여있는 아이 말만 봤을 때, 왕따를 심각하게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수준은 아닌 것 같고 말그대로 친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 아이와는 달리 여자 아이들, 특히 이제 3학년쯤 되면 두루두루 놀기 보다는 끼리끼리 노는 무리가 형성됩니다. 아마 아이가 그 무리에 끼지 못해 힘들어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저희 아이도 3학년때 그런 비슷한 일을 겪였구요, 원래 소심한데다가 밖에서는 좀 덜 하지만 좀 이기적인 성향이 강한 아이입니다. 그나마 학기초에는 친한 친구랑 둘이 지냈는데 그 아이가 중간에 전학 가버리는 바람에, 친한 친구는 없어지고 그렇다고 성격이 막 활발한 아이가 아니어서 다른 무리에 끼지 못했던 거죠. 사실 이런 경우는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안 놀아주는 친구들이 나쁜 것도 아니구요. 일단 저는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객관적으로 선생님이 보셨을 때 저희 아이가 혹시 친구들이 싫어할만한 행동을 하는게 있는지 여쭤봤었어요. 만약 그런게 있다면 친구문제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매번 반복될 수 밖에 없기에 이유를 아는게 중요합니다. 선생님은 엄마인 제가 아는 정도로... 약간 양보를 안한다거나 행동이 느리긴 했지만, 그게 친구 사이가 문제될 만큼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하셨어요. 그렇다면 새로 친구를 만들어주기는 어려우시겠지만, 혹시라도 친구가 없는 문제(아이들이 친한 친구가 없어도 쟤는 왕따~라고 낙인을 찍기도 합니다.)나 혹은 다른 이유로 괴롭히는 아이들은 없는지만 잘 봐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아이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전학가면서 친구가 없이 급식도 혼자 먹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을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하다구요. 걱정은 되면서도 아무 말 없길래 잘 지내는 거라 생각했다고 하면서요. 다시금 얘기가 나온게 '엄마 학교는 좀 외로워'라는 말 때문이었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정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더라구요. 저도 그 날 잠 한 숨 못자고 출근했던 터라, 지금 글쓰신 엄마 마음이 너무도 이해돼요.
베플ㅎㅎ|2018.05.16 09:02
어떤 사건의 발단이 있었을 거에요. 무조건 처음부터 따돌림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고, 분명 따돌림을 주도하는 무리와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더 심각해 지시기 전에 담임과 상담하시고 하루 빨리 해결하셔야해요. 어린 나이의 딸이 그 상처를 안고 오랫동안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신체 폭력과 언어 폭력으로 이어지기 전에 양쪽의 말씀을 다 들어보시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