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여행기 (2)

최영호2006.05.10
조회57
 

--------------------

지상낙원 푸켓여행(2)


우리는 빠통비치의 어느 호텔에 숙박을 하였다.


원래는 보다 남쪽의 카타비치에 있는 호텔이 지정되었으나

최대의 환락가인 빠통비치와 다소 거리가 떨어져있어 여행사에 부탁하여 빠통비치로 바꾸었는데 숙박비가 하루 1,400바트였지만, 해변이 가까운데다가 에어콘, 소형금고, 수영장, 안마소(스파) 등이 있어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태국은 아시는 바와 같이 5-11월이 우기이고, 비교적 여행객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우기에는 성수기인 우리나라의 겨울철보다 숙박비가 40%가량 저렴하다.


태국은 우기라고 하여도 다른 아열대지방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장마철과 달리 하루 한 두 번 와장창 소나기가 내렸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푸른 하늘이 보이는 여우비가 고작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그와는 달리 제법 비가 많이 그리고 오래 쏟아졌다.


빠통비치와 푸켓타운은 다소 오래전에 형성된 유원지라 청결성과 겉모양새는 요즈음 새로 생기는 남쪽의 카타비치와 카란비치의 호텔보다 다소 뒤떨어진다.


허지만, 그런 비치들은 무엇보다 광란의 세계(?)인 한밤의 빠통비치에서 톡톡(오토바이를 개조한 차량)이나 택시를 타고 한참을 가야하므로 무조건 빠통비치가 숙소로서는 잘 잡은 것 같다.


 영국이나 호주, 일본 등지에서와 같이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차량을 운전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숙소를 깨끗한 다른 비치에 정하고 렌터카를 이용하여 빠통비치를 오가면 보다더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일정은 아침 일찍 뜨거운 열기가 오르기 전에 골프를 한 뒤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수영이나 관광을 하고 저녁을 먹은 뒤에는 맛사지를 한 다음, 밤에는 푸켓의 밤 문화에 미쳐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필자도 이제는 노땅(?)이라 욕심을 모두 채우지는 못하였다.


푸켓의 대명사인 빠통비치는 도로가 남북으로 4개가 있는데 바닷가쪽의 길과 그 다음 안쪽의 길만 알면 대충 모든 “할거리”와 “볼거리”는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쓰나미로 세상을 떴다는 빠통비치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냥 오래전부터 있었을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빠통비치에는 20층이 넘는 건물이 세 개가 있다.


하나는 빠통의 중심가에 있는 빠통타워


생긴 것은 그럴듯하지만 주상복합으로 건축하였으나 분양이 되지않아 텅텅 비어있는 빌딩

허지만, 이 건물을 중심으로 지리를 찾는데는 아주 그만이다.


또하나는 로얄파라다이스 호텔인데 빠통타워의 뒷길(동쪽길)에 있고 밤에 그 앞에 많은 노점상들이 먹거리와 눈요기거리를 팔고 있다.


마지막 하나는 뭔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빠통타워만 알면 대부분이 밤이나 낮이나 길찾는데는 겁먹을 필요가 없다.


호텔이나 관광안내소에서 빠통지역의 지도를 무료로 얻어 살피면 금방 눈에 익숙해진다.

온라인으로는 

http://www.phuket-maps.com/patong-beach-large-map.htm?58,124

을 살펴보면 좋다.


푸켓에 여행하는 동안 한번은 빠통의 북서쪽 블루마린호텔이나 노보텔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반림파”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전망이 빼어나고 일몰광경이 아주 기가 막히다.

음식값이 현지가격으로는 아주 비싸지만, 한국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


그 외에 하루하루 먹는 것?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아무 식당에나 가서 다른 사람이 무엇을 먹는지 보고 그대로 시키면 된다.

가격은 아무리 비싸봐야 우리나라의 5분의 1정도?


바닷가는 카타비치와 카란비치가 빠통비치보다 훨씬 깨끗하고 조용하다.

호텔도 훨씬 깨끗하고 멋있게 지어놓았다.


그래도 사람들이 빠통으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밤이 있기 때문이다.

빠통의 밤은 후술하기로 하고.....


신혼부부들 중 비싼 패키지를 택하는 사람들은 숙소를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해변가의 리조트를 잡아 들어앉아 있다가 밤에만 나온다는 것이 가이드의 말이다.


제임스본드 섬 등 팡야만의 일주도 괜찮던데....

팡아만 씨카누투어는 1인당 1500바트(가이드에게는 50불 지불)인데 공항을 지나 푸켓섬을 빠져나가서 본토로 들어가서 배를 타고 팡아만의 섬을 관광하는 코스이다.


하롱베이나 계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나름대로 멋있는 섬들이 이루는 조화를 보면서 어느 자그만 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부부가 카누에 오르면 원주민이 노를 저어 동굴과 섬 주위를 돌면서 유람을 시켜준다.


우리 갔을 때 마침 엄청난 구름이 들이닥쳐 그를 피하는 카누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고, 비를 맞으면서 카누를 타는 재미도 참 좋았다.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간 제임스본드섬,

007영화 중 9탄이던가?

인기가 아주 높았던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사진이 아주 잘 나왔다.


아내들을 위하여(?)

실제로는 남자들도 위하여

저녁을 일찍 먹고 첫타임으로 맛사지를 한다.

두 번째나 한밤중에는 맛사지하는 아그들도 힘이 빠져 서비스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나?


빠통타워 주변에 가면 아니 빠통비치 전체가 맛사지업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중 값싸게 잘 한다는 빠통타워 부근의 맛사지 업소에 이틀 연속으로 갔다.


아내들은 얼굴, 전신 맛사지와 아로마 어쩌구를 3시간 받는데 3만원 정도

남자들은 태국 전통맛사지를 2시간 받는데 12,000원 정도(물론 가이드는 돌려보내고 자유시간으로 우리가 마음대로 찾아간 곳의 가격이고, 가이드를 통하면 훨씬 비싸다)


여자들은 어쨌는지 몰라도 남자들의 전통맛사지는 정말 좋았다.

아구힘이 센 아그들이 어찌나 열심히 주무르는지 지친 몸이 아주 쉽게 풀어지는 느낌이다.


다음날에는 디바나 빠통이라는 리조트의 고급 스파에 갔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서(1시간 짜리 스파와 맛사지 1인당 3,000바트 정도) 포기하였다.


언제나 여행이 끝나면 똑같은 생각이 들지만 지금 생각하면 무조건 해보았어야 하는건데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의 경우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


디바나 빠통은 반림파 식당에서 걸으면 5분 정도에 갈 수 있다.

참고로 빠통비치 안에서는 어디를 가든지 1사람이건 4사람이건 톡톡 한 대를 타고 가는데 무조건 100바트(2,640원)이다.


마지막 날은 새벽에 호텔에서 나와 골프도 오전에 끝났고, 비행기는 다음날 01:30분에 출발하였으므로 시간이 남아돌아 불필요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까웠다.


태국의 유명한 고승 세사람의 미이라를 그대로 관광객들이 마주앉아 보게하는 왓차롱사원과 “해지는 언덕”을 갔다왔고,


저녁식사는 푸켓타운의 오이시스시에서 무제한으로 회를 먹은 다음 결국 맛사지 전문업소에 가서 비싼 맛사지를 하는 것으로 여행을 마쳤다.


지난 밤에 디바나빠통에서 그 가격으로 맛사지를 하는 것인데 결국 가이드가 추천하는 곳으로 가서 가격은 훨씬 비싸고 서비스는 만족스럽지 못한 맛사지를 하였다.


필자는 자동차이건 열차이건 항공기이건 움직이는 것 안에서는 좀처럼 잠을 못자는 체질인데 정말 6시간 인천으로 오는 동안 완전히 녹아떨어졌다.


정말 잘 잤다(‘06. 5. 9. 최영호변호사).


(3편에 계속)

-------------------

푸켓여행기 (2)


 

일몰을 맞은 푸켓남단의 라와이비치

 

푸켓여행기 (2)


 

 

관리가 잘 된 푸켓 미션힐즈 골프장

 

푸켓여행기 (2)


 

 

빠통비치의 길거리에 설치된 무에타이 시범장

10분 정도 계속되는 한 판을 보면 100바트를 달라고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