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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남친에게 온 카톡인데 이게 장난인가요?

거지인가 |2018.07.12 17:56
조회 344,816 |추천 1,499
헉..공감 받고 싶어 올린 글인데
톡선까지 보내 주셨네요
공감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좋은 일도 아닌데 너무 부끄럽네요 ㅜㅠ

일단 어제 헤어 졌어요
댓글은 거의 보았는데 데이트 비용으로 그 정도면
화낼만하다는 분들 ㅋㅋㅋ
제가 6인데요..
선물까지 보면 제가7.8쯤 되겠네욬ㅋㅋ
데이트 비용으로 부담스러웠던 것도 아닐텐데 왜
제 후원금을 탐내나 싶어 적어 놨었던 거예요

글고 사실 전남친은 제 초딩 동창인데 많이 친했어요
부모님도 서로 친하셨고 집도 위아래층..
제가 초6때 이사가며 연락을 못하게 됐고
잊고 지냈어요

20대 후반쯤 됐을때 제 sns보고 연락이 와
다시 친구처럼 만나게 됐고 어쩌다 걔네 부모님도
만났는데 여전히 잘해주셨어요

시간이 흘러 사귀자고 할때 제가 거절했고
이제 결혼할 사람 아니면 사귀지 않겠다고 하니
결혼전제로 만나자더라구요
오래 설득을 했고 ..

부모님도 좋으신 분들이고 전남친도 쫌생이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근데 갑자기 저래서 당황스러웠네요

글이 길어 졌는데 어제 밤에 만나서
기분이 나쁘다니 처음엔 장난이라다가
결혼전제로 만난다면서 숨겨진 고정 지출을
말하지 않아서 화가났고

자기 요즘 진짜 힘들다고 왜 그건 모른척 하냡니다
뭔 개소린가 싶어 얘기나온김에 너 지출 다 까라고
했어요 쪼들린다고 눈치 줬는데 제가 쌩깠데요

월급 370중에 200을 어머니에게 드리고 있었네요
담배도 하루에 한갑반 피는데 참..

저 돈은 뭐냐면 부모님이 결혼 하면 아버지 차 바꾸고
본인들 아파트로 이사 시켜 달랬는데 그게힘들면
결혼 전 5년동안 월 200씩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랑 결혼 할려고 자기가 주고 있었던 거래요

저 .. 저집에서 할부로 남자 사오는 거였나요?
좋은 부모님이란건 겉으로 봐선 모르는 거였어요
제가 멍청했네요

어짜피 사귀고 일년도 안되었어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로해봅니다 ㅜㅜ
고구마 드려서 죄송해요

근데 댓보니 본인에게 기부금 달라고 했다던 썰
은근히 많네요 ;; 대체 왜 그러는지 ㅜㅜ

후원하시는 댓분들처럼 저도 다만 5천원이라도
아이에게 가면 그걸보고 하는거예요
애들 커가는 사진 받아 볼때마다
뿌듯하고요 삐뚤삐뚤 쓴 편지 받을때도 너무 행복해요 ㅋㅋ

여튼 돈 몇만원에 인생 흔들리는 사람이랑 만나기 싫다고
했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ㅜㅜ
복받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결혼 전제로 만나는 남친이 있는 30초반 여자입니다
남친이 보낸 카톡 때문에 기분이 나쁜데
남친은 장난으로 한 말인데 톡 씹는다고 더 화내길래
올려봅니다
제가 예민한거면 사과 하겠습니다

저는 컴ㅇㅇ 이란 곳에 후원을 10년 넘게
하고 있어요
월 45000원이고 보통 성인이 될때까지 하고
아이의 편지나 사진도 받고 합니다

한명씩만 후원 하고 그낭 오랫동안 한거라
제 생활의 일부예요 그래서 남친에게
이야기한적은 없지만
친한 친구들은 대부분 알아요

어제 그 친구들과 저녁 모임이 있었고
마침 퇴근하고 근처 지나가던 남친이
잠시 들렸고(다들 몇번 봄) 이야기 도중
제 후원 단체 얘기가 나왔어요

친구 A가 자기도 이번에 하고 싶어서 사이트 들어가봤는데
가슴 아프더라 애들이 다 불쌍해서 누굴 해야 될지
모르겠다 추천 해줘라
졸업까지만 하면 되는거냐

저는 랜덤으로 하던가 등록하고도 오래 후원 못받은 아이들
순서대로 해도 된다

다른친구들도 아프리카 해라 필리핀 해라 뭐 이런
얘기들이였고요

남친도 흐뭇한 미소로 듣기만 하다
자연스레 다른 얘기로 넘어갔고 다들 직장인이라
일찍 귀가 했어요

별말없이 오늘 출근했고 점심때도 아무말도
기분 상한 낌새도 없었어요
근데 저런 카톡이 와서 전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옮겨쓸께요

남 ㅡ 근데 언제부터 후원했어?
나 ㅡ 고등학교때부터 했지~
남 ㅡ 용돈 많이 못받았다며?
나 ㅡ 그땐 금액도 4만원 안넘었고 난 15000원만 내고
부모님이 내주셨어 부모님들도 한명씩 하셔
남 ㅡ 결혼하고도 할꺼야?
나 ㅡ 당연하지 ㅎㅎ

남 ㅡ 좀 그렇네 ㅋㅋ 그 돈 그냥 나한테 기부해라 ㅋㅋ
나도 어렵고 힘들어~
남 ㅡ 응? 그거 그냥 나주라~~
남 ㅡ 중간에 중단하기 뭐하면 걔 졸업하고 나줘 ㅋㅋ

계속 읽씹 하고 조금전 온겁니다
남 ㅡ 야 왜 읽씹해? ㅡㅡ 아 장난이다 장난
됐냐 기분 더럽게 .. 몇개를 씹어 먹네

전화도 씹는 중인데 남친도 직장인이예요
데이트 비용은 칼더치를 하는게 아니라 비슷한거
같은데 6대4정도 인거 같아요
뭐가 문제인지..

진짜 당황스럽고 기분나쁜데 저거 장난으로
받아들여지나요?
남친이 문제라면 헤어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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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남자허얼|2018.07.12 20:03
후원했던 보은을 이렇게 받네 님 남친 슈퍼쓰레기임 빨리 버리셔
베플ㅇㅇ|2018.07.12 18:15
첫째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후원해온 쓰니의 마음을 귀하게 생각할 줄 모르고 둘째로 본인이 던진말을 장난으로 포장해서 쓰니를 바보만들었네요. 아웃입니다.
베플ㅇㅇ|2018.07.12 20:10
어려운 애들 돕는 돈 차라리 날 줘라 갑자기 끊기 뭐하면 졸업하면 날 줘라 - 참 디테일한게 장난같지 않은데? 백번 양보해서 장난이라쳐도 할장난 아닐장난 따로있지않나. 너한테 불우이웃 도우란 소린 안하는데 최소한 애들 돕는돈 나 달란 소리까진 안해야지. 너무 깨서 답장도 못했다. 생각 좀 해보고 나중에 연락하자. 나같으면 이럴듯ㅋ 물론 헤어지겠지만 바로 말해봐야 또 지리한 실랑이 해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