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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예비시댁, 제사때문에 결혼이 싫어요

고구마 |2018.08.10 17:17
조회 22,923 |추천 68
(후기/모바일 작성)
올려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저를 한심하게 보신 분들도 많으신데 충분히 그러실 수 있다고 보고, 오히려 강하게 충고 및 조언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제가 바보같다는 소리 들을 각오하고 여기 글 쓴 이유는 마지막 줄에 적었듯이 제가 엄살떠는 건지, 아니면 진짜 남자친구네 집안이 다른 집안과 좀 다른지를 알고싶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 및 주변 지인들한테 말해봐야 내 얼굴에 침뱉기라서 대신 여기에 익명으로 고민 올려 본 것입니다. 이 글 올리고 댓글 확인 하고 남자친구한테 슬쩍 제사를 줄이거나 합동제사 언급해봤지만 택도 없어보이네요. 그래서 저는 아마 이 결혼 진행 해봤자 제 자신은 너무 힘들고 시댁에서는 저를 이해 못하고 버릇없는 며느리로 여겨 웃는날보다 싸우는 날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달에 한번 시댁 가는 거에, 제사 4번에, 명절 두번, 시부모님 생신, 저와 남자친구 생일... 이러면 한달에 한번도 아니네요. 근데 이런 고충을 남자친구한테 예전에도 살짝씩 꺼내보긴 했지만 그때마다 되려 저에게 서운함을 비추더라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불편하게 여기는 것들 말해보고, 저와 생각이 다를게 뻔하지만, 저를 이해해주지 못하면 헤어지려고 합니다. 결혼은 행복하려고 하는거지 희생하려고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결혼도 하기 전에 이렇게 걱정과 고민이 많다면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댓글 감사드려요.

(원본)
안녕하세요,  저 28살 남자친구 35살 입니다. 2년 연애했고,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있어요. 남자친구네 집안에서는 남자친구 나이 때문에 진작부터 결혼을 급히 서두르셨는데, 2년 만나고 이제 상견례만 앞두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네 아버님이 장남에다가 제 남자친구는 외아들이거든요. 그리고 제사가 1년에 4번 있습니다. 예비시댁은 카센터 겸 카페도 하시구요. 그래서 주말이 없어요. 추석 전 인사드리자 해서 2주 전에 처음 인사 드리러 갔는데 저는 카센터 일을 당연히 도와야 하는 분위기가 되었고, 정말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새벽에 출발해서 아침 10시에 도착하여 밤 8시까지 도왔어요. 남자친구는 한달에 최소 1번 또는 그 이상 부모님 일을 도우러 일산에서 대전까지 내려갑니다. 결혼을 하게되면 저도 같이 가겠죠. 결혼하게되면 나도 정기적으로 같이 가서 돕게 될 거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들었네요.. 카센터 돕는것도 저는 너무 싫은데, 거기다가 1년에 제사가 4번입니다. 외아들이라 나중에 부모님이 제사 못 지내신다 하시면 물려받을생각도 있어보여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예비시댁의 제사 지내기 싫습니다. 그리고 싫은티 내지 않고 잘 할 자신도 없고 부부싸움만 늘어날 게 뻔히 보입니다. 저희 집이 5년 전까지만해도 제사 지냈다가 가족회의 후 없앴기 때문에 제사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그런데, 보니까 아버님께서 굉장히 집안 전통을 중시하시는 분 같아 보이는데 제사를 더 열심히 지내면 지냈지 없애거나 축소하실 분 아니신 것 같아 보입니다. 아직 결혼도 안했고, 상견례도 하기 전인데, 남자친구한테 카센터 일도 그렇고 제사 지내기 싫다고 솔직하게 말해볼까요? 완전히 제사를 없앨거라는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말이라도 한번 꺼내봐도 될까요? 아니면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자체가 예의없고 버릇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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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ㅋㅋ|2018.08.10 17:36
결혼 서두르고 아쉬운건 저 7살 늙은 남잔데 왜 님이 똥마려운 개처럼 쩔쩔매는지 모르겠네.
베플남자ㅊㅊ|2018.08.10 18:56
결혼도 안 했는데 일 시켜, 결혼 후 제사 지내, 시댁 일 도우러 가야 해...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종ㄴ필이라...
베플ㅇㅇ|2018.08.10 17:26
남자 부모님은 좋으시겠네요. 공짜 일손이 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