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본 개념없는 아이와 그 엄마

지대루다2006.06.02
조회110,814

며칠 전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맞은편에 엄마랑 9살 쯤 돼 보이는 남자아이와

7살쯤 보이는 여동생이 앉아있었습니다

 

근데 엄마랑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장난을 치는데

얼마나 소란스러운지 지하철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전부 그 쪽만 쳐다보더군요

아이는 일어섰다가 뛰어 다니다가 정신없고

엄마는 웃고만 있습니다..것도 같이 겜을 해주면서 말이죠..ㅡㅡ;

'애를 왜 저딴 식으로 키울까?' 하고 어이없어하고 있었죠

 

사람들의 눈초리가 좀 심상치 않다고 느낀건지

그 애들 엄마가 아이들보고 자리에 앉으라고 하데요

'그래도 개념은 조금 살아있군'하고 생각했는데

이내 다시 장난모드로..ㅡㅡ;;

 

남자아이는 맞은편 남자(30살쯤 되보임)한테 가서 무릎에 막 눕고..기대고..

그남자 가만히 있길래 그래서 전 무슨 삼촌쯤 되나 했는데

알고보니 그남자랑 암사이도 아니더군요

(그 남자도 얼마나 퐝~당했을까? ㅡㅡ^)

 

소란이 점점 심해지자

노약자석에 계신 할머니

"이것들이 왜이리 시끄러워!!!  조용히 못해!!!" 하고 호통을 치셨죠

그제서야  그엄마 뜨끔한지 무서운 눈초리로

"야 앉아!"하고 야단치데요..

 

근데 그아이 엄마 말 완전 씹더군요..

다시 화내니까 지 엄마한테 애교 실실 부리면서 장난칩니다

그니까 이 개념 상실한 엄마 화난척 하더니 같이 웃더군요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아이 다시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 다 찝적거리면서 장난칩니다..

아..정말 제 자식이면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뭐라구 그러니까 이엄마 다시 아이 호통모드..

근데 아이가 말 안들으니까 갑자기

지하철 안이 울릴 정도로 남자아이 빰을 후려갈깁니다..

보는 사람들 다 어안이 벙벙..ㅡ,.ㅡ

 

그 아이 많이 맞아본 솜씨인지 울지도 않더군요..ㅡㅡ^

잠시 썰렁모드였다가 다다음역에서 내리더군요

 

요즘 부모들 자식들 너무 예절도 안가르치고 오냐오냐 기릅니다.

제가 아직 자식을 안 낳아봐서 다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가끔 보면 도가 지나친 아이들 많이 봅니다.

근데 문제는 아이보다 부모들이겠죠?

 

문제아 뒤에는 들여다보면 항상 문제 부모들이 있는 것 같아요

지하철에서 본 엄마도 아이를 일관성 없이 키우니까

아이가 그 지경이 된거겠죠?

 

제 친구 중에 한명은 그런 아이들보면 좀 심한 소리로..

"아이 싸질러 놓고 제대로 안  키울거면 싸지르지를 말던가"

하고 말하는 친구가 있는데 동감입니다.

 

아이 가진 부모들 아이 낳기 전에 지대루된 부모교육

의무화 됐으면 좋겠어요

개념 좀 심어주게요..

 

 

지하철에서 본  개념없는 아이와 그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