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하얗게 쏟아지는 가을밤에 달빛을 밟으며 마을 밖으로 걸어나가 보았느냐 세상은 잠이 들고 지푸라기들만 찬 서리에 반짝이는 적막한 들판에 아득히 서보았느냐 달빛 아래 산들은 빚진 아버지처럼 까맣게 앉아 있고 저 멀리 강물이 반짝인다 까만 산속 집들은 보이지 않고 담뱃불처럼 불빛만 깜박인다 이 세상엔 달빛뿐인 가을 밤에 모든걸 다 잃어버린 들판이 가득 흐느껴 달빛으로 제 가슴을 적시는 우리나라 서러운 가을들판을 너는 보았느냐 <EMBED src=http://daumbgm.nefficient.co.kr/mgbdamu/B0100258/B010025800046408.wma hidden=true type=audio/x-ms-wma loop="10">
가을에 읽는 시
달빛이 하얗게 쏟아지는
가을밤에
달빛을 밟으며
마을 밖으로 걸어나가 보았느냐
세상은 잠이 들고
지푸라기들만
찬 서리에 반짝이는
적막한 들판에
아득히 서보았느냐
달빛 아래 산들은
빚진 아버지처럼
까맣게 앉아 있고
저 멀리 강물이 반짝인다
까만 산속
집들은 보이지 않고
담뱃불처럼
불빛만 깜박인다
이 세상엔 달빛뿐인
가을 밤에
모든걸 다 잃어버린
들판이 가득 흐느껴
달빛으로 제 가슴을 적시는
우리나라 서러운 가을들판을
너는 보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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