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와 그녀가 남기고간것..

ㅠㅠ2006.05.29
조회806

전 올해로 27인 남들이 말하는 솔로부대 총각임돠..

매일 톡을 읽고 웃고 울고 화도 내며 지낸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갑자기 아직까지 잊혀지지않는 그녀를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하다가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뭐 악플쓰시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짜증나 글 지워버릴꺼야라고 할것도 아니고

성격상 이런 쓰읍 이러고 말 인간이니 도움이 되는 말이나 생각이 있으시면

많은 공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그 비러머글 연애사 중 하나를 써봅니다..

 

 

 

 

제가 사회나와서 첫 연애를 해본것이 21세 였습니다.

지방에서 남들과 다름없이 잘 살아보겠다고 서울에 상경하여 자취를 시작했죠.

지방 촌놈이 처음 서울와서 아는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회사 집 가끔 술집 이렇게 왕복하며 퇴근후에는 항상 게임이나 채팅을 하였죠.

그때 제가 하던 챗이 mirc 라는 채팅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그 채팅을 하면서 알게된 연하의 아가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이 지금까지 이렇게 어이없게 꼬이게 될줄을 몰랐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신천에 모처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나갔는데

다른 분들이 늦으니 둘이먼저 만나서 놀고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 되어 그녀를 만났죠.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그녀에게 빛이 났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만난지 두시간만에 세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먼저 고백이라는것을 했습니다.

처음만난 여자에게 두시간만에 말이죠. 그리고 그녀도 좋다고 했죠.

그렇게 시작한 연애는 몇일간 정말 행복하고 그만큼 세상이 좋을수가 없엇습니다.

그런데 3일째 되는 날 그녀가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가 처음으로 비밀을 저에게 말한 날 이었습니다.

앞으로 수많은 비밀과 거짓을 고하는 시작이었죠.

그리고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소리 "오빠 나 오늘 집으로 돌아가"

그제서야 알게된것이 그녀의 집은 뉴질랜드 였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그녀의 이모부님과함께 그녀를 배웅했죠.

그후 중간에 몇번 다른 여성분과의 눈맞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녀를 사랑했기때문에 선을 긋고 잘 지내고 있던중..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곳과 여기는 낮밤이 틀리고 계절이 반대입니다.

그런데 낮에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메신저에서 띠리링 소리와 함께

그녀가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저한테는 말없이 한국에 왔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날 칼퇴근과 함께 그녀를 만나러가서 많은 얘기를 하고

다음날 그녀와 함께 커플링을 하러 갔습니다.

그녀도 엄청 좋아했었죠.

또 몇날 몇일을 짧은 시간 행복하게 지냈죠.

커플링을 찾으러 가기 하루전날 그녀 저에게 뉴질랜드로 가봐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부산 서울 거리도 아니라서 잡을수도 없고 해서

그래 이번에는 가면 언제오니? 라고 물어보며 그녀를 보내주었죠.

그렇게 하루 이틀 한주 두주 일년 이년이 지났습니다.

전 그때까지 그녀의 이름조차도 그녀가 말해준 이름이 본명인줄 알았습니다.

뭐 이름을 거짓으로 말한것이 뭐가 잘못이겠습니까만..

이후 생각해보면 한번도 진실로 자신에 대한것을 말해준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4년정도 됬을때 그녀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신촌에 방을 구해서 자취를 한다며 안좋은 일이 있는데

만날수 없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밤 늦게 신촌으로 가서 그녀를 만나서 또 밤새 얘기를 하고

그날 그녀의 안좋은 일에 대해서 얘기를 들으며 눈물도 흘렸습니다.

니가 한국온거 일찍 몰라서 미안하고 그리고 그런 일을 당하는 동안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녀 앞에서 울고 또 미안하다고 몇번을 얘기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런데 그날 모든 악몽의 전조가 일어났던거를 왜 알아채지 못했는지 ...

그렇게 커피숍에서 나와서 그녀의 집에 갔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하자는데로 하고 그녀를 재우고 밤새 뜬눈으로 정말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서..

그리고 해가 떠서 그녀에게 아침밥을 해줄려고 식탁을 치우던중 제눈에 보이는건

약봉지였습니다.

또 한번 놀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거기에 적힌건 모대학병원의 신경정신과 약봉지..

그런데 그 약봉지에 적힌 이름이 그녀의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짱구가 아닌이상 그곳에 그녀 혼자 사는데 그 약봉지 주인은

그녀일수 밖에 없죠.

그래도 그것보다 더 심한 일이 있었기에 그녀에게 아침밥을 해서 먹이고 같이 출근을 했죠.

몇일 뒤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그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매일매일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뒤 그녀 새벽에 저의 메신저에 한마디 남기더군요.

"오빠는 내 타입이 아냐 난 꽃미남 스타일을 원해..우리 헤어지자.."

하늘이 무너지는 그런 느낌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녀가 그녀에게 일어난 그 힘든일을 얘기할때 어느정도 이럴수도 있겠다라는

예감을 했었고 그녀 그일때문에 힘들어서 그렇게 말하는것이라 믿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알았어" 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그녀와 오빠동생으로 지내면서

아무말 안하고 저는 그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녀에게 상처를 남겨준 그 비러머글 자식을 말이죠.

여기서 그 사건 조금만 말씀 드리면 대략 성폭행 당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것도 저랑 아는 분에게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누군지 왜인지 그런거 없이 단순 그녀가

당했다고 하니 무조건 믿었습니다.

그리하여 몇달이 지나 그 사람을 찾았습니다.그녀가 남겨준 몇가지 단서만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만났습니다. 그 남자 저랑 7년을 알고 지낸 형이었습니다.

알고보니 모든게 그녀의 거짓말이었죠.

순간 머리가 하얗게 눈부신 백지 상태가 되면서 이미 이전에 받아야했던 충격들이

뒤늦게 밀려오더군요.

난 왜 이렇게 바보같았는지 왜 이렇게 뻔히 보이는 거짓말들과 증거들 속에서

난 왜 그녀를 계속 믿었는지 그런데 그게 사랑이라는것때문이더라구요.

자신의 감정과 행복이외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랑이라는것때문에 자그마치 5년이라는

청춘을 한 사람에게 바쳤는데 저에게 돌아온건 거짓말에 상처받고 얼룩진 마음뿐이었습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집에서 혼자 술을 마셔본적이 없는데 그날 처음으로 그형에게 말을 듣고

돌아와서 소주 두병 나발로 불었습니다.

저 술  좀 합니다. 그날 죽마고우 친구불러 대략 거의 소주 20병은 마신거 같습니다.

친구도 아무말을 못해주던군요.

그리고 그녀에세 다음날 전화걸어 삼자대면하자 그랬습니다.

내가 너를 위해 몇달을 바쳐서 찾았는데 니가 원하는데로 하겠다.

단 니가 확인만 해줘라. 만나라는 소리 안한다. 멀리서 보고 맞는지 아닌지

문자한통만 달라 그랬는데 그녀 보기 싫답니다.

이유 그냥 싫답니다. 무서워서 기분이 나빠질것 같아서도 아닌 단지 그냥 이랍니다.

이해를 해볼려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가끔 메신저에 그녀가 뜹니다.

왜 안지웠냐고 말씀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저 지웠습니다.

한 1년즘 지난후에 그녀가 말을 걸더군요.

잘지내냐고 어처구니가 없었죠. 말 걸길래 그녀에게 잘걸렸다 싶어.

궁금한게 있었는데 대답해줄수 잇냐 했더니 그녀 해주겠답니다.

그래서 했죠..

" 그때 왜 나에게 그딴 거짓말 했니.? 그냥 헤어지자 했어도 조용히 물러났을텐데.."

그녀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 무슨 거짓말..!!!!!!  "

더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알았다..나 간다.."

그러고 메신저 껐습니다..이후 가끔 메신저에서 말겁니다..

전 지워서 로그인했는지 알수도 없습니다.

잊을만하면 나타나고 잊을만 하면 나타나고..

메신저 안쓰다가도 좀 필요해서 모메신저 들어가면 어김없이 그녀 말겁니다.

이 비러머글 기억 처리할수 있는 방법없을까요.?

조언부탁드릴께요..

충분히 사랑스럽고 좋은 기억일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인생의 장벽인 기억입니다.

 

 

 

저 그날 이후로 여자에게 감정 안느낀다면 거짓말이겠죠..

누가 대쉬 들어올 얼굴 아닙니다. 원래 성격 졸라 과묵했습니다.

지금 말 졸라 많이 합니다. 마음 들키기 싫어서 전부다 술친구 입니다.

남들 10마디 할때 저 100마디합니다.

다들 그러죠 남자 xx 가 말이 xx 많아 말좀 줄여..

줄이면 힘든거 틀킬까봐 잘 안되네요..

뭐 거의 몸에 베어서 그런거지만.ㅎㅎ;;

한번 황당한 상처의 기억때문에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 계시면

해결할수 있는 좋은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