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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인연끊은 고모들과 연락을 하라고 합니다

헐헐 |2018.07.11 10:52
조회 51,666 |추천 8

*처음 글쓴건데 많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말씀하신데로 물론 그런사람들과는 다시 연락 안할꺼구요

시어머님께도 분명하게 인연끊고 살꺼니 신경쓰지 마셔라

그렇게 하시는건 저희엄마를 무시하시는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저 저희 집만 이런상황이 있는건지..정말 저렇게 행동하는 고모들이 우리집에만 있는건지...

위로받고 싶었던거 같아요...

다시한번 댓글 감사드려요.....

 

 

 

저희 아빠 6남매 장남이구요 고모만 4명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치매에 중풍수발까지 저희 엄마가 다 하면서 모셨습니다

 

아들아들 하는 집에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언니랑 저 둘 낳고 온갖 시집살이 다 하셨어요

 

언니랑 저랑 터울이 좀 지는데 간절히 둘째아들을 원하셨는데 제가 나오는 바람에

 

엄청난 구박을 받으면서 시집살이 하셨어요

 

저에대한 대우는 말할것도 없구요

 

무슨 행동만 하면 기집애가 저런다는둥, 앉을때 공손히 앉아라, 여자애가 젓가락질이 왜 그모양이냐 

 

그래서 어디 시집이나 제대로 가겠냐....고모들이 다다다다 ㅠㅠ

 

엄마 구박하는 할머니가 너무 미워서 한겨울에 누워계신 할머니 방문 앞에 버티고 서서

 

문 안닫고 있었던 적도 있어요...고모들이 저저 4가지 없는 년 보라면서 아들도 아니면서 드세다고

 

정말 온갖 구박 다 받고 자랐습니다.

 

저희 아빠 참 착하신 분이었는데 저 고등학교때 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그 이후로 직장생활도 못하시고 늘 집에서 술만 드시고 돌아가실때까지 그렇게 지내셨어요

 

아빠가 정상적으로 사람도 못알아보고 하실때는 고모들이 집에 와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때로 몰려와서 그냥 방에다 소주를 잔뜩 넣어주자 그러면 얼릉 돌아가시지 않겠냐

 

이딴 헛소리를 지껄이질 않나

 

지금 저희 사는 집 팔아서 아빠 정신병원 보내라고 했습니다.

 

본인들이 돈을 보태주는것도 아니고 지금 사는집을 팔으라니요...

 

돈도 돈이지만 우리 식구는 아빠를 포기할 수 없어서 힘들어도 계속 집에서 병수발 했구요...

 

정말 치떨리게 보기 싫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아들보다 더 잘난 딸이 되야된다는 엄마의 세뇌에 못이겨..나름 열심히 공부 했고

 

좋은 직장 취직했고, 착하고 성실한 신랑 만나서 결혼도 일찍 했어요

 

저 결혼할때도 고모란 년들 제 결혼식에 와서 제 인사도 안받고

 

어디 얼마나 잘난놈이랑 결혼하나 보자며 눈을 부릅뜨고 왔었습니다.

 

그렇게 저 결혼하고 1년이 지나서 아빠가 결국 돌아가셨어요

 

아빠 장례식장에 와서는 엄마를 쥐잡듯 잡으며 이렇게 된게 다 엄마탓이라네요

 

그때 정신병원에 아빠를 보냈어야 했는데 우리 집값이 아까워서 엄마가 아빠를 병원에 안보냈다고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고모들이 우리아빠 살아계실때 해준게 뭐가 있냐

 

어디 아플때 한번 찾아와서 들여다 보기라도했냐고 쏘아붙였죠

 

그날도 역시 저한테만 저 싸가지 없는 년이라며 노발대발 난리들을 쳤고

 

손님들도 많이 계셨는데 아주 장례식장을 뒤집어 놓고 아빠 발인날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게 벌써 13년 전 일이예요......

 

그날 이후로 저는 그분들과 연락조차 하지 않습니다.

 

엄마도 자유롭게 지금은 잘 살고 계세요...시집살이 얼마나 지긋지긋 했을까요 ㅠㅠ

 

 

그런데 저희 어머님께서 뜬금없이 너도 니 핏줄을 찾아야 한다면서...

 

고모들과 연락을 해보라고 하시네요....저는 지금 그분들...아니 그년들 생각만하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거 같은데...그래도 너희 집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도 그쪽과 연락을 안하니 너라도 연락을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어머님 마음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이런 상황에 제가 그분들을 고모랍시고

 

다시 연락해야 하는걸까요? ㅠㅠ

 

그동안 정말 잊고 살았는데...다시 아픈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이런것도 가족이라고 찾아야 하는건지...

 

 

저는 그냥 지금처럼 살꺼예요....아빠 기일이 다가오니 더더 우울해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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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8.07.11 12:24
시엄마 치매검사 해보자고 하세요 정신줄 놓기전엔 이런말씀 못하시는거 아니냐고 도데체 안사돈을(친정엄마)얼마나 만만하게 보셨으면 이런말을 함부로 하시냐고...조용히 강하게 말하세요 시모 정말 경우없고 예의없고 생각도 없네요
베플ㅇㅇ|2018.07.11 11:05
연락하는 순간 당신 아들이 다 뜯길 거라고 해줘요. 난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고모라는 거 생각하기도 싫다고요. 내 아버지 빨리 죽이자고 작당모의하고 우리집 팔아서 돈 내놓으라던 사람들이라고. 시어머니께 말씀드려요. 연락하면 나보다 당신 아들이 죽고 싶어질 정도로 괴로워질 거라고. 내 핏줄인 조부모님 아버지 다 돌아가셨고 남들보다 조금 빠를 뿐, 당연히 돌아가심 사라지는게 핏줄이라고. 고모들 찾으란 소리는 내 아들이랑 이혼하라는 소리랑 같은 거라고. 찾는 순간 우리 부부 앞에 남은건 이혼뿐이니 다신 그런 소리하지 마시라 하세요.
베플남자흠냐륑|2018.07.11 12:28
핏줄, 뿌리 이딴거 필요 없으니 연락하실 필요 없구요 그냥 쓰니님 가정부터 쓰니님 밑으로 잘 농사지으셔서 뿌리 내리면 되는겁니다. 나무도 위쪽부분이 썩거나 병들면 과감히 쳐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