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화 튜닝♡

이재원200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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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화 튜닝♡ 또래보다 발이 큰 아들


그녀의 아들 성욱이는 어릴 때부터 또래에 비해 덩치도 크고 튼튼했다. 우량아인 아이는 발도 커서 보행기 신발을 못 신었고, 일곱 살이 된 지금은 발 사이즈가 220mm나 되어서 여전히 아이다운 깜찍한 신발을 신어볼 기회가 없다. 그러던 중 엄마가 알게 된 것이 ‘운동화 튜닝’. 드라마 「궁」에서 황태자비(윤은혜)가 황태자(주지훈)에게 선물한 용 모양 튜닝 운동화가 중고생들의 눈길을 끌면서 튜닝 운동화 전시회가 열릴 정도로 유행이다.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니 깜찍한 그림을 그린 아이용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미 그녀의 머리 속에서는 앞코에 개구리, 무당벌레 등을 그려 넣은 운동화 그림이 떠올랐고, 신발장 속에 들어 있는 두 아이의 실내화와 대형 문구점에서 봐뒀던 패브릭용 물감이면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브릭용 물감은 형광색, 펄이 들어간 제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렇게 해서 헌 실내화는 개구리 운동화, 줄무늬 운동화로 변신했다.

준비물 헌 실내화(면 소재), 아크릴 물감, 패브릭용 입체 물감 3~4가지(개당 2천8백원), 붓
총비용 1만원







How to

실내화 튜닝♡ 1 아크릴 물감으로 바탕 칠하기 헌 실내화를 깨끗이 세탁해서 말린 후 아크릴 물감으로 전체를 칠한다. 이렇게 해야 그림을 그렸을 때 테두리가 번지지 않고 깔끔하다. 실내화 전체에 컬러를 입히지 않는 경우, 하얀 아크릴 물감으로 전체를 칠해준다. 신발을 새로 구입할 것이라면 발등에 스트랩이 있는 디자인이 그림을 그려 넣었을 때 귀엽다.
2 패브릭 물감으로 모양 그리기 바탕을 색칠한 실내화를 말린 후, 개구리 얼굴처럼 넓은 면은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하고 나머지 테두리나 눈, 왕관 등 포인트가 되는 것은 튜브형 패브릭 물감으로 그린다. 튜브형 물감은 실내화에 직접 짜서 사용한다. 입체 물감은 선이 도드라져 보인다. 하루 정도 충분히 말린다.

tip 튜브형 물감 양 조절이 포인트. 아무래도 붓으로 그리는 것보다 정밀도가 떨어지니 한 번에 너무 많이 짜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감 얼룩은 면봉에 네일 리무버를 묻혀 지우고, 헌 실내화에 묻은 얼룩이나 이름을 썼던 부분은 도트 장식을 그려 넣어 가려준다.

박은정은…국제회의에서 통역을 하다가 우연히 CF 모델(예복으로 유명했던 브랜드 비아트)이 되었고, 배우로도 활동했다. 현재 그녀는 「주유소 습격 사건」을 연출한 김상진 감독의 아내이자 일곱 살, 다섯 살 두 아이의 엄마이며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우리 책에 소개되었듯이 주워온 가구를 리폼도 하고, 아이 가구에 그림도 그리는 솜씨 좋은 엄마. 매달 그녀의 감각 있고 정성스럽고 쉬운 DIY 스토리가 연재된다.



기획 : 이나래 ㅣ 포토그래퍼 : 조상우 ㅣ레몬트리ㅣpatzzi신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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