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대국민 사과형식으로 행해진 盧대통령 특별회견(KBS)은 주요 발언을 뜯어보면 사과가 아니라 일종의 훈계였다. 바다이야기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에 몰린 대통령이 총리를 내세웠다가 무책임하다는 비난까지 가해지자 마지못해 사과라는 걸 하긴 했는데, 노 대통령은 사과라고 하기엔 훈계에 가까운 독설만 퍼부은 것 같아 그 진정성까지 의문이다.
제1야당 대표가 민심을 전하겠다고 제안한 영수회담은 필요 없다고 거절하면서 언론과 야당, 그리고 국민을 가르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통령을 너무 흔든다', '반대를 위한 반대다',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선의를 의심하지 말라' 는 노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이런 질책에는 대통령 특유의 오만과 편견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야 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곳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잘된 것은(잘 된 것이 있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부와 대통령의 공이고, 잘못된 것은(사실은 노 정권 출범후 거의 대부분의 국정 운영이 잘못 된 것 같은데) 모두 다 언론과 야당, 국민의 탓으로 돌리는 습성을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야당이 아니더라도 온 국민이 배신감과 허탈함을 느끼게 만드는 짓거리였다.
‘전작권 환수 문제에 대해 그는 과거 한나라당 정부에서 추진했던 것인데 이제와서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는 논리와 자주국방만 앵무새처럼 되뇌였다. 과거 정부들이 어떤 전략을 추진했건 전작권 환수는 북한의 군사 위협과 우리 군의 독자방위능력, 그리고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군사비 부담 증가여부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추진될 일이지 자주라는 감상적이고 말초적인 단어에 얽매일 일이 아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를 한다는 정권이 이전 정권들이 잘못했으니 따라가도 된다는 논리를 펼칠 수야 없지 않겠는가? 지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설이 끊이지 않고 있고, 미중, 미일간에 한반도를 둘러싼 신카쓰라-태프트 밀약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안보환경을 철저히 도외시한 채 추진하는 전작권 환수는 역사적 당위성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자주자주 하면서 다들 철군하는 이라크 파병군을 혼자 철수시키지 않는 행태는 어찌된 것인지 곁들여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사실상 바다이야기, 그것 때문에 시작했을 것 같은 특별회견이었음에도 노 대통령의 바다이야기 관련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 여론에 등 떠밀려 마지못해 한마디 언급한 변명일 뿐이었다. 실질적으로 정권실세들이 연관된 것이 계속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는 권력형 게이트를 놓고 정책실패라는 말로 재단하는 그 철면피가 앙증맞다. 그 정책실패 뒤에 국회가 있고 그러니 야당도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 정부 그리고 열린당까지 합세하여 물타기를 시도한다. 도둑맞으려니 개도 안 짖는다고 개 탓을 한다. 그 개가 어떤 갠지는 모르겠지만 계륵이라는 표현을 놓고 대통령을 먹을 것에 비유했다고 발끈하더니 국민과 언론을 싸잡아 개로 표현하는 언어의 조탁이 돋보인다. 국민을 개로 표현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면(그렇게 답할 것임을 알고 있기에 미리 예단한다면), 개가 짖지 않는 경우는 개주인이 도둑일 때, 목젖을 수술한 애완견, 그리고 개를 전문으로 도둑질하는개도둑 앞이 전부일 것이다.
그래서 바다이야기 사과 장면에서는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는 잔학한 수사법과 향후 국정조사까지를 염두에 두고 물길 바꾸기를 시도하는 난삽한 수사법 또한 돋보였다. 그리고 지금 바다게이트 사건은 여권의 계속된 물타기로 권력형 게이트가 아닌 단순한 정책실패, 그리고 실패의 중심에는 국회와 언론이 있는 것으로 채색되고 있으며, 그리고 검찰까지 동조하여 그 성격이 바뀌고 있다.
어느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는 장면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흔한 책임론은 말조차 꺼내지 않은 채 마음으로 사과한다면서 비싼 수업료를 낸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면 확실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배우는 것에 이젠 신물이 났다. 제발 뭘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얘기를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것이다. 국정이 무슨 강의인줄 아시나 본데 국민은 의대 실습교육의 실험대상이 아니며, 장학사에게 보이기 위한 연습용 참관수업도 아니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서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업료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지난 대선 이후 지금까지 당신의 강의에 대해 이미 치른 수업료도 그 질에 비하자면 지나치게 폭리같은데 앞으로 얼마나 더 비싼 수업료를 내라는 것인지 짜증이 난다.
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통해 민심의 소리를 경청하지 못하면 무능한 대통령으로 손가락질만 받겠지만, 내 뜻을 모르는 바보들과는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자폐성 대통령이라면 더 이상 쳐다보고도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지율이 14%라는 것이 바로 그것을 의미할 것이다. 내 영화를 모르고 인정하지 않으니 앞으로는 한국에서 내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가 그 진정성마저 의심받게된 영화감독처럼 노 대통령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오늘부터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식물대통령 선언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사과를 받았는데 벌받은 느낌일 때...
지난 8월 31일 대국민 사과형식으로 행해진 盧대통령 특별회견(KBS)은 주요 발언을 뜯어보면 사과가 아니라 일종의 훈계였다. 바다이야기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에 몰린 대통령이 총리를 내세웠다가 무책임하다는 비난까지 가해지자 마지못해 사과라는 걸 하긴 했는데, 노 대통령은 사과라고 하기엔 훈계에 가까운 독설만 퍼부은 것 같아 그 진정성까지 의문이다.
제1야당 대표가 민심을 전하겠다고 제안한 영수회담은 필요 없다고 거절하면서 언론과 야당, 그리고 국민을 가르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통령을 너무 흔든다', '반대를 위한 반대다',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선의를 의심하지 말라' 는 노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이런 질책에는 대통령 특유의 오만과 편견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야 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곳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잘된 것은(잘 된 것이 있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부와 대통령의 공이고, 잘못된 것은(사실은 노 정권 출범후 거의 대부분의 국정 운영이 잘못 된 것 같은데) 모두 다 언론과 야당, 국민의 탓으로 돌리는 습성을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야당이 아니더라도 온 국민이 배신감과 허탈함을 느끼게 만드는 짓거리였다.
‘전작권 환수 문제에 대해 그는 과거 한나라당 정부에서 추진했던 것인데 이제와서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는 논리와 자주국방만 앵무새처럼 되뇌였다. 과거 정부들이 어떤 전략을 추진했건 전작권 환수는 북한의 군사 위협과 우리 군의 독자방위능력, 그리고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군사비 부담 증가여부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추진될 일이지 자주라는 감상적이고 말초적인 단어에 얽매일 일이 아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를 한다는 정권이 이전 정권들이 잘못했으니 따라가도 된다는 논리를 펼칠 수야 없지 않겠는가? 지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설이 끊이지 않고 있고, 미중, 미일간에 한반도를 둘러싼 신카쓰라-태프트 밀약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안보환경을 철저히 도외시한 채 추진하는 전작권 환수는 역사적 당위성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자주자주 하면서 다들 철군하는 이라크 파병군을 혼자 철수시키지 않는 행태는 어찌된 것인지 곁들여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사실상 바다이야기, 그것 때문에 시작했을 것 같은 특별회견이었음에도 노 대통령의 바다이야기 관련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 여론에 등 떠밀려 마지못해 한마디 언급한 변명일 뿐이었다. 실질적으로 정권실세들이 연관된 것이 계속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는 권력형 게이트를 놓고 정책실패라는 말로 재단하는 그 철면피가 앙증맞다. 그 정책실패 뒤에 국회가 있고 그러니 야당도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 정부 그리고 열린당까지 합세하여 물타기를 시도한다. 도둑맞으려니 개도 안 짖는다고 개 탓을 한다. 그 개가 어떤 갠지는 모르겠지만 계륵이라는 표현을 놓고 대통령을 먹을 것에 비유했다고 발끈하더니 국민과 언론을 싸잡아 개로 표현하는 언어의 조탁이 돋보인다. 국민을 개로 표현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면(그렇게 답할 것임을 알고 있기에 미리 예단한다면), 개가 짖지 않는 경우는 개주인이 도둑일 때, 목젖을 수술한 애완견, 그리고 개를 전문으로 도둑질하는개도둑 앞이 전부일 것이다. 그래서 바다이야기 사과 장면에서는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는 잔학한 수사법과 향후 국정조사까지를 염두에 두고 물길 바꾸기를 시도하는 난삽한 수사법 또한 돋보였다. 그리고 지금 바다게이트 사건은 여권의 계속된 물타기로 권력형 게이트가 아닌 단순한 정책실패, 그리고 실패의 중심에는 국회와 언론이 있는 것으로 채색되고 있으며, 그리고 검찰까지 동조하여 그 성격이 바뀌고 있다. 어느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는 장면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흔한 책임론은 말조차 꺼내지 않은 채 마음으로 사과한다면서 비싼 수업료를 낸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면 확실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배우는 것에 이젠 신물이 났다. 제발 뭘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얘기를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것이다. 국정이 무슨 강의인줄 아시나 본데 국민은 의대 실습교육의 실험대상이 아니며, 장학사에게 보이기 위한 연습용 참관수업도 아니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서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업료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지난 대선 이후 지금까지 당신의 강의에 대해 이미 치른 수업료도 그 질에 비하자면 지나치게 폭리같은데 앞으로 얼마나 더 비싼 수업료를 내라는 것인지 짜증이 난다.
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통해 민심의 소리를 경청하지 못하면 무능한 대통령으로 손가락질만 받겠지만, 내 뜻을 모르는 바보들과는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자폐성 대통령이라면 더 이상 쳐다보고도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지율이 14%라는 것이 바로 그것을 의미할 것이다. 내 영화를 모르고 인정하지 않으니 앞으로는 한국에서 내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가 그 진정성마저 의심받게된 영화감독처럼 노 대통령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오늘부터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식물대통령 선언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