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홀한 모순 ☆

서장혁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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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홀한 모순 ☆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 훗날, 슬픔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기쁨보다는
     슬픔이라는 무거운 훗날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아, 사랑도 헤어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한다는 것은
      씻어낼 수 없는 눈물인 것을, 이 나이에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헤어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적막

 
      그 적막을 이겨낼 수 있는 슬픔을 기르며
         나는 사랑한다, 이 나이에

 
         사랑은 슬픔을 기르는 것을
      사랑은 그 마지막 적막을 기르는 것을.





             - 조병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