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face {font-family:CY25817_10;src:url(http://cyimg8.cyworld.nate.com/img/mall/webfont/CY25817_10.eot);}갈곳을 잃은 하얀 여우는 편히 몸을 쉴 곳이 너무도 간절했어 그래서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여 숲 모퉁이에 있는 작은 나무 한그루를 발견하곤 수줍어하는 그 나무위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지
하지만 나무가 그자리에서 꿈쩍도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하얀여우는 그랬으면 안됐어 잠깐 앉았다가 나무가 사랑을 느끼기전에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했어 그러나 우리 하얀 여우는 너무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그런 배려를 할 정신이 없었나봐
앉아서 말야 한없이 얘기를 나눴어.
나무는 기뻤어 움직일수 없는 나무는 여우로부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들으면서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행복한 기분을 느꼈어
그런데 계절이 바뀌자 춥고 지쳤있던 여우에게 새로운 털이 돋아나고 그 털안으로 죽어있던 두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한거야
봄이였거든 나무가 아니면 그 겨울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렸을 여우는 나무덕택에 힘을 얻고 그렇게 또 한해의 봄을 맞았어 거기서 끝났으면 나무는 행복할뻔 했어 분명 그랬겠지
하지만 봄이 되니까 따뜻한 남쪽나라로 여행을 가있던 여우무리들이 떼지어 돌아온거야 그중엔 몸집이 너무 앙증맞은 작고 예쁜 암컷 여우 한마리가 있었는데 그 여우 글쎄 나무 위에서 요란스레 웃어대고 있는 우리 하얀 여우를 단 한번의 웃음으로 홀딱 홀려버리고 말았어
순식간에 심장이 멎을듯한 사랑을 느낀 하얀여우는 망설일 틈도 없이 나무에게 한마디 작별인사도 건넬틈없이 암컷 여우를 따라 마구 달리기 시작했지
나무는 믿었어 언젠가 돌아올꺼라 여우는 잠시 술래잡기를 한것이리라 믿으면서 믿으면서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했어
그러나 겨울이 오고 또 겨울이 오고 그후로 열번이 넘는 여우와의 추억이 담긴 시린 겨울이 몰아닥쳐도
그는 오지 않았어 끝내 그는 오지 않았어
눈물도 흘릴수 없는 나무는 여우를 찾으러 떠날 다리도 없는 나무는 그곳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지
여우가 돌아올때까지 단 한톨의 믿음도 버리지 않고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렸어 그리고 그로부터 또 다섯번이 넘는 겨울이 생기 넘치는 숲을 횡량하게 만들었을때 나무는 그만 죽고 말았지
여우가 자기 가지를 정성스레 쓰다듬어주던 그 손길을 잊지 못하여 지독하고 몹쓸 병이 들어 그렇게 죽고 만거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무의 죽음
나무는 그냥 나무일 뿐이라며 그 누구도 나무의 가슴아픈 사랑 얘기를 기억하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비참히 죽어버린 그녀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단다
작은 어린 여우 한마리를 제외한다면 말이야 하지만 이 편이라면 차라리 거들떠 보지 않는것이 훨씬 좋을뻔했어
누군가와 많이 닮아있는듯한 그 어린여우는 추운 겨울 땔깜을 마련하기 위해 주저없이 도끼로 나무를 베어 어깨에 진채 집으로 돌아갔거든
"아빠.아빠! 이것좀 보세요! 내가 이렇게 많은 뗄감을 가지고 왔어요"
"오 잘했다 얘야. 가지가 좀 빈약하긴 하지만, 어쨋든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그날밤. 하얀여우네 집은 나무를 태우는 연기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지. 하얀여우네 집은 겨우내 그 나무로 인해 따뜻할수 있었지.
지쳐있을때 나무에 기댐으로써 행복할수 있었던 하얀여우. 지쳐있는 하얀여우를 껴안아줌으로써 행복할수 있었던 나무.
그렇게 하얀여우와 나무의 서로 너무 달랐던 행복은 이렇게 터무니 없고 슬프게 끝을 맺었단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var anchor_links = document.getElementById("brd_content_0").getElementsByTagName("A"); for(i=0; i< anchor_links.length; i++){ if(i == 0 && anchor_links[i].id == "target1") { } else { anchor_links[i].target = "_blank"; } }
나무와 여우의 사랑
@font-face {font-family:CY25817_10;src:url(http://cyimg8.cyworld.nate.com/img/mall/webfont/CY25817_10.eot);}갈곳을 잃은 하얀 여우는
편히 몸을 쉴 곳이 너무도 간절했어
그래서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여
숲 모퉁이에 있는 작은 나무 한그루를 발견하곤
수줍어하는 그 나무위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지
하지만
나무가 그자리에서 꿈쩍도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하얀여우는 그랬으면 안됐어
잠깐 앉았다가
나무가 사랑을 느끼기전에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했어
그러나 우리 하얀 여우는 너무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그런 배려를 할 정신이 없었나봐
앉아서 말야
한없이 얘기를 나눴어.
나무는 기뻤어
움직일수 없는 나무는
여우로부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들으면서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행복한 기분을 느꼈어
그런데 계절이 바뀌자
춥고 지쳤있던 여우에게 새로운 털이 돋아나고
그 털안으로 죽어있던 두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한거야
봄이였거든
나무가 아니면 그 겨울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렸을 여우는
나무덕택에 힘을 얻고
그렇게 또 한해의 봄을 맞았어
거기서 끝났으면 나무는 행복할뻔 했어
분명 그랬겠지
하지만 봄이 되니까
따뜻한 남쪽나라로 여행을 가있던 여우무리들이 떼지어 돌아온거야
그중엔 몸집이 너무 앙증맞은 작고 예쁜 암컷 여우 한마리가 있었는데
그 여우 글쎄
나무 위에서 요란스레 웃어대고 있는
우리 하얀 여우를 단 한번의 웃음으로 홀딱 홀려버리고 말았어
순식간에 심장이 멎을듯한 사랑을 느낀 하얀여우는
망설일 틈도 없이
나무에게 한마디 작별인사도 건넬틈없이
암컷 여우를 따라 마구 달리기 시작했지
나무는 믿었어
언젠가 돌아올꺼라 여우는 잠시 술래잡기를 한것이리라
믿으면서 믿으면서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했어
그러나 겨울이 오고 또 겨울이 오고 그후로 열번이 넘는
여우와의 추억이 담긴 시린 겨울이 몰아닥쳐도
그는 오지 않았어
끝내 그는 오지 않았어
눈물도 흘릴수 없는 나무는
여우를 찾으러 떠날 다리도 없는
나무는 그곳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지
여우가 돌아올때까지
단 한톨의 믿음도 버리지 않고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렸어
그리고 그로부터 또 다섯번이 넘는 겨울이
생기 넘치는 숲을 횡량하게 만들었을때 나무는 그만 죽고 말았지
여우가 자기 가지를 정성스레
쓰다듬어주던 그 손길을 잊지 못하여
지독하고 몹쓸 병이 들어 그렇게 죽고 만거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무의 죽음
나무는 그냥 나무일 뿐이라며
그 누구도 나무의 가슴아픈
사랑 얘기를 기억하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비참히 죽어버린 그녀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단다
작은 어린 여우 한마리를 제외한다면 말이야
하지만 이 편이라면
차라리 거들떠 보지 않는것이 훨씬 좋을뻔했어
누군가와 많이 닮아있는듯한
그 어린여우는 추운 겨울 땔깜을 마련하기 위해
주저없이 도끼로 나무를 베어 어깨에 진채 집으로 돌아갔거든
"아빠.아빠! 이것좀 보세요!
내가 이렇게 많은 뗄감을 가지고 왔어요"
"오 잘했다 얘야. 가지가 좀 빈약하긴 하지만,
어쨋든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그날밤.
하얀여우네 집은 나무를 태우는 연기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지.
하얀여우네 집은 겨우내 그 나무로 인해 따뜻할수 있었지.
지쳐있을때 나무에 기댐으로써 행복할수 있었던 하얀여우.
지쳐있는 하얀여우를 껴안아줌으로써 행복할수 있었던 나무.
그렇게 하얀여우와 나무의 서로 너무 달랐던 행복은
이렇게 터무니 없고 슬프게 끝을 맺었단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var anchor_links = document.getElementById("brd_content_0").getElementsByTagName("A"); for(i=0; i< anchor_links.length; i++){ if(i == 0 && anchor_links[i].id == "target1") { } else { anchor_links[i].target = "_blan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