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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친구가 결혼식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ㄱㄴㄷ |2018.07.12 10:11
조회 229,986 |추천 115
우선 .. 방탈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지만 결혼과 연관이
아예 없지도 않고,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시친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 오타가 있을 수 있는 부분 양해부탁드립니다.

9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친구는 10년 이상의 절친이구요.
진심으로 제 결혼식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키크고 눈부시게 하얗고 날씬한, 큰 눈에 오똑한 콧대 그냥 누구나 뒤돌아보게 만드는 친구입니다.
그에 반해 작은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 평범한 얼굴을 가진
저는 늘 비교되어 왔구요.
그래도 성인이 된 후엔 꾸미는 법을 배우면서 나름 학교나 회사에서 이쁜 애 하면 이름이 언급되는 정도는 되었지만
그 친구 옆에서는 거의 투명인간 같았습니다.
그래도 둘이 죽이 잘맞아서 여행도 잘 다니고 좋은 친구 사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사이임에도 이 친구가 제 결혼식에 오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더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제 전남자친구가 이 친구에게 반해서 저를 버린 적도 있었고 이 친구와 잘되길 바라며 저에게 접근한 남자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 트라우마(?)같은 것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예비신랑은 전혀 그런 부분 없이 저를 사랑해주고 있지만요.
아는 선배 결혼식에 함께 갔을 때도 하객들이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일 정도로 그 친구 얘기를 하고 눈짓을 주고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디 방송에서 짧게 인터뷰했는데도 일반인 여신 이런 걸로 잠깐 뜬 적도 있구요.

제 동생들도 누나 결혼식에 ㅇㅇ이누나는 그냥 오지말라고 하라고 농담도 자주 하는데요.
정말 구질구질하고 못난거 알지만 결혼식만큼은 제가 주인공이 되고싶습니다.
요며칠 친구는 제 결혼식에 입고갈 하객룩 쇼핑중이라며 저에게 옷을 같이 골라달라고 하네요..
정말 저에게 소중하고 좋은 친구이긴 합니다.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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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18.07.12 10:18
참 못 났다. 그렇게 자존감이 낮아서 어떻게 사나요?
베플ㅇㅇ|2018.07.12 10:32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서 글 남깁니다. 친구분 결혼식 못오게 하는 순간 친구관계는 끝입니다. 저는 글쓴분같은 입장이었는데 대학 4년내내 혼자 열등감에 시달린거 같아요. 글쓴분도 앞으로 계속 친구분이 그런쪽으로 신경쓰이면 그냥 친구관계 정리하세요 솔직히 그게 서로를 위해 좋아요. 글쓴분만 상처받는게 아니라 어느 순간이 되면 그런 열등감이 친구분께도 전달이 되서 친구분도 상처받아요. 저는 후회하는게 그냥 내 자신 그대로 서로 다르단걸 인정하고 내자신에 대해 만족할걸 이예요. 제 못난 열등감이 제 자신도 추하게 만들고 친구도 아프게 한거 같아 미안해요. 지금은 서로 사는게 바빠 못보고 사는데 자주 안보니 열등감도 줄어들더라구요. 비교대상이 사라지니까요.
베플ㅇㅇ|2018.07.12 13:02
그렇게 평생 피할수 있을까요? 결혼식날 하루 이쁜친구 피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찬반ㅇㅇ|2018.07.12 12:17 전체보기
난 내친구 예쁘면 엄청 좋은데 ㅋㅋㅋㅋ 내친구들 예쁘다고 하면 기분 좋지 않나요? 내친구들 직업 좋으면 괜히 내가 뿌듯하고 무슨 진짜 도치맘 느낌으로 친구 엄청 칭찬하는데... 도대체 저런 열등감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