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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조카... 제가 질투에 눈이 먼건가요?

00 |2018.06.13 22:28
조회 22,838 |추천 8

안녕하세요~눈팅만 하다가 객관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씁니다.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나 맞춤법 틀림 양해 구합니다. 상황설명은 음슴체갑니다~~같이 볼거라 지나친 비난이나 욕설ㅠㅠ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일단 간략한 설명드립니다. 맞벌이 결혼5년차 아이는 없습니다. 현재 제 남편은 30대 후반이구요. 남편의 조카(누나의 딸)는 20대 초반입니다.

매번 명절 날 만나면 어느정도의 스킨쉽은(남편과 조카사이에) 있었으나, 최근 제가 보기에 좀 지나친것 같아 남편한테 조심해달라고 부탁하니 가족인데 어떻냐, 조카한테 시기하냐, 저보고 이상하다고 하여 글을 씁니다.

상황1. 작년 구정 헤어질때 남편의 매형 누나 다 계셨고,조카한테 백허그를 하면서 조심히 들어가라 그러함. 아무도 제지를 하거나 이상하게 보진않음.
(사실 나는 매우 불쾌했음. 전 여자형제만 있다보니 제가 예민할 수도 있고, 워낙 명절때만 보니까 반가워서 그런가보다 또는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니까 이집안은 워낙 스킨쉽이 익숙한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감)


상황2. 명절날 나 시어머니 조카 기타등등 외에 다른 시댁식구 있는 자리에서 샤워후 매번 팬티만 입고 나옴(좀 민망했지만 1년에 2번 있는 명절이니 그냥 넘김, 하지만 형수님 계실땐 바지까지는 입고 나옴) 이번 행사때 나 조카 시어머니만 있는데, 샤워후 팬티만 입고 나와서 민망해서 그러니 조심해 달라고 하니까 가족인데 뭐 어떻냐고 뭐라고 함


상황3. 명절날 시부모님댁에 여자조카들 거실에 자고 있으면 신랑이나 아주버님도 5년동안 매번 그냥 조카들 바로 옆에서 같이 누워서 잠듦. 다들 그러니 난 신랑 옆에 누움.(난 여전히 매우 적응 안되고 불편하고 싫음)


상황4. (최근 시댁행사로 친인척 우리집으로 모시며 있었던 일화)
나는 주방에서 음식하고 있었고 거실 쇼파에 조카와 남편 단둘이 앉고, 시어머니는 거실바닥에 좌식으로 앉음. 잠시후 남편이 쇼파에 누우며 다리를 조카 무릎위에 올림 1차 빡침. 조카가 남편 다리털을 보며 왜이렇게 털이 곱슬거리냐며 다리털을 돌돌말고 쓰다듬으며 장난침 2차 빡침.
그러다 조카가 짐볼에 몸을 기대며 스트레칭을 한다며 짐볼에 눕자 조카옆구리를 남편이 발가락으로 툭툭치며 장난침 3차 빡침

제가 보다 못해 이제 조카도 성인이고 그런 장난하면 못쓴다 내가 아주버님께 옆구리 툭툭치며 장난치면 괜찮겠냐하니 저보고 시기한다고 사람들 앞에서 쪽줌 시어머니 맞는말이나 그거랑 얘네들이랑 다르다 하심 4차 빡침

남편과 조카 한참 후 다시 쇼파에 앉더니, 조카가 남편 손바닥 안마를 해줌. 해줄 수도 있음. 하지만 10여분 정도의 시간이였고 스치듯 봤지만 손깍지도 꼈음. 5차 빡침

잠시후 쇼파에 앉아서 남편이 조카한테 어깨동무함. 조카는 그 팔에 안기듯이 기대서 티비봄 6차 빡침.





시댁어르신들 본인 집으로 가신 후 남편한테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처음엔 저를 이상하게 몰아가더니 싸우기 싫어서 그런건지 알았다고 기분상했다면 미안하고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닥 진정성이 느껴지진 않았고, 몇일이 지나도 저의 기분은 매우 더럽고 불쾌하고 진심 빡치네요.

제가 질투에 눈이 먼건가요????

추)물론 어떤 의도가 있는 스킨쉽이 아니란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처럼 자식같은 나이차도 아니고, 아무리 혈연관계라도 저는 보이지 않는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봅니다. 다시 한번 남편한테 얘기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접근하고 설명을 해야할 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괜히 제가 분란을 일으키는건지, 불쾌한 기분이 드는게 제가 진짜 이상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글세요....저는 제 남편을 누구와도 공유하고 싶지않네요. 조금 마음이 복잡합니다.






추추)톡선..지나친 관심..감사드리고 부담스럽네요ㅠ

사실 5년이란 결혼생활 행복만 했다면 거짓말이고요. 많은 시행착오와 피터지게 싸우며 서로 맞춰왔고 물론 남편 또한 제가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 노력해왔기 때문에 5년이라는 결혼생활이 유지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더 속상하고 기분 나쁜건 시조카문제로 트러블이 생길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젠 하다하다 시조카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가 좀 초라해지고 자괴감이 듭니다.


어떤 댓글처럼 저 혼자 주방에서 씻지도 못하고 머리 질끈 묶고, 허름한 바지와 허름한 티셔츠를 입고 내 친정식구들 한테도 안해주는 대접을 땀흘려가며 해나가는데, 저들만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노닥거렸던 모습에 더욱 화가 난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어떻게 이렇게까지 남편이나 시댁식구들이 나에 대해 배려가 없는건지 사실 실망감도 크고요. 이번일로 사실 자신이 좀 없네요~한번더 진지하게 남편한테 요구사항을 얘기하면 분명 변해줄거라 믿음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어디까지 노력해야되는건지 하는 회의감도 듭니다. 도대체 난 저 집안에서 무엇인지..내가 아직도 남편을 많이 사랑하지만, 어떤 면까지 내가 참고 이해해줘야 하는건지...


아마도 한동안은 우울해 있겠죠...그래도 결혼생활이란게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맞춰가며 하루하루 버텨내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놈의 징글징글한 남편을 고쳐가며 써야겠죠ㅎㅎ


댓글들....정말 솔직히 남편한테 보여주고 경각심을 가지라고 하고 싶지만, 보여주기엔 저희 사이에 독이 될것같아 힘들것같네요.


감사합니다~뭔가 대신 욕해주니까 후련하긴 하네요~글은 안지울게요^^




ps조카도 판을 하는 걸로 아는데.... 혹여나 본인 일화라고 생각이 든다면, 조카야~나는 너에게 피한방울 안 섞인 사람이라 너에게 훈계하는게 참으로 어렵단다. 너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는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계신 것 같아 내가 참아내는 부분이 많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혈연관계이기 때문에 으레 그래왔으니 괜찮다라는 안일한 생각은 접어두고 너의 행동하나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걸 염두하며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구나~
삼촌과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도 괜찮단다~하지만 조금은 조심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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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8.06.13 22:37
조카가 결혼을 해서 남편을 데리고 와도 그렇게 행동할수 있냐 물어보세요. 생각해보면 아차 싶을거임. 조카랑 결혼한 남자한테는 예의 지킬거면서 나에대한 예의는 밥말아 먹었냐고 결혼전에는 어찌 지냈든 신경 안쓴다. 결혼후에는 배우자에 대한 예의는 지켜줘야지. 똑바로 행동하라 하세요. 시기하는게 아니라 진짜 보기 안좋아서 그런거라고.
베플ㅇㅇ|2018.06.14 01:29
아무리 똥기저귀 갈아주고 살았어도, 둘다 성인이면 선을 지켜야지. 더럽게 뭐야 집안 전체가 더러워
베플ㅇㅈ|2018.06.14 02:44
나랑 막내 외삼촌이랑 . 우리 신랑이랑 시댁 큰 조카(누나딸)랑 글쓴이분 남편이랑 조카랑 비슷한 나이차인데 아무리 친하고 애기때 물고 빨고 했어도 저딴 터치는 안함. 용돈주면서 절대 어깨 터치도 안함. 아내가 싫다면 주의하는게 맞는거지 가족이니 어쩌니 개소리는 넣어두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