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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랑 시댁이랑 원래 그런건가요

구구콘 |2018.08.09 10:40
조회 114,713 |추천 193

안녕하세요. 주말 쉬고 오니 정말 많은 글이 달려있네요.

하나하나 차근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공감되는 말도 있고 어쩔수없는 '시' 가의 특성이라

하시는 분들도 있고ㅋ 참은 제가 고구메 인거 같기도하구. 그렇네요.ㅋ

글쎄 모르겠습니다. 어른인데 얼굴보고 쓴소리 하는게 쉽지않아 그런지 한번도 그런적은 없었습니다. (양가 다 홀어머니 입니다.)  이런생각도 합니다. 엄마들은 다르지않겠지.란 생각

우리 엄마 고생많았으니 , 아무리 '시'짜 붙는다 해도 참자 싶었습니다.

그냥 살아온 가정환경이 성격이 다르다 생각하자 했었습니다. 근데 그러면서 어느순간 제가

상처를 받고 있었던 거였고요.

주말에 남편과 속깊이 터놓고 이야기 했습니다. 뭐 사이다 결론은 아닙니다.

남편은 서로 싫어하고 싸우는 게 싫다는 입장인데 제가 뭐 싸우자고 한건 아닌데 뜻을 잘못이해

한것 같아 보입니다. 여차저차  마지막엔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자기 하나 믿고 온 너를 내가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댓글에 보면, 맞벌이인데 왜 밥을 하냐 하시는 분들 많은데, 보통 제가 퇴근이 빠르기도하고

음식하는 결과물도 신랑보단 제가 나아서 보통 식사를 챙깁니다.

그리고 아침먹고 출근하는 남자 , 하루 고생했다며 맛있는거 같이먹는게 보람이기도 합니다.

특식 몇몇 잘하는 음식 , 날 더울땐 자기가 나서서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랑은 청소,빨래 그외 설거지 부수적인것들 은 다 해줍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쓴 글에 댓글 감사합니다. 뭐 앞으로도 '시' 의 문제는 끝나지않을테지만

남자하나 보면 결혼은 잘했다 생각 합니다.

 

신랑은 시집에 가는 걸 원치않아 합니다. 힘들어할까 상처받을까 해서. 그럼 어느정도 커트하고

있는 거라 생각하고 살아야 겠죠? 월요병 잘이겨내시고 폭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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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달로 결혼 6개월차에 접어드는 신혼아닌 신혼입니다.

여기서 여러판들 읽으며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문뜩 나도 이런 내 이야기를 적어보면 어떨까싶어, 정말 중립에서서 시집과 친정을

말씀드려 보려합니다. 원래 다들 이런건지 궁금도 하고 아직 적응중이기도 하고요.

 

저는 연애 4년,결혼 6개월차고 아직 애는없고 맞벌이 합니다.

남편은 저보다 빨리 출근하고 퇴근은 빠를때도 있고 늦을때도 있습니다.(출퇴근이 편도 5~10분)

반면, 저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해요. 아침 8시 나가서 저녁 7시 들어옵니다. (출퇴근이 편도1시간)

 

이런 생활한 지, 근 1년정도되요.

작년에 혼인신고하고 같이 살다가 결혼한 케이스 입니다.

 

연애 4년동안, 시월드에서 터치한 건 없었어요.

근데 시월드에 가면 상처만 받고 왔습니다.

여기서 시집과 친정을 차이가 쫌 있습니다... 간략하게 적어보면

 

그당시 남친이었던 현 남편이 우리집을 오면

1.  항상 엄마는 밥이 있든없든 , 새밥을 하십니다. 갓지은 밥이요 항상 그랬어요.

2.  상다리가 부러져야 마음이 편한지, 이것저것 만들어 내놓셨습니다.

3.  외식하는것에 대해 부담이 없고 많이 놀러다니고,먹으러 다녔습니다.

4.  남친이 뭘입든, 제가 잔소리하면 하지말라 하며 잘생겼다 해주라 하셨습니다.

 

반대로 제가 그당시 남친집을 가면

1.  시집이 편도 2시간 거리여서, 항상 출발전에 전화를 드리는데도 불구하고 집에도착하면

     밥도없고 반찬도 없고 심지어 사람도 없습니다.

2.  매번 따뜻한 밥 대접받아서 저는 손님이 오면 새밥을 해야한다 생각했는데 , 제가 편하셨는지

     냉동실에 있던 찬밥 돌려주십니다. 찬밥이 반찬통에 담겨있을때도 있고 그냥 비닐봉지에 얼려

     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매번 금방 한 밥은 못먹었습니다. 아침에는 간식?처럼 먹었고요.

3.  밥이 없으니 반찬도 없습니다. 가까운 마트가서 급하게 사서 같이 만들어야 합니다.

4.  외식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아십니다. 오랫만에 가서 맛있는거 사드리고 싶은데, 화를 내십니다. 남편이 설득설득해서 먹으러 나가면 ' 돈아깝다' 꼭 한마디 하십니다.

4. 무릎뚫린 청바지 입고가면 그게뭐냐 하시고 붙는거 입고가면 허벅지에만 살이 많다고 하시고

    5천원짜리 바지입으면 그런건 어서샀냐 하십니다. 추운날 입고가면 왜 그렇게 춥게 입고왔냐

    더운날 가면  옷이 그게 뭐냐 연애 4년 내리 지적당해서 그런지, 갈때는 항상 신경쓰는데도

    그랬습니다.

 

위에 내용들은 결혼 전 , 제가 직접 느끼고 들었던 내용이고요, 결혼후에는 시집 시할머니,할아버지 까지 끼게 됩니다.

 

장모님인 저희 엄마는, 연애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않습니다. 딸보다 사위를 생각하세요.

물론 신랑이 그만큼 잘합니다. 저희집에 잘하니, 물론 저도 시집에 잘하려고 애씁니다.

그렇다고 제가 시집에 막 몰상식하게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연애때 싺싹하게 하려고했던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시 할머니,버지 에게 오는 전화를 3일에 한번 꼴로 받습니다.

몸은 괜찮냐고요, 어디 아픈대는 없냐고요 .  항상 퇴근시간에 전화하는데 맞벌이긴 해도

저녁엔 우리서로에게 고생했다고 제가 음식을 만들곤 합니다. 그럼 저도힘든데 전화하셔서는

신랑이 밖에서 고생하니 잘 먹어야 한다. 라며 '나는 밥순이다' 라고 세뇌시키시는것 같습니다.

 

시어머니에게 막 전화가 오거나, 닥달이 오거나 이러지는 않지만, 5년이 되는시점에도

상처주시는 말들은 여전합니다. 물론 제가 예민해서 그럴 수 있을꺼라 생각 도 되고요.

 

안부딪히고, 안 싸우고 얼굴 안 붉히고 시집에도 친청에도 잘하고 싶습니다.

신랑은 처가가면 편하게 잘 있다 오는데 , 왜 저는 항상 좌불안석인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고 싶지만 그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제가 예민한게 맞는걸까요.

이제 가족인데 더 속넓게 털털하게 살아야 하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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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0|2018.08.09 20:45
알고선 결혼한거아닌가요...
베플ㅡㅡ|2018.08.09 18:05
님 그럼 제가 님께 묻겠습니다. 친정엄마는 남편에게 3일에 한번씩 전화하시나요? 님의 할머니 할아버지 친정아빠는 하시나요?친정에서 남편에게 우리딸이 일하느라 힘드니 항상 잘 챙겨야한다 언질하시나요? 친정에 남편이랑갔을때 밥 반찬 국 찌개 과일 어느하나 준비 되어있지 않은적이 있나요?친정에서 밥을 먹고나서 님은 부모님과 과일을 먹으며 티비를 보고 말동무를 하고 남편은 밥숟가락 놓자마자 접시를 나르고 과일을깎아드리며 과일 한조각 먹지않고 바로 주방으로가서 키도안맞는 낮은 싱크대에서 설거지를하고 어떤그릇을 어디에 놓는지몰라 설거지를 다하고서도 난감함에 허둥데던가요? 그렇게 남편이 입고간옷에 설거지하더 물이 튀어 젖어본적은 있나요? 시댁하고 친정은 달라요. 보세요. 남편은 처가에서 이런건 내가하겠다고 팔 걷어올렸나요? 아니죠? 사위가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한적 없겠죠. 대신 이모든게 며느리가 할일이니 님은 했겠죠. 님 부부 먼저 변화하세요. 저희부부는 각자 부모님을 찾아뵙고 집에서 밥을 먹으면 각자의 아들딸이 설거지를 하고 과일을 내옵니다. 친정에서는 제가하고 시댁에서는 남편이 해요. 남편은 결혼전 부모님과 살때는 하지 않았답니다.이젠합니다. 처음엔 눈치도보였지만 그냥 그렇게 모르는척 왠일로 해주냐 시부모님 앞에서 칭찬하가며 놔두니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부부가 먼저 바뀐 행동을 하세요.
베플ㅇㅇ|2018.08.09 23:32
님 스스로가 노예가 된듯 왜그러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