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좀 해주세요.. (결혼에 대해..)

서울 쩡이2003.01.20
조회562

제가 글을 쓰면서 어쩌면 욕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행동하는건지 몰라서요..

 

먼저 제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종가집 맏이 입니다. 나이도 27살이구요..

아빠가 내년 봄이 환갑이십니다.

그리고 남친이랑 사귄지 777일이 지났습니다.

즉...2년하고 두달이 다되어가는거죠...

이젠 슬슬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가야할시기입니다.

 

남친의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남친은 작은집에 막내아들(3형제)입니다.

그리고 작년12월에 큰형이 결혼을 했구요..

남친도 27살... 조금은 빠를수있는 나이지만...

슬슬  결혼 이야기 나오는거 문제 될게 없죠....

 

저희 둘 올해 결혼하는데 문제 될게 없습니다.(머니 빼고..)

 

그데..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남친이 이번 구정때 울 부모님께 허락을 받겠닥 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만 하더라구요.

근데 남친을 아는뎅.... 걱정을 안할수가 없었죠.

남친 스타일이 목소리도 작고... 중심이 없다는거죠.  제가 하는 말중에 클릭비에 상혁이 닮았다고 어리버리하다고요.. 고집만 세가지고... 말도 안듣고..쩝...

 

그래서 제가 그랬죠.

니가 만약 집에 와서 허락받는다면 울집에선 너에게 이것 저것 물어볼텐데... 준비는 했냐구요.

결혼시기라든지... 너네 집에서 반응이라든지 너의 경제력이라든지.... 구체적으로 물어볼수있을텐데...준비하라구요..

그러니 너희집에서 먼저 결혼시기라든지 신혼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죠.

근데 혼자는 싫다고 같이 하자고 해서... 어찌어찌해서 제가 있는데서 이야기를 하게되었어요.

 

남친 부모님은 내년쯤 생각 하고 계셨나봐요.

하기사.. 큰형이 결혼하지 얼마 안되었으닌깐요.

남친이 8월말쯤 이야기하닌깐.. 가을이나 내년이야기 하시고...

제가 옆에서 듣다가 답답해서 연애 3년은 안넘기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형 결혼하고 해서 돈이 없다고 하십니다.

남친보고 돈있냐고 묻더라구요

그러면서 생각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근데요...

그말이 왜이리 속상하던지...

 

형 결혼할때 전세집 해줘 결혼비용해줘...

전세비 5~6천을 해준걸로 알거든요.

그래서 아마 우리결혼할땐 돈이 없으실거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돈이 없다라고 하시닌 맘이 이만 저만 상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제 친구들이 말하길 그래도 너희 사귄지 오래됐고 그런데 설마 형한테 다 해줬겠냐..

내년에 (작년에 했던 이야기라서..)결혼 생각하실텐데 돈이 있으실거야.. 했는뎅...

 

부모님은 저희는 안중에도 없었나봐요... 장남과 차남의 차이를 느낀거죠...

제가 올해 27살인뎅... 내년쯤 생각하셨다니.. 사귄지가 만 2년이 넘었는뎅...

전혀 제 상황을 고려안하셨다는거와... 남친의 행동이 절 지금 힘들게 하네요..

 

사실 부모님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신 분들 아닌데.. 형을 그만큼 해줬으니 우리땐 해주실게 없을거다.

우리 둘이 번돈으로 결혼하자고..(제가 한 이야기입니다.)

대신... 어떤게 이야기를 풀고.. 어떤식으로 하는게 좋을건지 생각중이였거든요.

 

저도 처음하게될 결혼이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몇가지 방법을 생각했는뎅...

선배님들 생각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 양가 집안끼리 하는 인사치래는 어른들이 부담하기...(예단비.. 예물... 등.)

    우리 둘이 번돈 합쳐서 신혼집 구하고 살림살이 중고라도 사서 사는거...

2.결혼식 비용만 부모님께 부담하기  (예단.. 예물 안주고 안받기)

   둘이 번돈으로 신혼집 살림 구하기..

3. 결혼식 비용만 부모님께  부담 

   예단.. 예물비을 현금으로 받아서 신혼집, 살림 구입에 합쳐 쓰기..

4. 부모님께 우리에게 줄수있는 만큼 현금으로 받아서 신혼집, 살림 구매에 쓸건지...

 

어떤 식으로 해결책을 찾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어른들과 이야기 해봐야 하는거지만...

제 중심에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 결정이 되어야 할것 같아서요..

안그러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고 그럴것 같아요.

경험하신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는게 양가집에 반감 없이 서로 서로 좋은 방향으로 갈수있을지 이야기 해주세요.

 

아무래도 울 부모님 가슴에 피멍을 들이고 결혼할것 같아서 젤로 속상해요..

울엄마도 큰형이 집으로 부터 얼마나 받았는지 제가 이야기 해서 알고 계신데..

엄마는 보통 여자 결혼비용들이면서  신혼집을 둘이 합쳐서 구하고.. 살림살이 사야한다면 맘 많이 상하실텐데...

제가 지금 잠을 못자요...

 

나중에 남친 부모님이 해주실지도 모르는데... 미리 걱정하는건지 모르지만...

제가 지금 중심을 잡지 못하면 어영부영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올해를 보낼것 같아서요..

결혼하신 선배님들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