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결시친 보고 헉 한 사람입니다

AB女 | 2011.11.16 23:43 조회 9,127  |추천 47 크게 댓글보기 18 댓글쓰기

저는 미혼이고, 어립니다.

올해 초부터 결시친을 보기 시작한 것 같네요.

 

결시친 보면서 참 재밌었어요.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억장이 무너졌다는 부분에서는 같이 울고, 시월드가 개막장 난리칠 때는 같이 화내고, 글쓴이가 천사표면 같이 답답해하고, 후기에 완벽하게 승리한 거 올라오면 같이 웃고, 통쾌해하고...

 

 

제가 지금 좀 힘든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결시친 보면서 스트레스도 확 날리고 막 다음에 나도 저런 상황 오면 저렇게 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로 재밌게 봤습니다.

 

 

근데 며칠 전일까요... '효도는 셀픈데 친정에 돈을 왜 주냐는 남편' 이런 글이 올라오더라구요.

실시간 톡인가 까지 올라온 글이라 많이들 보셨을 거에요.

 

 

 

저 근데, 이 글을 마지막으로 여기 뜨려구요.

그거 보고... '아... 결시친이 이래서 욕먹는구나' 이런 생각 들었어요.

 

오유 아세요?? 오늘의 유머라고 해서 예전에 미댓님이 올리던 웃긴 댓글들 다 거기에서 나와요.

거기서 네이트판 결시친 보는 여자랑은 만나지 말라고 하더래요...

저 그냥 그거보고 웃어넘겼어요.

 

여기가 솔직히 '며느리', '아내' 입장의 여자들이 많은 건 사실이고, 그런 글들을 보면서 감정이입 하면서 댓글 쓰고 하니까, 남자들 입장에서는 싫겠지... 라고 그냥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그 효도셀프 그 글... 그거 보고 진짜 왜 그렇게 말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겠더라구요.

 

 

저는 그 글 읽고 사람들이 댓글에 글쓴이 욕 왕창 써놨겠구나... 했거든요.

근데 별로 없더라구요ㅎㅎ

 

 

제가 그래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댓글 몇 개 썼더니.. 댓글의 댓글에 다른분들이 쓰신거 보고 좀... 놀랐어요.

 

 

 

 

일단 효도는 셀프라는 그 글의 내용은,

 

 

글쓴이와 남편이 맞벌이일 때, 글쓴이가 "효도는셀프!!"라고 주장합니다.

그 후, 남편은 반대했는데 글쓴이가 직장을 그만둡니다.

그러자 남편은

나는 맞벌이를 원했지만 넌 일을 그만뒀고, 너가 효도는 셀프라고 했고, 나는 이미 우리 부모님께 이런 상황을 다 말씀 드렸다. 너가 안하는 대신 내가 우리 부모님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챙겨드릴테니 처가에 드리는 돈은 일절 끊겠다. 처가에 돈 드리고 싶으면 니가 돈 벌어서 드려라.

라고 했답니다.

 

근데 더 웃긴건, 글쓴이가 마지막에

 

여기서 제가 반박할 말은 없는건가요??

 

라고 했다는 점입니다.

 

 

 

 

 

 

 

자기가 자기 입으로 먼저 "효도는 셀프!!!!!!" 라고 선언해놓고,

남편이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일을 그만뒀으며,

남편이 벌어온 돈으로 처가댁에 효녀 노릇하고 싶어하는 부인.

 

 

 

상황이 결시친에 올라오는 내용이랑 비슷하죠??

단,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바뀌었네요.

 

 

 

 

 

만약,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요??

사람들 우르르 몰려와서 이혼해라, 그런 남자랑 왜 결혼했냐, 해주면 미친거다, 착한 척 하지마라, 절대 시댁에 돈 주면 안 된다, 개소리하면 용돈도 끊어라.......

 

이랬을 거에요.

여태까지 그래왔으니까.

 

 

 

근데 뭐라구요??

전업주부는 남편이 벌어온 돈의 50퍼에 대한 법적인 권리가 있다고요??

 

 

 

 

 

제가 이렇게 글쓴이에 대해 넘겨짚는건 잘못한거지만,

저는 솔직히 이렇게 생각해요.

 

분명 남편은 개념없는 효자는 아니었을 거에요.

(여기서 개념없는 효자란,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님 용돈 안 드리다가, 결혼하고 나니까 부인 수입에서 용돈드리자고 한다던가.. 뭐 그런 효자들 있죠?? 효자노릇 부인에게 양도하는ㅎㅎ)

 

만약 남편이 결혼 초에 그런 망나니 짓을 해서 부인이 화가나서 "효도는 셀프!!"라고 했으면

그런 내용까지 구구절절 썼었겠죠. 여자들은 그렇잖아요, 왜. 자기말 호응 얻을라고ㅎㅎ

 

근데 그런 내용도 없고... 그리고 글쓴이가 철이 없다는게 글을 보면 느껴집니다.

 

 

일단 이 가정은 제가 넘겨짚은거기 때문에, 사실성도 부족하고, 글쓴이에 대한 모욕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일단 위처럼 생각하구요.

그래서 더더욱 글쓴이 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 댓글을 썼어요.

글 보니까 글쓴이는 철이 좀 없고, 결시친을 많이 봐서 남편이 그런 짓 할까봐 일단 효도는 셀프라고 저질러 놨는데, 반대 입장이 되니까 남편이 강경하게 나와서 당황한거 같다.

근데 어쨌든 글쓴이 잘못이고, 남편은 잘 대처한 것 같다.

 

솔직히 남편은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자기는 아무짓도 안했는데 부인이 효도는 셀프라고 하면, 내가 이런사람이랑 결혼했구나... 라는 생각 안해볼 것 같나

 

자기의 인생의 배우자에게 서운함과, 괘씸함을 동시에 느낄것이고 그래서 저런식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라고 썼습니다.

 

 

 

제가 좀 공격적으로 댓글 쓰긴 했어요...ㅎㅎ 제잘못이죠 ㅠㅠ

 

 

근데 댓글의댓글에 달린 내용이 가관이네요.

제가 전업주부를 무시했대요.

 

저는 솔직히 제 글 중에 무시한 내용이 있나... 생각해봐도 모르겠거든요.

제 말뜻을 이해 못하시는 거 같은데,

저는 '전업주부'라서 글쓴이가 잘못했다고 안썼어요.

제 댓글에 어느부분이 도대체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네요.

 

예전부터 결시친 많이 봤는데

 

막 남편이 혼자 살때는 지네 집 용돈 안주다가

결혼하고 나니까 부인돈으로 용돈 드리라고 한다거나 ㅡㅡ

시누도 집에 있는데 자기보고 시어머니 이거해드려라~ 저거해드려라~ 모시고 어쩌고 저쩌고

지는 안하면서 지 마누라만 시키는 개념없는 개막장 남편들 나왔을 때

여기 여자들이 '효도는 셀프'라고 외쳤던거

나도 공감함ㅇㅇ

그건 맞는말이지 개막장이니까

 

근데 생각해보셈

결혼후에 남자가 위에 쓴것처럼 막장처럼 굴었으면 글쓴이가 그 글을 여기다 안 썼을거 같습니까??

호응 얻으려고 썼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들은 원래 그러잖아

 

분명 글쓴이는 결시친 보고 "그래 효도는 셀프임!!" 이러고 성급하게 남편한테 말한거겠지

 

그렇게 자기가 말해놓고 일 그만두니까 남편한테 손벌리는거...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음??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나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는데, 남편이 먼저 "효도는 셀프니까 나 니네집에 아무것도 안함ㅇㅇ"

이러면 안 괘씸할거 같음??

 

내가 진짜 이런 남자라고 생각안했는데 결혼 잘못했구나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상상을 했을거임

 

나는 글쓴이 남편이 잘 대처한 거라고 생각함.

자기 부모한테까지 말한 거 보면 강경하게 대처해서 부인 철없는거 고치려고 하는 거 같은데 아주 잘 생각한 거 같음

 

솔직히 위 글만 보고는 남편이 무개념인 건 모르겠고 부인이 철없는 건 보이는데??

 

제가 반박할 말은 없는건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지가판무덤이구만 뭘 반박해

 

전업주부가 남편이 벌어온 돈의 50퍼에 권리가 있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재밌네 여기 사람들

 

 

난 항상 개막장 시누이, 개막장 시어머니, 남편이 바람폈어요... 이런거 봐서 몰랐었는데, 여기 그런데구나...... 인제 다시는 안 옴

 

제가 쓴 댓글이에요.

여기 달린 댓글이 그러데요. 제가 전업주부 무시한다고...

 

님 미혼이시죠?? 전업주부 안해보신듯?? 이러시면서...

그럼 님은 미혼 무시하세요??ㅎㅎ

정말 재밌네요 여기 사람들

 

 

여자가 잘못한건 맞는데 남자가 말이 심했다구요??

 

님들 분명히 반대 입장으로 글 올라왔으면 그보다 더한말로 받아치라고 부추겼을 거에요.

 

 

 

그냥 댓글 다지 마시고, 반대 입장의 글이 올라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봐주세요. 부탁이에요.

 

 

 

 

제 글을 보시고 뭐 어쩌라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결시친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그 글쓴이가 잘못한 게 아니다, 전업주부에게도 권리가 있다, 라고 주장하시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고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저 막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나중에 남편이 바람피면 여기다 글 올려야지.. 이런 생각 어린마음에 할 정도로 여기 좋아했고, 글쓴이들에게 도움주시는 분들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고,

제가 언니가 없거든요.. 나중에는 정말 친언니처럼 도움을 청하고 도움받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는요, 그냥 허구 소설 하나 보는 마음으로 봐야겠다.. 라고 생각해요.

내 옆에서, 혹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데, 더 이상 교훈을 얻기가 두려워요.

나도 어느 순간 이 사람들처럼 생각할 수 있겠구나... 그렇게 두려워졌어요.

 

 

 

제 글 하나로 바뀌지는 않겠죠.

근데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늘면 결시친도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이상 저의 넋두리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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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올려요ㅎㅎ

제 글에 동감해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그래도...

 

근데 제 의사가 잘 전달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추가글 올려요.

 

 

 

저는 전업주부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게 아니에요.

저희 엄마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저희 엄마 전업주부세요.

 

시집 오시기 전에,

 

엄마 월급은 250만원이었고요(그 당시에), 주5일제 근무였어요(그 당시에)

머리는 꼭 이름있는 헤어샵에서 하셨고요, 옷이니 가방이니 명품만 들고 다니셨어요.

혼수도 엄마 혼자 힘으로 모은 5000만원(그 당시에)으로 해오셨대요.

 

근데 시집 오시고, 16년간 할아버지, 할머니 병수발 드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신혼 때 분가 안하시고, 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사는 집에 들어오신 거래요.

(위로 고모가 두분이신데, 아빠랑 나이차이가 13살, 5살 차이나셔서 이미 두분 다 시집을 가신 상태였습니다. 아빠는 아들이 부모를 모셔야 하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시고요.)

 

손에 물 한 번 묻혀 본 적 없는 엄마가, (아빠가 8대종손 2대독자세요..) 제사, 집안일.. 살림꾼이 되어가셨어요.

 

결혼 하기 전에도 할머니께 엄청 구박 받았다고 하시네요...

할머니께서 엄마 얼굴 보지도 않으시고 궁합을 보시더니, 결혼을 반대하셨대요. 1년동안 설득해서 겨우 결혼 했다고 하네요.

 

 

그것 뿐만이 아니라,

아빠가 성격이 다혈질이세요.

지금은 좀 안 그러시는데, 저희 어릴 때는 심하셨어요.

엄마나 우리한테 손찌검을 하시거나 하진 않으셨는데, 맘에 안들면 집어 던지셨어요.

 

아, 지금도 엄마는 아빠 밥상은 쟁반이나 상에 차려서 안방으로 가져다 드려요.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랬으니까요. 커가면서 그게 이상한 거구나.. 엄마가 고생하는거구나.. 생각했죠.

 

근데 아빠 기분 안 좋은데, 엄마가 좀 정색한다거나 반찬이 맘에 안든다??

그럼 그 상을 엎어버리세요.

그리고 나가라고 소리지르세요.

 

그럼 엄마는 울면서 나왔다가 좀 있다 들어가서 깨진접시랑, 바닥에 널부러진 반찬들 치우시는거에요.

아빠 화 안 풀리면 그것도 못하게 하세요. 나가라고 계속 소리지르시고 컵 던지고...

그럼 제가 들어가서 치웠어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아빠가 학대하는 아빠같은데... 그러진 않으셨구요.

가끔 엄청 귀여우.....흠흠

단지 자기 주장이 너무 쎄고(똥고집..............) 다혈질이세요.

아빠 집안환경이 그렇게 만드신 걸거에요. 할머니랑 고모랑 아빠가 왕인 것처럼 떠받들고 사셨다고해요.

 

화날 때 가끔 그러시는데 그거 말고는 진짜 좋은 아빠세요. 엄청 귀여......흠흠

 

 

 

 

근데 저희 어렸을 때는 아빠가 사업을 막 시작하셨을 때라 힘드셨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이 아프실 때여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셨을 때에요. 그래서 그걸 엄마한테 푼 것도 있죠.

 

 

 

 

글로 다 표현하려니까 힘든데..

암튼 근데 이번에 외삼촌 딸.. 그니까 저한테는 이종사촌 언니네요. 언니가 결혼했습니다.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전라도에 사세요.

그 언니요, 친척들 다 같이 외할머니댁 갈 때 한 번도 온 적 없어요.

외할아버지께서 두달전에 돌아가셨거든요. 근데 첫날 잠깐 있다 갔대요.

그게 아빠가 언니를 처음 본거래요.

저는 아직도 언니 얼굴 몰라요. 결혼식에 못 갔거든요.

 

근데 아빠는 그 언니 결혼식에 축의금 100만원 선뜻 내시더라구요.

외삼촌이 그 언니를 아예 안돌봤나.. 뭐 그랬다네요.

불쌍하다고. 결혼했으니 이제부터라도 가정 꾸려서 잘 살아가길 바란다고 그러셨고,

 

원래 결혼하기 전에 양가 어르신들 뵙고 그러잖아요.

저희 외삼촌이 좀..... 그러셔서 그런걸 안하시더라고요 나서서

아빠가 그런 모임도 다 주최하셔서 하셨고요,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아빠가 큰 힘이 되었어요.

외삼촌들이랑 이모가 좀........ 사회생활도 안하시고 막........ 뭐랄까 좀 그래요.

 

그래서 외할아버지 장례식 때 와줄 사람이 별로 없었나보더라고요.

 

그 곳이 외할아버지, 외삼촌들, 이모 다 고향이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와줄사람이 없었대요.

 

 

아빠는 고향이 서울이세요.

근데 아빠 고등학교 동창들부터 시작해서, 어디 대기업 부사장님(아빠 일이 여기 관련인데, 아빠회사 매출이 전국 3위인가 뭐 그렇다네요... 그래서 인맥이 넓으세요) 어디 사장님, 부사장님, 아빠하시는 사업 비슷한 거 하시는 분들...

솔직히 아빠는 친아들도 아닌데, 아빠 손님이 제일 많으셨고요,

 

 

 

 

 

근데 말이 왜 이렇게 길어졌지

암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전업주부를 무시한게 아니에요 여러분...

주부도 주부 나름이죠!!

 

 

 

저희 아빠 처가댁에 용돈 꼬박꼬박 드리고요, 그 액수도 외삼촌들이랑 이모보다 훨씬 많으세요.

그리고 외삼촌이랑 이모 지금 아빠 회사에서 일 배우고 계시고요, 일 다 배우시면 회사 차려줄거라고 하시네요.

처가댁에 일 있을 때마다 손 걷어부치고 제일 먼저 나서시는게 저희 아빠시고요, 큰 아들이 해야할 일을 막내사위(엄마가 오남매중 막내세요)가 다 하십니다.

 

근데요,

저는 저희 아빠가 저렇게 하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그 동안 아빠 내조하시고, 할아버지 할머니 수발 다 드시고(마지막엔 치매끼까지 오셨는데 집에서 모셨네요.. 엄마가)

아빠 지금 좀 심각한 병 있으신데, 엄마 홍삼 기계사서 홍삼 사다가 달여 드리고,

아빠 밖에서 약주 엄청나게 많이 드시면(일주일에 세번?? 네번?? 그러십니당..) 새벽 세시, 네시 할것 없이 차 몰고 모시러 가고...

제사도 군말없이 다 지내고(아빠가 막내긴 하신데 독자시거든요..) 차례 때 고모들, 고모부들, 친척언니 오빠들 와도 그 엄청난 식구 다 치르시고...

저희 남매 공부시키시고(부끄럽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 전교 1등 놓쳐본적 없고요.. SKY대 다니고 있습니다.) 나쁜길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시고..

 

 

 

 

아빠 요즘에는 엄마에게 한없이 고마워하세요.

예전에는 아빠가 사업을 크게 하는것만 신경쓰셔서 집에는 신경을 잘 못 쓰셨거든요.

그 일을 엄마가 다 하셨네요.

엄마 혼자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나, 동생 다 신경쓰셨네요.

그걸 인제 아빠는 아세요.

병 얻으시고 사업도 조금 천천히 하시고, 집에 많이 계시거든요.

(솔직히 우리 엄마 아니었으면 아빠랑 살아줄 여자분이 없을거에요...ㅎㅎ 우리아빠지만 성격이..흠흠)

 

어쨌든 저는 엄마가 집에서 대접받고 떠받들어지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가정을 위해서 모든걸 희생하셨으니까... 그냥 대접이 아니고 여왕님 대접 받으면서 사셔야죠!!

 

 

 

 

주부도 사람 나름이라는 얘기를 쓰고 싶었던건데....

길이 이상하게 길어지고 있네요 ㅠㅠ

암튼 저는 주부를 다 매도한게 아니에요!!

 

저는 그 글의 글쓴이에 대해서만 지적한겁니다... ㅠㅡㅠ

제 글이 주부 분들께 불쾌함을 느끼게 했다면 죄송해요.. 전혀 그럴의도가 아니었는데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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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흐음|2011.11.16 23:53
동감이요. 저도 그 셀프글 보고 어이 없었는데... 너무 개차반 같은 시댁, 남편 이야기들만 올라오고 같이 분개하다보니까 그게 익숙해져서 객관성을 많이 잃으신 것 같기도 해요...
베플에바|2011.11.17 01:25
글쓴이가 잘 이해한것이 맞구요.댓글들 보고 좀 어이없어서 댓글도 안달았어요.자기 편리한대로 해석하고 막상 아쉬워지니 반박할수 없냐고 묻는 글쓴이도철딱서니 없어 보였구 그랬네요.그리고 여기글 전부다 가슴에 담고 읽을 필요는 없어요.적당히 걸러서 보시고, 도움이 되는것만 취하시고,아닌것은 버리시면 됩니다.자작도 풍년인 마당에 다 곧이 곧대로 믿으시면 곤란 ㅎㅎ
베플호호호|2011.11.17 00:18
남아판에 보면 가난한 여자와 결혼해도 될까 하는 남자의 글에 여자들이 사랑하지 않으면서 핑계 댄다는둥 여자가 아깝다는둥 그럼ㅋㅋㅋ반대의 경우엔 결혼은 현실이니 비슷한 집안의 남자 만나 결혼하라는 댓글이 무수히 올라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