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병..고칠방법은 없나요???

이사람어케요??2006.05.12
조회27,215

날 몇번 보고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냥 지내다가

같이 밥도 먹게 되고 영화도 보게 되고...

제가 에이형이라 아무래도 사람을 만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케이스.

근데 그사람은 기다리는걸 정말 못하는 사람인겁니다.

그렇게 좀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말할때 뿐이고, 계속 대답을 해달랍니다.

놓치긴 싫어서 2달 정도 질질 끌다가 사귀자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사귀기 전에 제가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물론 사귀겠다고 다짐할때쯤엔 다 정리했구요,

그리고 그 좋아하던 사람도 소개팅해서 딱 3번 만났는데

어학연수 가는 바람에 연락 끊으시더라구요.. 혼자 속앓이 하던 중에 이 사람이 나타난거죠..

 

그때부터 내가좋아하는 사람 있다니까.

그걸로 계속 물고 늘어지더군요.

이젠 아니라고 했더니,

그래도 딴 사람이 있는거 같답디다...

그땐 사귀기 전이었고, 날 너무 좋아해서 그러나보다..하고 그냥 넘겼죠,

근데 그때..알아봤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마음 열어가기 시작했는데,

우유부단한 성격에, 거절을 못해서

그사람과 관계를 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사랑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지금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있어서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만난거였기 때문에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본색이 드러나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이 사람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걸 느낌으로 알겠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처음이라고 얘길 했는데 믿질 않더군요..

다 알고 있다고...

참고로 처음에도 처녀막은 터지지 않았습니다.(없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그런건지...)

그때부터 자기가 처음이 아닌거에 대해 집착하기 시작하더니

못살게 굴더군요...

전 영문도 몰랐습니다.

이 사람이 그런거에 집착한다고 생각 못했으니까요...

나중에 얘길 해주더군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냥 혼자사는게 낫다 싶더군요...

내가 장난으로 그런말 했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냥 화내고 가더니 다음날 만나서 얘길 좀 하자더군요...

얘기하면서 이래서 이래서 화가 나서 도저히 못만나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게 됐다고..알겠다고...내 뜻대로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하루가 지나지 않게 전화가 옵니다.

하루종일 전화해대고,

다음날 또 전화해대고...

집앞에 오고...결국 만나서...다시 또...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신 안그러겠다고 해서...

 

그때 헤어졌었어야 했나봅니다...

 

문제는.

의심병이 있다는겁니다.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확실합니다.

친구랑 약속있다 그러면 누구냐고, 어디서 뭐했냐고, 확실하냐고 물어보고,

싸이 일촌도 남자들건 다 들어가봅니다.

계속 의심하는거 같아서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우린 너무 안 맞는거 같다고 다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난리를 난리를 부리면서

자기랑의 경험은 소중하지 않냐고, 그걸 어떻게 그렇게 쉽게 버리냐고 하면서..

또 매달리길래...

이젠 안그러겠지 하고...다시 받아줬습니다.

 

이제는...

그 사람 성격도 파악됐고, 스타일도 알겠고,

어떤식으로 반응해줘야 하는지 알아서

크게 싸움 날 일이 없습니다. 제가 다 맞추니까요...

그렇게 하루하루 잘 보냈는데,

예전에 만난 사람 얘기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도 그얘기 물어봤었는데 도저히 못미더워서 얘기 한해주다가

이제는 믿을 수 있기에 얘기 해줬습니다.

또 혼자 흥분하더군요...

그러다 집에 가더니 전화와서 이름이 뭐냐더군요...

얘기 안하다가 하도하도 난리여서 얘길 했더니

밤새도록 싸이 뒤져서 사진 봤답니다.

예전 남친 지금 싸이 닫아서 메인밖에 없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가서 사진을 봤다는데

무슨 사진을 봤는지 궁금해서 아무리 찾아봐도 전 사진 흔적도 찾을 수가 없네요;;;

집착이 무서운겁니다...

겨우 달래고 달래서 지금은 오빠밖에 없다.

예전 남친은 내인생에서 지웠다...

겨우 달래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노래방을 갔습니다.

전 노래방을 놀러가지 않습니다.

정말 노래를 부르러 갑니다...

노래부르면서 스트레스 푸는겁니다..그래서 누가 같이 마이크 잡고 따라 부르는 것도 싫어합니다.

부르는 노래가 박화요비, 박정현, 거미...등등 같은 ㄴ발라드만 부릅니다.

그 발라드 가사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그걸 보더니 옛날 남자 회상하면서 부른다고 뭐라고 합니다...

노래도 못부르겠습니다..

말한마디 한마디에 옛사람을 추억하는 느낌이 느껴진답니다.

나 이사람 계속 만나야 할까요...?

 

솔직히..

다른 사람 만나서 또 처음이 아니라는 설명 하기 싫습니다.

물론 제가 제몸 잘 지키지 못한 너무나 큰 죄가 있지만, 후회하고 있습니다.

반성하고 있구요..

 

헤어지고 난 후의 이 사람의 반응과 여파가 솔직히 더 무섭습니다.

집에서 결혼하라는 압력도 싫구요...

솔직히 별로...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데...

근데...

너무 힘드네요...

이사람의 의심병...고칠 방법 없나요...?

좀 도와주세요...

악플은 삼가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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