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좋으신 어머님 하지만 너무나 한심한 남자친구

너무답답해2006.06.09
조회1,272

저와 남친은 이제 만난지 2년됩니다..

연하인 남자친구입니다.. 요즘들어 너무나 고민되는게 있어 이렇게 조언구합니다

남자친구도 좋은편이지만 남친 부모님 특히 어머님이 정말 좋아여..

어머님 아들들밖에 없다 하셔서 여친생기면 정말 잘해주시려고 하셨던 분이거든요..

주말마다 저 불러내서 밥사주시고 혹여 나들이 갈때 제가 점심이라도 못먹고 나오는 날엔

가는길에 분식집이라도 들려서 김밥을 사가지고 오셔서 손수 입에 넣어주시는 분입니다..

더운데 놀러가는거라고 제꺼 얼음물을 직접 준비해주시구요 얼굴 탄다며 제 양산을 사오시고 집에 반찬 없을까봐 반찬 보내시고 때때로 용돈주시고 제가 조금이라도 못먹는다 싶음 당신은 안드시면서 제가 먹는거 확인하시는 분입니다.. 너무 잘해주셔서 부모님을 대접하고자 한정식집에 모셨었는데 저 몰래 밥값 지불하시고는 네 정성이 너무 이쁘다고 마음만 받겠다고 그러시는 분이고 또 제 얼굴을 생각하셔서 서빙하는 언니께 팁도 주시며 제 얼굴 세워줄줄도 아시는 분입니다..요즘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아서힘들어 했더니 저만 쏙 부르셔서 유람선 태워주시며 여자들끼리 데이트 하자고 하시는 신세데 어머니십니다..어디서 이쁜 음식보시면 사오셔서 저 오라해서 먹으라 하시는 분이시구요 백화점에 같이 가서는 장도 보고 옷도 사주시고 아이쇼핑도 같이 하자 하시고 또 명동도 가서 영화도 보여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도 길거리에서 같이 먹어줄줄 아시는 너무나 멋진 어머님이십니다..

너무 좋죠.. 정말 글을 쓰면서도 끝이 없습니다..

네. 여기까지는 너무 좋아요.. 정말 어머님만 보면 시집가서 딸처럼 엄마처럼 대하고 싶을정도로..

이 정도의 시어머니되실분 찾기 힘들다는거 알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남친입니다 아니 남친형제입니다.... 남친에게는 형이 하나 있는데 그 형은 욱하는 성질에 여자를 때리는 사람입니다.. 기가 막혔죠.. 남친 가족들끼리 가는여행에 형여친되는 사람과  저를 부르셔서 같이 갔었었는데 술김에 여자를 때리더군요.. 부모님도 있고 처음 본 저도 있었는데 말이에여. 그때 충격이 정말 컸었죠..저희 큰아버지께서 그래오셨던걸 전 보고 자란지라 나중에 결혼할 사람 집은 절대 폭력없는 집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음먹었었는데... 너무나 좋으신 부모님밑에 그런 아드님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못했어요.. 남친이 그러더군요.. 형여친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니 그 의사왈 "아니 이 정도까지 맞을때까지 뭐하셨나고" 저 기가 막혔습니다..

뭐 그래요.. 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람이 아닌 문제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전 제 남친이 요즘들어 너무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요즘 전문대도 엄청 비싸요.. 그 학비대시느라 힘드신 남친 부모님 얼굴 기억나기 때문에 학교 절대 빠지지 말고 꼭 장학금 받아서 부모님 보태드리라 그리 말했는데도 날씨가 덥다는둥 오늘 컨디션이 꽝이라는둥 귀찮다라는 둥 별의별 이유를 대가며 학교를 빠지더군요.. 제발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가라 하면 싫다 이겁니다.. 또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자기를 무시한대요..

저 4년제 나왔지만 학력으로 사람무시하지 않습니다.. 제 친구중에는 대학안간친구들도 있고 심지어 고등학교도 안나온 친구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또 대학나와서 겉만 번지르르 한 사람보다 제 친구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건전한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전 이친구들이 부럽습니다.. 그래서 전 사람을 그런 식으로 판단하지 않는데 이 사람은 제가 안그렇대여.. 자기가 연하고 나보다 안좋은 대학 나왔다고 자기를 무시한답니다..

고치라고 그게 아니라고 하면 니가 나 무시하냐?라고 말합니다..

예전엔 그게 아니라 변명을 했지만 지금은 입이 탁 하니 막힙니다..

또 이 사람은 성인물 보는걸 좋아해여.. 네.. 무조건 저질이라는거 아닙니다..

볼수 있죠.. 그건 압니다.. 하지만 적어도 애인앞에서는 안봐야 하는거 아닌가여? 전 그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입장 바꿔서 내가 내 애인 앞에서 그런걸 봐도 날 이해해 줬을지 의문이네여... 정말 여자입장에서 역겹고 수치스러울 만큼의 수위를 가진 영상물을 보더군요..

그래놓고 죽이지 않냐?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제 남친이지만 그 순간에는 정말 한심하게 보였습니다..

툭툭내뱉는 말 생각하는거 ,요즘들어 막말하고 행동 가벼히 하고 생각없이 다니고..

요즘들어 눈에 가시같이 보이네여.

제가 누누히 말해죠...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왜 그렇게 생각없이 그저 될대로 되라하면서 말을 내뱉는냐고.. 그저 자기가 잘난거랍니다.. 죽어도 자기 잘못은 없고 다 제 잘못이라는겁니다..

이해못하는 내가 이상한거고 그리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거고..

2년동안 똑같은 걸로 싸우니 이제는 제가 말을 하기가 싫습니다..

그런것만 빼면 정말 착하고 좋은데.. 저도 나이가 있어 결혼을 해야 하는데 ... 그래도 좋은 사람만들어 보겠다고 그리 애썼거늘... 이젠 저도 힘이 빠집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맘에 안들면 헤어지라 이런 말씀은 말아주십시요,, 헤어질꺼면 이런 글 안올리고 헤어졌을겁니다.. 제가 어떤 지혜로운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더 좋게 발전시킬수 있을런지.. 조언구합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