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학습법...신의진(연세대 의대 솨아정신과 교수)지음

김혜선2006.08.17
조회207

1. 영재는 없다

 

학습에 있어 부모들이 가장 저지르기 쉬운 4가지 실수

무조건 시키는데서 위안을 얻는다

승진시험 공부는 하면서 아이 키우는 공부는 죽어도 안 한다

어느새 아이의 감시자가 되어 버린다

아이가 똑똑한 것을 광고하고 다닌다

-첫 단추 잘 끼원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필요한 말일 게다. 아이가 똑똑하다고 세상에 내놓는 바로 그 순간부터, 아이 앞에는 외롭고 힘든 나날이 열릴지도 모른다. 또한 그로 인해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가 똑똑하다고 무조건 그것을 광고할 일은 아니다. 감출 건 아이 자신조차 모르게 감추면서, 그 안에서 아이의 능력을 살리는 게 더 옳은 길이 아닐는지 한번쯤 고민해볼 일이다.

 

아이큐를 절대 믿지 마라

 

다섯 살까지는 무조건 놀게 하라

뇌 발달 분야의 전문가인 서유헌 교수의 이야기에 따르면 언어나 수와 관련한 학습은 뇌 발달상 만 6세 이후에 시키는 게 옳다. 언어력과 관련한 측두엽과 수학, 물리적 기능을 담당하는 두정엽이 이 시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발달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아이가 바로 'Late Bloomer'일지도 모른다

'Late Bloomer(늦게 꽃피는 아이)', 즉 뒤늦게서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하나의 인류군에 속한 사람들이다. 인간의 뇌는 아주 신비한 것이어서 어떻게 발전해가는지 그 실체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인간의 뇌가 만3세 이전에 완성된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이론이라는 게 밝혀졌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자료들을 보면 인간의 뇌는 사춘기까지 계속 변화 발전하는데, 그것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어린시절의 뇌 발달에 있어 감각을 이용한 지적 경험이 중요한데 시각이나 청각 등에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감각 기관에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시기가 되면 심상, 즉 세상에 대한 자기관이 생긴다고 한다. 시각이나 청각적 자극이 없어도 세상을 인식한다는 말이다. 발달론자들은 이를 두고 인간의 뇌에 어떤 외부적인 자극 없이도 대안적으로 발달해가는 기능이 있지 않나 추론하고 있다............유년 시절, 아이에게 함부로 어떤 자극을 주고 무언가 개발시키려 드는 게 오히려 아아의 자연 발생적인 뇌 발달을 막고 잠재력마저 사장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람의 뇌가 유년 시절에는 어떤 외부적인 자극에 의해 발달하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학습 자극을 스스로 찾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고 방해 요소만 없애주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즉 아직까지 아이들의 발달 라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차라리 안 건드리는 게 낫다는 말이다.

 

2. 현명한 부모들의 올바른 선택, 느림보 학습법

 

당신은 지금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굿 셀프 이미지를 갖게 하라

-심리학에서 굿 셀프 이미지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연결된다고본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 앞에 펼쳐진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를 잘 이용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복잡하고 임든 상황이 되면 굿 셀프 이미지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I CAN DO IT"이라는 기본적인 마인드

공부가 즐거운 것임을 가르쳐라

위기괸리법을 가르쳐라

-내 아이가 "엄마 어떻게 해?" 하고 물어오거든 무조건 덮어놓고 "엄마가 해줄게" 하고 다가서지 말라. 오히려 아이가 제 스스로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가게끔 격려해주고 다독여주라. 현명한 위기관리법은 아이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꼭 갖춰야할 중요한 무기 중의 하나니까...

 

아이마다 맞는 학습법이 따로 있다

원 스텝 비하인드(one step behind)로 한걸음 뒤에서 쫓아가는 식이라면,원 스텝 어헤드(one step ahead)로 한 발자국 앞에서 끌어주는 식.

--자기만의 세계에 흠뻑 빠져 주변 사물에 도통 괸심이 없는 첫째 인혁이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이것저것 권해 한 발 앞서 끌어주는 '원 스텝 어헤드'...제가 하겠다구 마구 나서는 둘째는 단순히 형이 하니까, 형을 이기려고 시작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동기부여가 될때까지 기다려주는 '원 스텝 비하인드' 학습법이 맞는 것 같다.--

 

현명한 부모들의 올바른 선택, 느림보 학습법

느림보 학습법은 개인차가 지극히 크게 난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사람의 뇌 발달 정도가 제각각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이의 발달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들이 느림보 학습법의 실천에 있어 중요한 몫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 학습법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앞서 얘기했듯이 뇌 발달은 사춘기까지 계속드미로 조급함을 버리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같은 나이의 옆집 애랑 비교하거나, 공부시킨 시간에 비례한 발전을 요구하는 식의 태도는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일 뿐이다. 결국 느림보 학습법이란 엄마가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니 오히려 그것이 전부라고도 할 수 있다. 정형화된 학습법에 현혹도지 말고 지금 내 아이가 무얼 원하는지, 또 무얼 싫어하는지, 싫어한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보자.

 

문제는 동기 부여다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준비될 때까니 기다려라

 

아이를 보호함에 있어 지나침이란 없다

-보호라는 것이 단지 내 아이에게 진흙길을 밟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어선 안 된다. 제대로 되 보호란 결국 부모로서 똑똑하게 대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서 아이가 선생님한테 혼나고 왔다고 치자, 이때는 무조건 아이부터 다그친다고 될일이 아니다.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가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했덕 것처럼 내 아이가 이런 특성이 있고, 이런 문제점들이 있다는 걸 선생님에게 정확하게 피력할 필요가 있다.

 학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의 학습 과정에는 학교 공부에 적응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덧셈 뺄셈 같은 기본적인 계산 능력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볼 때 학교 공부 자체에 지장이 생기는 게 사실이다. 이런 겨우라면 애가 싫어하더라도 조금은 엄마가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만일 사고력을 저하시키는 등의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커지면 때를 봐서 과감히 중단해야만 한다.

  결론적으로 아이를 보호하는 것은 학습의 전반적인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 어떤 걸림돌도 없는 아이는 무엇을 배우건간에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맞벌이 엄마들을 위한 학습 제안

일주일 중 하루는 오로지 놀기 위한 날이다

주1회든, 월 1회는 아이와 규칙적으로 공부한다

어떤 선택이건 100퍼센트 최선책이어야 한다

아이가 정말 필요로 할 땐 예외 없이 달려가라

 

아이 학습에 아빠가 절대적으로 필요

 

3. 느림보 학습버의 7가지 대원칙

 

아이가 거짓말해도 야단치지 마라

- 이제 막 학습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거짓말이라는 건 달리 생각해볼 필요가 잇다. 그렇게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다른 원인이 분명 있다는 거다. 물론 그저 놀고 싶어서, 아니면 흔치않게 거짓말이 정말 일종의 놀이처럼 굳어 버려서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분명히 제대로 잡아줘야 한다.

 하지만 대개 아이들은 자기가 감당해내기 벅찬 상황에서 그저 힘들다는 또 다른 표현으로 거짓말을 하곤 한다. 이럴 때는 거짓말 자체를 탓하기 전에 근본적인 동기를 찾아 그것부터 해결해줘야 한다. 거짓말 하나 바로잡겠다는 명목하에 평생을 따라다닐 학습 마인드를 망치지 마라.

 

아이를 위하여 숙제를 대신해주라

- "천자문까진 쓰는 아이에게 '어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를 수십번씩이나 써오라니 애가 당연히 흥미를 잃지요."

 모 일간지와의 인터부에서 한 엄마가 했던 말이다. 당시 천자문까지 했다던 그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날마다 '국어 숙제가 하기 싫다'고 하소연했단다. 네 살 때부터 일기를 썼던 그 아이는 결국 국어가 가장 못하는 과목이 돼버렸는데, 다행히 수학에 재미를 붙여 현재 지방국립대에 다닌다고 했다.

 그리고 이틀 뒤 같은 신문에 또 다른 엄마의 얘기가 실려 있었다. 현재 과기대에 다닌다는 그 아이 엄마는 자기가 교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숙제를 대신해줬단다. 하교는 아이에게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교과서를 베껴오라'는 국제를 줄곧 냈고, 어머니는 이때마다 아이가 학교 공부에 흥미를 잃을까 적정해 대신 숙제를 해줬다고 했다. 같은 문제에 처했지만 한 엄마는 그저 학교 탓만 했고, 또 다른 엄마는 자기가 교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 숙제를 대신해주었다.

그 아이들의 인생은 그들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뒤바뀔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주목하는 사실은 엄마가 숙제를 대신해젔던 아이는 최소한 하기 싫은 숙제로 인해 학습에 흥미를 잃는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숙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 하기 싫은 것도 참고 하는 능력은 숙제를 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배제하고 나서라도 우선시되어야 하는 건, 아이로 하여금 학급을 긍정적이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그것은 아주 어릴 때 형성되어 평생토록 이어진다. 바꿔 말하면 학습에 들어가는 첫 단계에서 자칫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면 평생 공부를 원수처럼 생각하게 된다는 거다. 그러므로 적어도 공부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되는 상황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야할 필요가 있다.

 

뭐든지 잘 외우는 아이를 경계하라

- 아이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예측한 다음 그 결과를 실제로 확인하는 작업은 학습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이것이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의 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주 어릴 때는  이런 작업이 불가능하다. 나름대로 똑똑한 정모에게도 이같은 질문을 던지면 대번에 "엄마, 뭐라구?" 하는 말이 나온다. 말 자체를 이해 못하단다는 얘기다. 그러다가 뇌가 더욱 성숙하는 3,4학년 때부터 점차 이것이 가능해진다. 뒤집어 말하자면 바로 이 시기가 논리적 사고력, 즉 사고의 틀을 잡아 줄 적기라는 말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주입식 교육에선 이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상과 실제로 부딪쳐보고 말로써 따져가며 제 스스로 논리를 세우는 작업이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아이는 그저 '1 더하기 1은 2' 라는 식으로 과정 없는 답만 외울 뿐이다. 그 안에서 "왜?"라는 질문은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 교육 체제가 아이로 하여금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참 답답한 것은 우리 엄마들 역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아이가 질문에 즉각즉가 답하는 걸 너무나 좋아하고 또 그걸 원한다는 거다. 맞는 답만 말하면 그것으로 무조건 'ok'다. 아이가 정말 그것이 답이라고 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절대 확인하지 않을 뿐더러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쉽게 말해 아이가 글을 쓸 때, 무슨 생각을 작고 어떤 걸 쓰는지 보다는 철자법이 맞냐 틀리냐만 따지고 있단느 거다.

 

일부러 실수하게 만들어라

- 실수라는 것은 꼭 '바로잡아서만' 고쳐지는 게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바로잡는 대신 일부러 내버려두었을 때 예기치 않은 호가가 발생하곤 한다. 그것이 바로 실수를 통한 '피드백(Feed back)'효과다...

 아이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 가끔 모르는 척 눈감아 준다고 해야 옳겠다. 그것은 아이에게 숨통을 트이게 하는 탈출구가 될 뿐더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작은 실수에 연연하기 보다 발달이라는 큰 시각에서 아이를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때론 열 번의 가르침보다 한번의 실수로 얻는 것이 더 크다는 사실...

 

아이의 교과서를 학교 밖으로 끌어내라

 

여백의 미를 가져라

 

아이의 잘못된 동기도 무조건 존중하라

- 동기에 '하찮다'는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있어서 그 어떤 것이라도 하찮은 동기는 없기 때문이다. 어른 눈에는 비록 보잘것없는 동기일지라도 그 순간 아이한테는 그것보다 더 심각하고 절실한 게 없다. 뿐만인가, 그 동기가 존중되어졌을 때 뒤따라오는 효과는 생각보다 무척크다. 아무리 말이 안 되는 이유이더라도 아이가 어떤 동기를 보였을때는 일단 경청하자. 그리고 절대 어른의 잣대로 판단내리지 말자. 동기가 존중될 때 아이가 보일 수 있는 능력은 예상 외로 크다.

 

*지은이 : 신의진 소아정신과교수

단순히 유아교육학 이론만 강조한 내용도 아닌 것이, 경모 정모, 두형제를 키우며 느낀점과 본인이 직접겪은 실수담을 통해서 잘못된 어른들의 판단으로 힘들어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고 쓴 책같다...그래서 공감이 가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모, 정모 두 아이가 우리 인혁이 인우와 넘 비슷해서 그냥 쉽게 지나치지 않는 내용들이 많아서 이렇게 정리를 해봤다. 정말 아이를 위해선지, 아이가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난 지금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아이입장에서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