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물베기 >>

하니각시2006.06.21
조회1,565

어제 오랜만에  <?> 부부싸움을한  어리버리 부부

 

뭐 부부쌈 이라고 하기엔 각시의 일방적인

 

공격에   방어한번 제대로 못한

 

랑이의 일방적인 패배였지만서도 ^^;; (으그 자랑이다)

 

각시가 화난이유도 솔직히 참 유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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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신랑 일주일에 한번씩  외국인 친구를 만납니다

 

영어공부를 위해서지요

 

퇴근후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

 

원어민 친구를 만나 밥을먹고 수다떨고 그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뭐 그게 공부겠지요

 

수다를 떠니 speaking 공부에 친구이야기를 들어주니 listening 공부에 ......

 

그친구들은  각시도 조금압니다

 

이 어리버리 부부 결혼식에도 와주고 피로연에도 와서

 

각시와 춤도추고 ㅎㅎㅎㅎㅎ

 

그런데.......다 남자만 있는게 아니더군요....여자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다들 커플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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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렇게  어제도 공부를 한다고 하더군요

 

순간....." 그런데 친구누구? 이름이 뭐야?" 라고 물어보는 각시

 

여자에겐 기본적인 5감이외에 하나 더 있다고 하죠  바로 6감....

 

여자만의 느낌.....

 

" 응? 응? 치...친구  알잖아..호주애&lt;&lt;칼로 물베기 &gt;&gt;..." 말을 얼버부리는 랑이

 

"알지 호주....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잖아..&lt;&lt;칼로 물베기 &gt;&gt;."

 

" 응... 그...그치..&lt;&lt;칼로 물베기 &gt;&gt;."

 

" 솔직히 말해 오늘 여자만나지&lt;&lt;칼로 물베기 &gt;&gt;?"

 

" 응?&lt;&lt;칼로 물베기 &gt;&gt; ...아하하하 &lt;&lt;칼로 물베기 &gt;&gt; 응"

 

"어쭈  남자친구들 다 어디두고 오늘 여자랑 단둘이 만나"

 

" 그게 공부.........."

 

"그럼 다른 남자친구들 만나 왜 하필여자야"

 

" 아니 각시도 알잖아  사실 이 친구(여자) 남자친구랑 공부했었는데

 

그친구가 대전에 있는 대학이랑 갑자기 계약이되서 지금 대전에 있어

 

그대신 자기가 해준다고..............."

 

" 왜 미리 말 안했어"

 

 

참 유치하고 밴댕이보다 더 작은 속을 가지고있는각시

 

게다가  이세상에서 가장 강한 질투의 화신이 각시의몸속 이곳저곳에 들어가있습니다

 

영어 공부라는건 알겠지만

 

각시는 심통이 나기 시작합니다

 

랑이가 다른 여자와 한두시간동안

 

 밥먹고  수다떨고 ..............

 

그사이 각시는  랑이가 없단 이유로 찌개도 안끓이고 혼자

 

대충 차린 밥상앞에 앉아 밥억을꺼 아닙니까.

 

" 그래 알았어 데이트 잘해 "

 

"무슨 데이트&lt;&lt;칼로 물베기 &gt;&gt;"

 

"어허~ 모르나본데 그게 데이트야 남녀가 만나 밥먹고

 

커피숍가서 수다떨고  그게 데이트네요 흥&lt;&lt;칼로 물베기 &gt;&gt;"

 

" 아냐...그게 아니라고 "

 

"알았어 알았다고....좋은시간 보내고 와"

 

 

각시는 아는남동생을 만나도 미리 꼬박꼬박 보고하는데

 

랑이가 먼저 말해주지 않은것도 화가나고

 

그렇다고 " 그래 알았어 그럼 지금 그냥 갈께 " 라고 말해주지않은것도 화가 납니다

 

 

머리속은  이해가 갑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실력좀 더 키워보겠다는 랑이  혼자 잘살자고 하는것입니까

 

아니죠 영어가되면  인사고가때도 점수가 좋을것이고

 

승진에도 유리하고

 

그게 다 어찌보면 각시에게도 좋은일인데

 

그래서 힘들어도 인터넷 강의도 듣고  외국인 친구도 만나는거겠지요

 

허나

 

여자라는 이유로  왠지 심통이 나는 단순한  각시

 

아직 생각하는건 초딩수준이니 에휴~~~~

 

 

저녁 퇴근하는 각시에게  부장님의 심부름

 

 각시의 집에서 가까운 (그래도 지하철 3정거장) 곳에

 

회사 매장이 있습니다

 

8시반까지 그 매장에 가서  받아올 서류 심부름(아웅 귀찮아)

 

각시 6시에 퇴근해

 

집에 도착하니 6시 반

 

집에서 8시 정도에 나가면 딱맞습니다 .

 

띵까 띵까  혼자서 수박잘라먹으며

 

티비를 봅니다

 

어느덧 시계는 7시50분

 

" 아웅~귀찮아 그래도 슬슬 나가봐야지"

 

끙~하고 몸을 일으켜 가방을 훌렁 크로스로 맵니다

 

' 내가 심했나? 하기사 지나가는 여자만 처다봐도 내가 난리치니까

 

미리 겁먹고 말안했을꺼야....에휴~성질좀 죽여라 이 아줌마야....'

 

랑이에게 신경질 부린게 내심 마음에 걸리는 각시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에 뚜벅뚜벅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각시

 

 

" 엉..울각시 어디가"

 

이런 저 맞은편에서 랑이가 올라오고있네요

 

아직 오려면 시간이 남았는데

 

" 뭐냐? 왜케 빨리와 데이트좀 더하지"

 

"아냐....오늘은 한시간도 안했어 그냥 와버렸어  울각시 속상하잖아

 

그런데 어디가?"

 

" 나? 나도 데이트 "

 

" 헉&lt;&lt;칼로 물베기 &gt;&gt; 데이트 뭐야 어디가 ? 못가 빨리집에가자"

 

" 왜이래 나도 나 아는선배오빠좀 만나서 공부좀 하려고

 

빨리 가야해 "

 

"아웅&lt;&lt;칼로 물베기 &gt;&gt;  각샤 왜그래 내가 잘못했어 우선 집에가자 집에가면 다 이야기해줄께"

 

안가겠다는 각시

 

집에 끌고가겠다는 랑이

 

주위에서 흘끔거립니다

 

" 알았어 우선 동네 챙피하니까 집에 들어가자 "

 

집에간  랑이와 각시

 

랑이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보입니다

 

" 각샤 사실은 공부보다도 그 친구가  이번에 태국으로 여행가 그래서

 

인터넷으로 예매했는데 뭔가 잘못되었나봐  다 한글이라서 어렵다고

 

좀 알아봐 달라고 사정해서  안그랬음  나도 각시가 싫어하는거 아니까

 

그냥 담에 네 남친이랑 다 같이 만나자고 하려고했지 "

 

하며 인터넷으로 예약한 여행상품을 프린트한 몇장의 서류

 

순간 속좁게 행동한 자신이 부끄러운 각시

 

" 우씨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설명해줬어야 할것아냐"

 

"  각시가 화내니까 나도 당황되서  ....미안해 담부턴 미리 미리 말할께

 

알잖아 이세상에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각시밖에 없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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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어리버리 부부  유친한 부부싸음은 끝나고

 

 

각시의 매장까지 같이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길거리 자판에서 파는 만두도 한통씩 먹고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길에

 

랑이  

 

 집앞에서 각시앞에  등을 보이며 털썩 주저앉습니다

 

" 응? 왜?"

 

" 빨리 업혀 "

 

" 진짜?"

 

"그래 너 속상하게 한 벌 ㅎㅎㅎㅎㅎ"

 

"좋아 4층까지 올라가야하는거 알지?"

 

" 그까이꺼 "

 

그렇게 넓은 랑이 등에 업혀  꽃가마 타는 기분으로 집까지간 각시

 

 

각시의 심술이  조금 줄어들어야하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

 

그래도 각시........가끔은 이렇게 딴지를 걸어서라도......부부쌈은

 

작은 생활의 활력소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아주작은 부부싸움만 ㅎㅎㅎㅎㅎㅎ&lt;&lt;칼로 물베기 &gt;&gt;

 

에휴~못말리는 각시입니다 &lt;&lt;칼로 물베기 &gt;&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