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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성형하려고 3천만원 모았습니다.

슬픈이별 |2018.08.10 10:24
조회 416,056 |추천 2,101

그냥 속상한마음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해서 쓴 글에

이렇게 많은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해요,

162cm에 49kg 입니다. 친구들이 제 별명을 피들이라고 지어서 매일 놀렸어요,

중학교 때까지는 얼굴로 놀리는 친구가 없었는데...

그 친구들이 고등학교 가서 남자친구를 사귀고 화장을 하고 하더니

어느순간 얼굴로 저를 많이 놀려댔어요,

고1때 3:3 남애들과 소개팅 했는데... 다 끝나고 남자아이가 그러더라구요...

나는 폭탄제거반이야 ㅎㅎ 하면서 웃고 옆에 친구들도 같이 웃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멀어져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너무 못생겨서 그렇다고..

다닐때 너가 같이 다니면 내가 돋보이니까 같이 다녔는데 좀 그렇다고..

이때는 친구들이 전부였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고2때 사귄 남자애는 고3 언니와 바람났어요, 못헤어지겠다고 했더니

너같은건 불끄고 해도 안선다고... 착해서 사겼는데 얼굴만 보면 토할거 같다고...

내가 너랑 왜 안자는지 생각해본적 없냐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사귄다고 다 자야하냐고 못헤어진다고 울고 불고 그냥 병신이 따로 없었던거 같아요..

아마 이때부터였던거 같아요.. 자존감이 바닥을 친게..

엄마 친구들은 저희집에 커피마시러 오시면 항상 XX이는 눈이랑 코좀 해줘야 겠다

요즘은 여자가 공부보다는 얼굴이다 더 늦기전에 성형 시켜라 등등...

처음엔 신경안썼는데 계속 그러니 점점 슬프더군요...

그러다가 대인기피증이란것도 생겼고

밖에 나갈땐 늘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 하고 나갈정도가 되어버렸네요..

매번 듣는 얘기가 감기걸렸냐 마스크좀 벗어라 이런말을 들을 정도였지요...

늘 나는 불행하다.. 엄마는 왜 나를 이렇게 낳았을까.. 다른사람이 계속 나한테 얼굴로 욕하니까 이렇게 된거다... 그냥 나는 너무도 불행하다.. 이런생각만 했던거 같아요. 

 

글을 올리고 몇일동안 댓글 확인을 안했는데 많은 댓글에 놀랬고 응원글에 너무도 감사했어요.많은 분들이 해주신말씀중에 자존감부터 높이라는 말씀 맞는거 같아요.

우선은 금요일에 코수술과 쌍수 앞트임 뒤트임 눈매교정 까지 예약해놨어요.

그 사이 저는 엄마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요,

아빠는 아직도 성형하는거 반대하시는거라 몰래 하기로 했는데

엄마가 수술후에 커버 쳐주기로 했어요.

엄마가 이렇게 낳아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대견하다고 언제나 자랑스런 딸이었다고

하는데 저도 미안하다고 하고 울었네요.. 엄마가 안아주면서 달래주는데

엄마품이 그렇게 포근한지.. 새삼 느꼈네요..

저는 수술후에 핀란드 여행가려고 합니다. 이 3천만원으로 얼굴을 완전히 바꿔버리고 싶었는데

댓글보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쌍수는 수술후 붓기나 이런거 후기 보면 한달 정도면 자리 잡힌다고 하고 코도 자리잡고 필러도 맞고 병원다니고 해야하니까

이래 저래 10월정도엔 여행을 계획해 보려구요.

예쁜 옷도 사고 예쁜 구두도 사서 여행갔다가 행복해지는 연습하고 올게요

수술하고 꼭 예뻐질게요!

그리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스위스나 핀란드에 가서 자존감 회복하고 오겠습니다.

많은 댓글과 응원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제 주변엔 좋은 친구들이나 좋은 지인들은 없는것같지만

댓글 달아주신분들 보니 아직 세상은 참 따듯한거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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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등학교때부터 예쁘지 않은 얼굴때문에 언제나 예쁜 친구들 들러리나 스고...

첫 사랑은 예쁜 언니와 바람나서 헤어졌고 동네 아주머니들은 저희 엄마에게 돈많이 벌어야겠다고

할정도로 이쁘지 않아요..

친구들은 하나같이 저랑 다니면 더 돋보인다며 그냥 장난이라도 상처받는 말들을 했고

살면서 한번은 예쁘단 소리 듣고 싶은 꿈이 생겼어요.

남들은 좋은 직장에 좋은 신랑감 만나서 결혼하는게 꿈이겠지만

늘 언제나 이쁘단 소리 한번 들어본적 없는 저로써는

예뻐지는게 꿈이었어요

3년동안 쓸거 안쓰고 월 180만원중 100만원씩 무조건 저축해서

3천만원을 모았어요

근데.. 막상 모으고 성형외과 가려고 하니...

너무 슬퍼요...

예약은 해놨는데....

왜이렇게 슬픈거죠 적금 통장 부여잡고 울면서 글씁니다..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이 세상이 너무도 싫어요...

자살 하고 싶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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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남자흠냐륑|2018.08.10 12:44
야 그냥 해~ 뭘 울기까지 하냐.. 니가 니 자존감 끌어올리겠다고 악착같이 모아서 성형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그리고 너도 손얹고 생각해봐.. 넌 정말 못생긴 남자도 니옆에 남친으로 세울 수 있었는지.. 사람 다 똑같은거야.. 이뻐져라 이뻐지기만 해 삐뚤어지진 말고. 복수심 가지고 수술받으면 경과 안좋을 수 있어.. 너만 생각하고 평온하게 수술받고 이뻐져서 와라. 쉑히...
베플이런이런|2018.08.10 11:16
뼈는 손대지말아요. 양악인가 그런 거 하지마요.
베플ㅠㅠ|2018.08.10 10:28
쓰니님 ㅠㅠ정말 예쁘게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수술 잘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찬반|2018.08.10 21:12 전체보기
한번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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