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공중전화 앞에서 서성이다 백원짜리 하나를 조심스레 넣고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너의 번호를 누르며 여보세요 라는 짧은 한문장이지만 그 짧은 문장에 담긴 너의 목소리로 쓰린가슴과 가슴 깊은곳에서부터 차오르는 말로 형언치 못하는 어떠한 감정을 짓누르며 살았던 그때가, 그랬던때가 이제는 빛바랜 사진처럼 까마득히 먼 옛날일처럼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그때의, 그날들의 감정은 내 안에서는 빛바랜 사진이 아닌 지금도 여전히 눈부시게 반짝반짝 빛나는
ver . No _104
나도 모르게 공중전화 앞에서 서성이다
백원짜리 하나를 조심스레 넣고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너의 번호를 누르며
여보세요 라는 짧은 한문장이지만
그 짧은 문장에 담긴 너의 목소리로
쓰린가슴과 가슴 깊은곳에서부터
차오르는 말로 형언치 못하는 어떠한 감정을
짓누르며 살았던 그때가, 그랬던때가
이제는 빛바랜 사진처럼 까마득히 먼 옛날일처럼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그때의, 그날들의
감정은 내 안에서는 빛바랜 사진이 아닌
지금도 여전히 눈부시게 반짝반짝 빛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