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 보성녹차밭 그리고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

김진용20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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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찜질방이 없는 관계로 결국 강진터미널 앞에 있는 피쉬방에서 밤을 보낸다. 이동네는 참으로 독특한것이 12시가 넘어가면 피쉬방에는 오직 피쉬방 주인과 알바만이 남아서 오락을 하고 있다.

이동네사람은 너무들 모범적인신듯...;;

피쉬방에 혼자남아서 컴퓨터앞에 앉아 있으니 잠도 잘 안온다.

오락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프리스타일을 하고자 실행을 했다.

근데 이거 안된다..;; 프리미엄 피시방이 아니란다. 나참...

결국 할수 있는 오락도 없고...인터넷으로 뉴스기사 읽다가 지쳐 결국 잠에 든다.....

자다일어나니 피시방을 이용한 시간이 어느덧10시간이 되어간다.

현재시각 03:30

더이상있는게 돈아깝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계산(10000원)을 하고 나온다.

나와서 돈을 찾고자 ATM을 찾아돌아댕긴다.

여긴 은행이 농협밖에 없는거다..

게다가 어이없는게 ATM기가 있는곳이 잠겨있다...당최 강진이란 동네는...--;;

결국 다시 터미널로 와서 터미널에 있는 장의자(기다란 의자)에 짐을 놓고 노숙아닌노숙에 들어간다.

근데 이동네 의외로 모기는 별로 없는듯하다(근데 나방들이 무슨 새 같다...덜덜덜--;;)

자다가 일어나서 아침(1800원)을 사리곰탕에 삼각김밥세트로 때운다. 그나저나 편의점 알바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내가 삼각김밥좀 전자랜지로 데워달라고 하자(거긴 전자랜지가 안쪽에 있다) 한번더 꼴아보는거다. 이런..X같으니라고...

보고있자니 내가 이놈의 단잠을 깨운모양이다..쳐자다가 내가 들어와 깨니 짜증이 난모양이다..이런 대우를 받은이상 또 그냥 넘어갈수 없는 나..편의점 의자를 부숴져라 다룬다. 의자를 뺄때는 지익~끌고.. 탁자위에 내가방을 쿵하고 올려놓고. 평소에는 조용히 먹는편이지만 일부러 "후루룩!~짭짭!"거리며 먹는다. 이넘 잠은 다잤다..ㅋㅋ 그래도 분이 안풀린다.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꾸욱~참는다.

편의점의 티꺼운 표정을 뒤로한채 문을 확!열고 나온다. 이넘 또 졸다가 깬다..ㅋ

보성으로 가는 첫차 티켓(3300원)을 산다.

보성에 도착해서도 다시한번 군내버스(이렇게들부르는듯 : 890원)를 타야 대한다업에 갈수 있다.

버스를 타고 15분여를 가면 대한다업이 나온다.

입장권을 구입해야한다(성인 1600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것은 안개가 살짝 드리운 산자락에 곧게 자란 기다란 나무들이 일렬로 서서 길을 만들고 있다(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던..). 들어가자마자 멋진 경관...^^


 

조금더 들어가니 드디어 녹차밭이 나타난다.

오우! 여기 여름향기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던 거기다. 안개가 살짝 깔린곳(첫차를 타고 일찍!가야 볼수있다)에 햇빛이 비치고 녹색의 녹차나무(?)들이 계단식으로 주욱 늘어선 이곳의 경치는 정말... 비싼 차비가 전혀 아깝지 않은정도....


 

이렇게 좋은 풍경속에서 사진을 찍지 않을수 없지..

카메라를 들고 내사진을 찍으려 하는데..잠시 잊었다.나혼자왔었어(OTL)..결국 지나가는 인상좋아보이는 아저씨를 붙잡아 부탁한다.

"실례합니다. 사진한장만 찍어주시면 안될까요?"

"아! 예..그러죠 뭐.."이아저씨도 혼자온듯...

사진을 한번찍으시더니만 하시는 말씀

"이건 한번찍으면 안되요..뒤에 풍경이 한쪽만 나오니깐.."

하시며 자리를 바꾸시더니 다시한번찍어주신다(이 아저씨 센스만점이었다..ㅋ)


 

"감사합니다"하고...여기저기 풍경사진을 찍다가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에 기념품가게에 들러서 오리지날 보성녹차를 한봉지 산다(6000원 : 가게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너무 뜨거운물에 먹는것보다 물을 조금 식혀서 먹는거란다..집에 가져가면 이거 참고해서 드세용~^^)

여기는 이것저것 가게가 많다. 녹차를 가미한 각종음식을 파는가게부터 녹차아이스크림가게까지..근데 음식점은 가격이 만만치가 않네...;; 결국 녹차아이스크림(1000원)으로 때운다(음..녹차아이스크림은 그냥 녹차아이스크림맛이다)

주변 산책로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보성터미널로가는 버스에 오른다(890원).

보성터미널에 도착하니 이제 다음코스인 고흥으로 이동할차례...

바로 차표를 구입하고 일정을 제촉한다. 근데 바로가는 버스가 없어 벌교를 경유해서 고흥읍으로 들어갔다(보성->벌교 : 2600원, 벌교->고흥 : 2900원).

고흥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먼저해야할일은 오늘의 숙영지인 찜질방의 위치를 확보하는일이다.

근데 당최 주변에 3층이상 되는건물이 잘보이질 않는다.

설마...걱정스럽다...주위사람들에서 물어물어 결국 찜질방의 위치를 확보했다(오늘은 좀 씻고 몸도 휴식을좀 취해야할듯..).

찜질방위치를 확보한후 바로 터미널로 간다.

일정이 빡빡하다..밥도 터미널앞에서 김치볶음밥을 사먹는다(오늘은 호강한다;; : 3500원)

바로 나로도로 들어가는 버스표(2900원)를 사고 차를 기다린다.

나로도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리니 외나로도에 도착한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닌거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890원) 비포장도로를 한참~달리니 우주센터라는 표지판이 나온다(우주센터는 내심 오늘의 일정중에서 가장 기대가 컷던 곳이었다). 그러나 내 눈앞의 광경은그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흙먼지가 날리는 공사현장..

그리고 입구에는 건물하나만 덜렁 있고 공사차량만 오가는것이었다.

젠장...;; 이렇게 돌아갈수 없다 싶어..정문을 지키고 있는 아저씨에게 다가가려는 찰나...차한대가 접근한다. 그곳에 몇몇의 아저씨가 있었는데 얘기를 듣자하니 도청공무원이란다. 항우연 관계자분과 업무차원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단다. 그러자 문지기아저씨(?) 바로 전화때려서 확인을 하고 사람수도 체크하고 신원파악을 한다. 도청공무원이라는데...;; 이걸보고 난 바로 포기하고 내가 타고온 버스가 떠나기전에 얼른 올라타고 고흥으로 향한다(890원 + 2900원).사실 우주센터가 절묘하게 산으로 가려져 있어 바다쪽으로 배를타고 나가지 않는이상 우주센터를 볼수 조차 없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도 크다.(ㅜ.ㅜ). 이럴줄알았으면 항우연에 가있는 선배들을 알아뒀어야 하는건데..."그럼 혹시나 보여주시지 않았을까?"하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한다. 내년에 완공되어 우리발사체에 우리위성이 실려서 공간에 발사되는 가슴벅찬 상상으로 위안을 삼자...

요번여행의 지금까지 가장 멋진 풍경(차밭)과 가장 안좋은 풍경(우주센터공사현장)을 본 하루였다.

 

* 사용요금 : 39160원(차비가 만만치 않다 : 걷기에는 도로사정도 않좋고 내 체력도 지금 바닥이다)

 

* 다음행선지 : 하동(화개장터 : 11일이 5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 사진은 돌아가서 한꺼번에 올리예정...

 

*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과학기술위성2호를 보러 꼭올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