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의 순간들

박은정200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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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의 순간들

설레임의 순간들처음엔 그랬다

 

너무 좋아죽을것만 같고

하루라도 안보면 숨막힐거 같았고

어디라도 같이 도망가고 싶었고

그사람을 위해서면 물불 안가렸고

하루 10시간 자던 것도 3시간이면 충분했고

아침엔 그사람 생각에 눈이 번쩍 뜨였고

핸드폰이 닳도록 만지작거리며 연락 기다렸고

예쁜 물건은 뭐든지 다 선물 했고

그사람이 부르면 새벽에라도 달려나갔고

그사람이 다치면 밤새 눈물을 흘려야했고

그사람 뒷모습만 봐도 설레였고

내이름을 불러주면 기절할거 같았고

싫어하던 일도 그사람때문에 다 했고

내가 힘들어도 그사람이 좋아하면 나도 행복했고

내 모든걸 다 바쳐도 아깝지가 않았고

조금만 서운한 말을 들으면 술을 마셔 취해야했고

한달에 한번 만나줘도 감사했고

어디에있든 무작정 찾아가 얼굴을 봐야했고

눈앞에서 아른거린다는 느낌이 뭔지 그때야 알았고

미치도록 죽도록 사랑한다는 느낌이 이런거라면 평생 하고 싶었다

 

설레임의 순간들그사람은 몇년이고 나를 설레이게 만들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