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는 친절한여자들좀 봐줘,...

이상민2006.07.16
조회114,927

어제....지하철을...타고... 집으로 가고있었다...

 

비는 또 왜이리 오는지... 후덥찌근하고...암튼 최악이었다....

 

근디... 어떤 꼬맹이하나가 엄마한테 무쟈개 떄를 쓰는데...

 

자기 다리 아프다고.. 자리앉고싶다고..쌩 난리를 치데.....

 

아... 쪼금만게 목소리도 우렁차데.....

 

다들 짜증이 극에 달할때쯤....

 

한 여학생...(중,고등학생으로보임)이...

 

애기야... 이 누나 무릎에 앉을래????????? 했더니..

 

꼬마가....하는말이.....

 

 

 

 

싫어!!!!!!!!!!!!!!!!!!!!!!!!!!!!!!!!!!!!!!!!!

 

 

 

 

 

 

누나 얼굴!!!!!!!!!!!!!! 되게!!!!!!!!!!!!!!!!!!!!못생겼자나

 

 

 

나를 포함한 주위사람들 일순간 조용해졌다....

 

지하철 굴러가는 소리만... 흘렀다... 아!... 핵폭탄 터지기 직전의 고요함같이..ㅋㅋ

 

그 학생은 얼굴이 씨뻘개지면서..바로 그다음역에서 내렸다....

 

아마...그다음역이 도착역이 아닐테지... 하도 거시기해서 내리지 않았나. 싶다...

 

아... 그 부모도 어이없던지...말없이 그누나가 내린 자리에 앉아서 좋아하는 아들래미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를 포함 모든 사람이 그아이를 쳐다봤다....

 

아.... 슬프다.....

 

이게 진정한 외모지상주의시대 인것인가...

 

친절할려고해도 이뻐야하는 세상인가........

 

그 부모의 잘못인가??? 그아이의 천성의잘못인가???

 

그 못생겼지만 친절을 베푼여학생의 잘못인가?????

 

아니면 또 이따위글 올렸다고 욕얻어쳐먹을 나의 잘못인가...

 

누가 그아이에게 그런 대답이 나올꺼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요새꼬맹이들 알꺼 다안다.... 정말 우리때완 다르구나....

 

애기가뭘알어.....하면서 넘어가도 좋을일인가.........

 

아... 정말 친절한것도 다따져보고 해야하나...

 

그 여학생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한켠이 씁쓸해진다....

 

산다라는것이 정말 쉽지않구나.... 착하게사는게 역시 더 힘든이세상,..

 

저번 면세점에서 한국아줌마들 우르르 몰려있는것도..그러하고....

 

그꼬맹이가 했던 행동과 말도 그러하고...

 

씁쓸하다..진짜.. 가뜩이나 비도 열라 오는데.. ㅋㅋㅋㅋ

 

인간답게 살려면 개같이 일하고 싸이코처럼 공부해야하는세상...

 

과연 그러면 인간대접 받을수있다고 확신하는가....누가 장담할수있나...

 

여잔 얼굴..남잔돈.... 예전엔 우스갯소리려니했는데...그게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나를 죄오는군....

 

목동이나,강남에 아파트하나에 이쁜 마누라에 아우디 끌고다는면 인간답게사는건가???

 

그아이의 에피소드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어쩔수없는 현실...... 진짜 인간답게 살려면 개같이 일하고 싸이코처럼 공부하고볼일이다..

 

아니면 로또1등 혼자서 독식하든가.........

 

그아이또한 나에게 있어서 또하나의 자극이자 또하나의발판이되어주었으면...

 

열심히 사는거다...

 

흐흠... 말이 길어졌군....아..밤샛더니..피곤해서 막 써버렸군.....

 

암튼.... 친절한 여성분들... ...

 

앞으로 사람 봐가면서 친절하셔야할듯... 머....얼굴되시는분들은 상관없으려나,...

 

얼굴된다싶으면 저에게도 친절을 베풀어 주소서...!!!!!!!!!!!! 부탁드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