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행복했다고 말하리라

강병수200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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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처럼 내게 오지 못하는

네 모습이 안타까워.

그 마음만으로도 고마워.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곁에 있는

너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내게는 너무도 과분한 너이기에

나 너를 영원히 갖지 못한데도

슬퍼하지 않을게.

너는 내게 말하지.

내게도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편지를 기다리라고...

하지만 네가 내 생의 마지막 사랑이래도,

너만을 사랑하다 죽는다 해도 나는 행복해...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네가 있어 행복했다고 말하리라.

 

* 얼마 전 천상병 시인 추모 음악회에 다녀왔는데

  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 귀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시인께는 죄송하지만

  귀천을 후렴으로 해서 노랫말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음악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곡을 붙여 주세요.

  작사료는 받지 않을테니... ^^

  그리고 노랫말의 내용을 보고 넘겨짚거나 하지는 마세요.

  노랫말은 어디까지나 노랫말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