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저두 사랑해요~

그림쟁이2006.06.23
조회766

어머님~ 저두 사랑해요~ 넘 오랜만에 신방에 글을 올리네요..

웬지 어색.. 므쓱한 기분...ㅎㅎㅎ

신방님들 모두..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신 건.. 눈팅으로나마 매일 확인했답니다~

넘 편하게 들락거렸던 신방이..

악플로 인해.. 그 벽이 너무나 높게 느껴졌던

지난 몇일 간이였네요..

신방이 생각보다 얼마나 오픈되어 있는 곳인지..

또 얼마나 조심해야하는 곳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죠..

예전보단 많이 조심스러워지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신방임엔 틀림이 없기에..

다시금 용기내어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제가 잠수 탄 뒤로.. 새로운 분들도 많으시던데..

다들~ 방겨주실꺼죠~~?? 어머님~ 저두 사랑해요~

참고로... 걱정해주신 하니각시님, 규니마눌님.. 넘 감사해요~~어머님~ 저두 사랑해요~

 

 

 

 

지난주..

울 시엄마 생신이 계셨더랬어요..

시엄마 생신보다 일주일은 앞당겨 고향에 내려갔다 왔죠..(친정아빠 칠순겸..해서..)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생일상은 못차려드리고..

외식을 시켜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님 벌써.. 울 부부가 도착하기 전.. 음식을 다 준비해두고 계시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우리 부부는 떡케익에 초만 밝혀 드렸네요...^^;;

 

암튼.. 그렇게 생일축하를 미리 해 드리고.. 올라와서..

생일 당일날 아침에 다시 전화를 드렸죠..

 

"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최대한 생기발랄한 목소리로.. 아침부터 어머님 생신을 추카해드렸다죠..

 

"그래~  **아.. 니도 생일 축하한다~"

참고로.. 울 시엄마랑 금쟁인 생일이 같은 날입니다..ㅋㅋㅋ

그래서 일주일전 미리 내려갔을때..

어머님께서 손수 음식을 준비해두시고..

용돈까지 두둑히 쥐어주시더라구요..

 

생일 당일날 아침.. 전화통화로 그렇게 서로서로 축하를 해주고..ㅎㅎ

한참.. 어머님께서 바리바리 챙겨주신 음식들을 어떻게 해먹었고 있다는둥..

자랑아닌 자랑을 늘어놓으며..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선..

 

통화를 마칠 즈음..

" **아.. 사랑한다.."

어머님께서 며늘아기에게..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랜 세월 시장바닥에서 반찬을 파시며...

어쩔 땐.. 남자 못지않게 억세시고.. 거친 어머님..

사내녀석 둘을 키우다 보니.. 금쟁이 눈엔 다정다감한 면이라곤 찾아볼수 없었던 어머님..

늘 표현에 너무도 서투셔서.. 금쟁이가 조금이라도 나긋나긋하게 굴면

쑥스러우셔서 오히려 큰소리로 "됐다마~!!" 하시며.. 피해가시는 어머님이..

며늘아기에게.. 나즈막히..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순간.. 금쟁이 심장이 멎는줄 알았답니다..

울 랑이한테 받았던 그 어떤 고백보다.. 더 진하게 느껴지는 감동이랄까요..

(울 랑이 들으면 섭섭할래나..ㅋㅋ)

무뚝뚝하기만 하신 어머님께 들은 사랑한단 말 한마디는..

세상 그 어떤 생일 선물보다도 값지고 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머님 한 마디에.. 순간 할 말을 잃고 있다가... 가까스로..

"네.. 어머님.. 저두요..."

당황한 나머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을 하고 말았네요..

바보같이 '어머님.. 저도 사랑해요~!!' 라고 기분좋게~ 내뱉지 못하고..

어머님말에 동감하는 표현으로 그치고 말았다죠..

 

그렇게 어머님께 사랑한단 말을 전해듣고는..

그 감동이 지금 이순간까지도 가시질 않네요..ㅎㅎ

 

어제 남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해서.. 안부전화를 드렸더니..

또.. 늘 하시는 말씀..

" 엄마 걱정일랑 말고.. 너희만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라..."

언제나.. 자식 걱정뿐이시죠..

 

신방님들도.. 장마 앞두고.. 부모님들께.. 안부전화 잊지 않으셨겠죠~?

 

 

낼 새벽~ 드뎌~!! 스위스와의 결전이 있는 날이네요~!!!

신방님들의 행복 바이러스 까득까득 담아서 태극전사들께 전달~!! 빠샤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