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고스트 인더 쉘) --마모루 감독이 말하는 미래의 진화된 인간?!

최대성200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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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고스트 인더 쉘) --마모루 감독이 말하는 미래의 진화된 인간?!

쿠사나기는 인형사에게 고스트 해킹을 당한 청소부사건을 겪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상실감에 빠집니다.
기억이 자신을 인간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지만
그 기억마져 믿을 수 없게 되버린 것입니다.

이때부터 자신이 진정한 고스트를 가지고 있는가? 나는 인간인가? 에 대해 끊임없이
되묻고 있습니다. 이 말을 바꿔말하면 만약 쿠사나기 자신이 진정한 고스트(꾸며지지 않은)를
가지고 있다면 비록 몸은 전신의체이지만 인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쿠사나기를 보고 미래사회에서는 꾸며지지 않은 진정한
고스트가 있다면 그것의 껍데기가 무엇이든 혹은 껍데기가 있든 없든 인간으로 인정이 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어릴때 보았던 꼬마자동차 붕붕처럼 인간처럼 생각하고 사고하고
또 살아가는 자동차 같은 경우 그 모양만 다를뿐이지 인간과 같은 고스트를 가지고 있으니 인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 13층에서의 프로그램역시 인간과 같은 고스트를 가졌다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상현실속의 사람도 인간이라고 할 수가 있는가? 하는 것 말입니다.
즉 지금 우리가 가상현실에 만든 프로그램이라면 과연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극장판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TV 판에서는 사고전차 라고하는 다치코마 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차로 고스트는 부여되지 않았지만 일반 기계들보다는 월등히 높은 지능을 가진 전차입니다. 다치코마는 공안9과의 팀원들과 함께 사건에 투입되는 일종의 전차부대로 사건발생시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사고의 병렬화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높은 지능으로 점점 높은 차원의 사고를 하면서 병렬화는 점점 허물어져갔고 결국 인간의 특성인 '개성'이라는 것을 갖게되면서 다치코마 스스로 자신들에게 고스트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고스트가 있고없고에 따라서 인간과 기계를 판가름한다는 면에서 극장판의 모토코의 고민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TV판의 마지막회 바로 전편에서 평소 끈끈한 정을 쌓아가던 바토가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때 자신을 희생하며 장렬히 최후를 맞이합니다.  특히 죽음을 각오한 순간 눈물인지 기름인지 모를 의문의 액체를 흘립니다...희생은 고스트가 없는 기계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것은 눈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극장판에서 인형사는 말했습니다. 나는 정보의 바다 넷에서 태어난 생명이다 라고 말입니다.
즉, 인간의 몸은 없지만 인간임을 결정하는 고스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명 즉 인간이라는 존재로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쿠사나기 역시 전신의체를 통한 사이보그로 인간의 몸은 아니지만 진정한 고스트의 유무로 자신이 인간인지를 판단하려 했고 나아가 몸을 버리고 고스트만으로 새로운 인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며 다치코마 역시 마지막 눈물로 비록 기계의 몸이지만 고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물론 지금은 육체와 고스트가 있어야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멀지않은 미래에서의 인간은 고스트가 육체라는 틀에서 해방되어 무한한 네트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며 그렇게 진화한 새로운 인간이 나타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쓴이 : 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