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딩크족을 선택해야 할까요? 고민입니다..

글쓴이 |2018.07.10 14:21
조회 72,314 |추천 84
많은 의견과 진심어린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것도 이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아이를 책임 질 자신도 없으면서 함부로 낳을 수가 없기에 더욱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인지라 아이의 행복보다 자신이 행복하려고 아이낳으려고 한다는 식의 의견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여러 현실적 여건들도 중요하지만 우리 부부의 마음이 진심으로 아이를 원하는지 아닌지가 가장 중요한 이유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살아보면서 지금의 남편과도 더 많은 대화를 충분히 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

다시한번 진심어린 조언 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제결혼한지 2년되어가요 나이는 32입니다. 남편과 동갑이에요.
경제적 상황은 그럭저럭 넉넉하지도 쪼들리지도 않고 평범하고 행복히게 결혼생활 이어나가고 있어요.
남편도 저도 아이를 낳을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아요. 결혼 전에 이 얘기를 안해본 건 아니에요. 얘기를 해보았지만 평생을 함께할 서로의 반려자라는 확신은 서는데
우리가 부부로서 함께 아이를 갖는 것이 행복할 지
아니면 경제적. 시간적. 또 책임이 따르는 요소.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우리가 준비가 되었는지 등등을 생각하고 서로 얘기를 해보아도 결론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우리는 딩크족으로 살거야 ! 라는 것도 또 아니구요. 둘다 참 우유부단해서 나중에는 아이를 가지는 평범한 가정을 원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안낳고 싶은데 나중엔 낳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제고민은 이거에요. ㅜ
나이가 나이인지라 시간이 지나 나중에 아이를 가질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땐 현실적으로 내몸이 불가능하면 어떡할까 ㅜ
그렇다고 지금 전혀 아이를 가질 준비가안되었는데 아이를 낳으면 그건 너무 무책임한거 아닐까..

물론 마음의 준비 안된 상태에서 낳을 생각은 절대 없어요. 아이에게 못할 짓이니까요. 우리도 행복하지 않을 거구요.

정말 진지하게 난자 얼리는 거까지 고민해봤어요...

그리고 지금 이상태라면 계속 이렇게 어영부영 하기만 할 것 같은데.. 만약 우리가 딩크족으로 살기로 결심이 선다면.... 시댁이나 친정 부모님에게는 뭐라고 말을 할 것인가... 물론 !!! 이문제는 전적으로 저희 의사에 달렸고 우리부부의 권리죠. 그치만 그래도 말씀은 안하셔도 속으로는 손주 기대하고 있을 부모님 한테 큰 실망 안 하시게끔 잘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 해서요..ㅠㅜ

무엇보다 우리 부부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니....참 고민입니다. ㅠㅠ 항상 이상태로 피임만 하고있어요.. 다른 부부 분들은 이런 문제나 고민이 있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84
20
베플ㅇㅇ|2018.07.11 17:22
현재나이 34세입니다. 남편과 10년 연애하고 작년에 식을 올렸는데요, 부모님들은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자연스레 애기가 생기면 가질건데, 의도적인 임신 계획은 없습니다. 그렇게 애 욕심이 나지는 않습니다. 조용히 있는 애들은 괜찮은데, 목소리가 크거나 달아다니는 애들보면 1초도 한공간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자리를 피하게 되고 눈살이 찌푸려지고 짜증이 납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말이죠. 저도모르게 딩크족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고, 잘 키울수 있을가라는 고민이 점점 커집니다.
베플ㅠㅠ|2018.07.11 17:29
우리부부랑 같네요. 안낳으면 저희는 여행다니면서 외식도 마음껏하면서 살수있는데, 낳으면 빠듯할거같아요. 여기 댓글에 글쓴님 같은 마음으로 낳은 아이가 행복할지 여부도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일단 아이를 낳으면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지 않고 지원해주기위해 노력하고 희생할걸 알기에 더 이런 고민을 하는걸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우리 부부가 그렇거든요. 그걸 알기에 더 고민되는거 아니에요? 우리 부부의 경제적 풍요로움, 지금의 행복한 부부생활 등등 이런게 사라질까봐서... 암튼 그래서 저희는 아 어차피 우리는 완전 딩크도아니고 나중에 늦게 애낳아서 더 힘들바엔 빨리 낳아서 키우자!! 하고 피임 몇달 안했는데 바로 안생기더라구요. 제가 배란통이 있는거같은데 지나고보면 그시기엔 그 배란통때문에 잠자리를 피하기도했구요. 암튼 지금은 여행때문에 다시 피임하고있긴한데.. 다녀와서는 피임안하고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양가 어르신들 또는 당사자들인 저와 신랑이 불임의 원인이 있는 둘중 한명을 탓할수도있으니 어떠한 검사도 받지말고 저랑 신랑 둘다 힘들 것이니 시험관같은것도 하지말자. 5년후에도 안생기면 반려견을 들이던지 그때 결정하고 일단 5년은 피임하지말자라고 결정했어요. 양가 어르신들한테도 얘기했네요. 그래서 아무도 아기얘기 안하세요. 무작정 안낳을꺼야가 아닌, 안생기면 안낳을거야 라고하니 아무도 반발하지않으세요. 그냥 일단 저희는 그렇네요.
베플ㅇㅇ|2018.07.10 15:03
낳지마세요 지금 준비도 안되고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세상에 낳아진 아이가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안드네요...
찬반ㅇㅇ|2018.07.11 16:41 전체보기
너무 완벽 하려고 욕심 내면 안됩니다. 육아는 완벽해야 되는게 아니예요. 돈이 아이를 키운다고 하지만 역으로 돈만 있다고 아이가 잘 크는것도 아닙니다. 아이를 낳아 키워보면 아는 통찰의 순간이 있답니다. 내가 몰랐던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순간이기도 하죠. 그래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철이 없다고들 하는거랍니다. 육아는 부부가 정말 확고한 협력으로 이루어져야 바퀴굴러가듯 잘 굴러가는거라서 말씀하신것 처럼 두분이 어느정도 생각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저라면 하루라도 빨리 젊었을때 아이를 낳는것을 권유드려요. 나이 들어 육아는 가뜩이나 에너지도 떨어지는데 아이한테 스트레스 갑니다. 그러니 아예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면 빨리 낳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