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천지간을 나는 두 마리 새야! 너희들은 얼마나 많은 여름과 겨울을 함께 맞이했는가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가운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여인이 있어. 임께서 응답해 주셔야지 아득한 만리에 구름 가득하고, 온 산에 저녁눈 내릴 때, 한 마리 외로운 새 누구를 찾아 날아갈지를...... 분수의 강물을 가로질러도 다만 피리와 북소리 적막하고 초나라엔 거친 연기만 의구하여라. 초혼가를 불러도 탄식을 금하지 못하겠고 산귀신도 비바람 속에 몰래 흐느끼는구나. 하늘도 질투하는지 더불어 믿지 못할 것을...... 꾀꼬리와 제비도 황토에 묻혔네. 천추만고에 어느 시인을 기다려 머물렀다가 취하도록 술 마시고 미친 노래 부르며 기러기 무덤이나 찾아올 것을....
금나라의 시인 원호문이 금나라 태화 5년에 지은 안구사(雁丘詞)인데 그의 시집 邁陂塘(매피당)에 있다.
신조협려에서 적련선자 이막수는 이 시와 함께 소설의 첫장을 열고 절정곡에서 스스로 불에 몸을 던질 때도 이 시를 부르며 죽어간다.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雁丘詞
問人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天南地北雙飛客 老翅幾回寒暑
歡樂趣 離別苦 是中更有癡兒女
君應有語 渺萬里層雲 千山幕景 隻影爲誰去
橫汾路 寂寞當年蕭鼓 荒煙依舊平楚
招魂楚些何磋及 山鬼自啼風雨
天也妬 未信與 鶯兒燕子俱黃土
千秋萬古 爲留待騷人 狂歌痛飮 來訪雁丘處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천지간을 나는 두 마리 새야!
너희들은 얼마나 많은 여름과 겨울을 함께 맞이했는가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가운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여인이 있어.
임께서 응답해 주셔야지
아득한 만리에 구름 가득하고,
온 산에 저녁눈 내릴 때,
한 마리 외로운 새 누구를 찾아 날아갈지를......
분수의 강물을 가로질러도
다만 피리와 북소리 적막하고
초나라엔 거친 연기만 의구하여라.
초혼가를 불러도 탄식을 금하지 못하겠고
산귀신도 비바람 속에 몰래 흐느끼는구나.
하늘도 질투하는지 더불어 믿지 못할 것을......
꾀꼬리와 제비도 황토에 묻혔네.
천추만고에 어느 시인을 기다려 머물렀다가
취하도록 술 마시고 미친 노래 부르며
기러기 무덤이나 찾아올 것을....
금나라의 시인 원호문이 금나라 태화 5년에 지은 안구사(雁丘詞)인데 그의 시집 邁陂塘(매피당)에 있다.
신조협려에서 적련선자 이막수는 이 시와 함께 소설의 첫장을 열고 절정곡에서 스스로 불에 몸을 던질 때도 이 시를 부르며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