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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첫째는 다 이런가요

왜사나 |2018.07.12 09:56
조회 136,338 |추천 378
추가) 제 넋두리에 너무 많은 위로와 조언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바일로 일일이 댓글 남겨드리지 못해 이렇게 글을 추가로 적게 되었네요.

사실 어머니가 암 환자이십니다. 그래서 타지 직장생활 접고 본가로 들어왔구요.. 저도 부모님께서 아예 안 도와주신던건 아니였습니다. 등록금싼 전문대 가긴했지만 등록금 및 기숙사비 해주셨어요.

그렇기에 저도 집안에 어느정도의 도움은 드리려고 하고 하고있으나 동생들이 괘씸해 적은게 팩트였네요...

할머니가 그런 말씀하실때 그러면 난 언제 돈 모으지 시집은 어떻게가지..? 동생 뒷바라지 집 생활비.. 그럼 저 시집 못가겠네요? 하니 뭐 언제까지 부모밑에서 살꺼냐며... 답답한 마음에 끄적인글에 이렇게 과분한 관심과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동생들에게 먼저 이 글을 보여줄까 합니다.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

저는 지방에 사는 26살 여자입니다.
제목에서 보셨다 싶이 저는 삼남매중 장녀로 현재 두 동생들은 대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저는 직작생활 3년차로 3교대근무고 월급은 세후 220 정도 됩니다.(밑에 써내려갈 내용들에 대해 이해하기 쉬우라고 넣었습니다)

혹시 첫째들은 다 이런가요...
너가 돈모아서 너 시집갈돈이랑 동생들 뒷바라지좀 해라. 집에도 돈도 좀 주고...
집이 잘사는 편도 못사는 편도 아니지만 아버지 월급으로 빠듯이 생활하는 중입니다. 어머니가 맞벌이하셨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시고 제가 직장 생활 할때부터 항상 너 시집갈돈은 너가모아라... 집에서 보태줄 돈 없다.... 저도 집에 손벌릴 생각 없었고 나름 적금 열심히 해가며 살고있는데 그러면서 동생달 용돈도 다달이 챙겨주라... 제가 타지에서 살다 이제 집에 들어갔는데 생활비도 내라... 생활비는 드리려고 생각하던 부분이었으나 동생들의 용돈은 아버지가 본인도 주고 너도 주라는 말에 그럴수 없다하였습니다.
빠듯한 생활에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나름 2년정도 하여 대학 올라갈때 노트북 등 필요한것들 제가 했구요
대학 졸업동시에 바로 취직했습니다.
동생들이요? 돈 벌어본적 없습니다.
둘째는 자기가 하고싶은게 있다며 그렇게 뜯어말렸지만 경기도에 있는 사립 대학 갔구요 밑으로 등록금이며 용돈도 윗지방 산다며 꽤 많이 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기숙사산다더니 한학기도 못살고는 못살겠다며 친구랑 자취했구요 저는 제주도 한번 못가봤는데 친구랑 방학때 여행도 다니며 잘지내더라구요.
부모님은 그런 동생 밑으로 돈이 그렇게 깨지는데 저한테 돈없다 신세한탄 하시구요..

오늘은 오랜만에 외할머니댁 왔는데 너가 돈벌어서 시집도 가고 집에도 좀 돈도 보태고, 동생들 뒷바라지도 하라며 할머니가 제게 말씀하시기에 왜 나만 이렇게 희생하는거 같은지...
왜 동생들은 나와 부모님 밑에서 다 누리고 살려는지 왜 나는 내가 번돈으로 나를 위해 사용하지 못하는지
씁쓸한 마음에 다른 첫째분들도 그러나 싶어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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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8.07.12 15:41
도대체 부모님들은 다 왜 그러신대요? 동생이랑 나이차가 나봤자 얼마나 난다고. 부모 입장에선 다 같은 자식이여야 하는데 왜 첫째는 동생을 책임져야하고 집안도 책임져야하고 지 앞가림은 알아서 하고. 동생들은 몇년 늦게 태어났다고 지 하고픈거 다 하며 살고. 첫째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하는 그집 나오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베플|2018.07.12 17:38
동생뒷바라지 할필요 없습니다. 절대 고마워하지 않아요. 당연한거지. 그리고 나중에 지쳐서 더이상 안주면 개지랄난리 날겁니다. 걍 지금 딱 끊으세요.쓰니 인생만 생각하세요, 좀 이기적으로 살아야합니다. 걍 집 나오세요. 그리고 인연끊는게 조아요.그게 쓰니의 정신건강과 장래에 최선입니다
베플ㄱㄷ|2018.07.12 17:26
다 그렇지는 않은데 첫째한테 부담 심하게 지우는 부모 많아요 진짜 미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