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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동료를 무쓸모라고 듣게 만들었어요.

ㅇㅇ |2018.06.11 14:06
조회 66,416 |추천 119

(추가 06.13)

정말 많은 분들이 리플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깜짝 놀랬어요.

우선 아주 극소수의 분들이 주작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주작이었음 좋겠네요 정말.

저에게 도움이 되라고 해주시는 말씀들 충고들 다 잘들었고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분들은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 추가로 글을 남깁니다.

(모두 다 답변을 쓰려고 하니까 힘들어서 몇개쓰다 말았어요..)

 

우선 충성심을 바치지 말아라. 저 없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라는 말씀이 많으신데

충성심은 아래 글에도 말했듯이 어릴 때 있었습니다. 지금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퇴사일까지는 하자 세상은 좁으니 어디서 누굴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 거지

지금은 충성심이 전혀 없습니다. 야근이나 밤샘근무를 하기 싫어 타 직원일을 먼저 하다가

일의 속도로 인해 이런 글을 남기게 된거니까요. 저없어도 한달에서 세달동안은 엉망이

되도 회사는 당연히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미 기존에 만든 백데이타로도

어느정도 일을 하신 분들은 제 일을 이어받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회사에서는 제가 평소에 편하게 입고 다니다보니 정장을 입었거나 화장을 과하게 하면

너 면접보러가니? 하며 자꾸 물어보고 저만 사직서를 3달전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연봉은 솔직히 막 쥐꼬리 만큼 주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많이 올려주지 않더라도 3명치를

더주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3명의 자리를 지키는 게 아니라

3명의 자리를 뺏는거니까요. 전 제가 필요한 만큼 이 회사에 있어야 하는데 그 사이에

힘들고 싶지 않아서 연봉올리려다 피해가 갈까 친한 여직원들도 도와줄겸 얌전히 있는거에요.

전 타직원에 비해 회사가 굉장히 눈치를 보는 직원입니다. 일반적으로 거슬려하는일을

제가 할 경우에 저한테는 아무말 하지 않아요. 연봉협상또한 전직원 다하고 제일 마지막에

합니다. 그것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완료가 되어야하는 시점에 하는거죠.

그건 제가 엄청나게 뛰어나서가 아니라 이정도로 희생해주는 사람은 없다라고 생각할꺼 같네요.

 

제가 미련하고 업무량조절을 못한거는 인정합니다. 그건 이미 예전에 혈기왕성할때

했었던 전적으로 당연한 분위기가 되서 퇴사전까지는 이 회사에서는 언젠가 나아지더라도

다시 반복된 생활이 될꺼라 생각도 하구요. 타회사가서는 다신 안그래야지 결심했구요.

하지만 저는 그 부분이 아니라 돌아올 여직원들이 당하는 처우를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걱정이 되서 이렇게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여자들이 결혼을 하면 당연히 출산을 하게 되고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떠납니다. 세명이 동시에 간건 솔직히 저도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게 일부로 그런것도 아니고 같은 여자로써 이럴 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가뜩이나 여자들이 회사에서 근무할때 이런 부분으로 불이익 받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도움을 주려고 했던건데 그게 방법이 잘못된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 받는거구요.

 

어쨌든 너 없는 동안에 얘는 이랬는데 넌 왜그러냐 등의 말을 듣게 된 여직원에게

제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더 나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해서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퇴사를 하라고 하셔서 퇴사는 확실히 해야할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배우는게 있어서 내년에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던 상태였는데 솔직히 적은 나이가

아니라서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여러분들때문에 힘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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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0대 여성직장인입니다.

 

현재 이 회사를 10년넘게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처음에는 어렸을때이고 직장에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열심히 해서 칭찬을 받으면 뿌듯했고 누군가에게 일 잘한다는 인정을 받은 것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서에 여직원이 2명이었다 1명이 육아휴직을 내면서 혼자가 되어도

그 직원분의 업무를 제가 대신하더라도 마감일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휴일근무, 야간근무, 밤샘근무... 오전 9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밤 11시에 퇴근해도 군소리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땐 가지고 있던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자신이 돌아올자리를 부탁한다고

계약직 뽑지 말아달라고 한 친한 여직원을 위해서.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내면 그 자리에 파견 또는 계약직을 뽑은뒤 기존직원이 돌아오면

한달 이상한 근무를 시키다가 인력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퇴사를 강요합니다 저희회사는.)

 

근데 그때부터가 잘못된 시작이었습니다...

 

원래 타이트한 마감일자인데 직원 한명이 비어도 정상적으로 일이 돌아가니 육아휴직을 간

여직원이 돌아올자리가 없게 만들더라구요 회사가. 전 최선을 다해서 함께 일하려고 했으나

육아휴직을 간 여직원도 회사의 말을 듣고 빈정도 상하고 자신도 그냥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저 혼자서 긴시간을 일하게 됐습니다. 그덕에 전 정말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 됐고 딴회사로 이직을 할까봐 걱정하는 직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제 몸에 피로가 누적되었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한 와중에

회사의 크기가 두배가 되어 제가 할일이 너무 많아지게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회사를 위하다 제 몸 상하겠다 생각이 들었고 회사에 말해 여직원을 3명을 추가로 뽑게되었어요.

이제 밤을 새지도 않고 휴일근무만 간간히 하면서 괜찮은 회사 생활을 하였습니다.

저희부서 4명중에 2명은 저랑 일이 아예 나뉘어서 연결되는 일이 없어졌고 단1명만 저와

일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일을 해나가고 있는 상태에서 4명이 다들 친했습니다.

 

문제는 여직원이다보니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여 출산휴가를 가야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저랑 일의 연결고리가 없는 여직원 2명이 한달간격으로 동시에 임신을 하였고 결국 그자리를

다시한번 제가 채우게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 저랑 연결고리가 있는 여직원조차 집안일로

4개월정도 육아휴직을 내야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기에

회사를 위해서가 아닌 계속 일하고 싶다는 친한 여직원들의 부탁으로 저 혼자 일을 감당했어요.

 

그때부터 회사에서는 여직원 4명이 필요해? 쟤(글쓴이)만 있어도 다 돌아가는데? 라는 말을하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하였고 저한테는 칭찬이랍씨고 난 너만 있으면 돼 다른 애들은

있느나 없으나 한 존재들이야 이런 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걸 들으면 좋아할줄

알았나 봅니다. 저에게는 칭찬한답씨고 한거니까.

 

저랑 연관이 없는 두명은 제가 일을 계속하기엔 너무 바쁘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양심상

저 혼자하라고 말을 꺼낼수없기에 괜찮은데 저랑 연관있는 한명이 문제입니다.

 

2명이서 하던일을 혼자해야하니 전 시간상 촉박하다고 느꼈고 기본적으로 그 아이보다

제가 그 일을 빨리 할수밖에 없는 차이가 원래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나이로 인한 경력과

사람들의 태도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 아이는

현재는 하고 싶어도 절대 못하는 그런 차이에요.

전 야근을 하고 싶지 않았고 밤을 새고 싶지도 안았기에 딴짓을 아예 안하고 일에만 몰두해서

(인터넷 뉴스조차 보지 않음) 마감이던 보고서던 다 그아이보다 빨리 끝냈습니다.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이가 그 일을 하는동안 전 딴일을 하고 있다 마지막에

자료를 그아이에게 받아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그 일도 제가 해야했으니 전 먼저 그 일부터

빨리 끝낼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걸리는 시간이 거의 3일이상 차이가 났고 회사에서는

넌 이렇게 되는데 곈 왜이렇게 느려 걘 왜 안돼 곈 왜못해 라고 하며 제가 차이를 이야기해도

듣는등 마는둥하면서 아예 휴직중인 그 아이를 완전 무쓸모로 여기며 그냥 퇴사시키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저한테 걔 월급주느니 니 월급 좀 더주고 너혼자 시키고 싶다는 등 하면서.

 

이제 두달때 되어가는데 직장인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자신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일을 누군가에게 부탁하였고 그 부탁을 들어준 사람이

일이 밀리지 않기 위해 야근을 안하기 위해 스피드있게 일을 끝내 3~4일에 시간차가 생겨

회사에서 일을 못한다는 소리나 필요없는 존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부탁을 들어준 사람에게

서운한가요? 또는 화가 나나요? 부탁을 들어준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미안해해야하는건가요? 당당해야 하는건가요?

 

저 정말 스트레스를 너무 받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비운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니가 정말

열심히 애썼구나 수고했다 라고 회사에서 한다면 서로 좋고 아무일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를 다니는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는 절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

일도 빠르고 잘한다고 하고 어딘가의 자리가 비워져도 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여직원들을 무시하고 교체하기 쉬운 소모품정도로 생각하는게 미칠 것 같네요.

이 일이 발생한게 다 제 잘못인가라는 자책도 들기 시작했구요.

 

참고로 회사에서는 절 너무 잘알아서 일이 힘든척 오래걸리는 척하면 속도조절하네~라고

합니다. 제가 일부로 느리게 한다고 눈치채요. 그리고 제가 일하는 만큼 보수도 주지 않습니다.

4명치 혼자 일해도 월급은 그대로 입니다. 연봉인상 할때 남들과 똑같이 해주구요.

(돈을 더준다고 해도 혼자 일하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해봐서 그런지 몸이 힘들어요)

거기다 독신주의이고 그냥 대충 눈으로 봐도 결혼에 정말 생각없어보이는 여직원이니

돈 더 줄 생각은 없지만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여직원으로 생각하는게 회사에 입장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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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푸하핫|2018.06.12 17:14
착한 아이 컴플렉스네요. 일 잘한다, 동료 일까지 커버한다, 못하는 게 없다 등등 들어가며 마감 맞춰봤자 몸만 삮아요. 이직하던가 병원 핑계 대면서 속도 조절하세요. 당신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갑니다. 일이 재미없고 짜증이 난다는 거 자체가 몸에 한계가 왔다는 신호입니다. 그깟 친했던 여직원들 뭐가 중요합니까. 걔네들 집에서 남편들이랑 콩닥콩닥 할 동안 쓰니같은 우직한 소 따위는 생각조차 안 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내 자리 좀 지켜줘)에 의리 따윌 지키며 혼자 감내하다니. 일 ㅈㄴ 못하네요
베플라라미|2018.06.12 17:23
저도 쓰니처럼 일했습니다..그런데 힘들어하는걸 모르쇠하고 얘길 들어주지 않기에...그만두겠습니다로 집중 시킨 후 내상태 원한는 것을 얘기했져...들어지지 않을시 정말 그만둘 생각였져...연결된 타부서에까지 말이들어가 직원추가에 급여 인상까지 이뤄졌습니다...근데 이렇게할시 쓰니도 생각및 각오하셔야해여...이렇게 계속 다닐지 말지 생각하고 말거면 퇴사각오하고 밀어부쳐야합니다...정당한 야근수당에 심야 교통비라도 챙겨야할거아님니까?
베플와유|2018.06.12 17:17
회사에서 일을 특출나게 잘하면 본인만 힘든법......힘내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