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뱅이 갱이가 봄바람이 나서 실컷 놀다가 좀 더워지니까 이제서야 뜨거운 햇빛을 피해 컴퓨터 앞에 앉았답니다. 부디 용서해주시길...
한국의 정원을 소개한다고 큰소리 빵빵쳐놓구선 이것저것 자료 찾아보고, 좋은 사진 자료 찾고 준비는 다 해놓았는데, 선들선들 봄바람이 자꾸 놀자구 꼬시는 바람에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도 다녀오고 보고싶었던 친구도 만나고 아주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어떤 봄 날을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자아~ 그럼 제가 자신있게 소개한다고 했던 우리 정원을 한 번 돌아봅시다아~^^
한국의 정원... 정원이 나무를 보기 좋게 심어놓은 것... 그 이상 뭐 나라마다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동,서양의 차이야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비슷한 문화권인 동양, 그 중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의 정원에도 나름대로 사상과 철학이 있고 공식이 있답니다.
너무 어렵다구요? 걱! 걱정을 하지 마시라구요~ 갱이도 복잡한것은 딱 질색이라구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부터 차분하게 살펴볼랍니다. 감상은 꼭 어려워야 하는게 아니거든요.
자아 그럼 지금 부터 삼국의 정원을 구경하러 갑시다~^^
우선 중국과 일본의 정원을 살펴볼까요?
다 같은 정원인것 같아도 뭔가 중국의 정원은 중국 냄새가 일본의 정원은 일본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나요?
한 번 보이는 데로 느껴보세요~ 중국은 뭔가 거대한 자연, 웅장한 자연을 보여주려고 하는 느낌이나고, 일본은 아기자기하면서, 아주 세심하게 다듬어진 깔끔한 느낌... 다들 이 정도는 느끼실 수 있죠? 여기까지하셨다면 대성공입니다. 오늘 공부는 그만해도 된다니까요~^^;;
중국은 중국의 산수나 공예품에서도 보여지듯이 거대산수표현과 울창한 삼림표현, 지나치다 싶을 만큼 과장된 표현이 주요 특징인데요 이러한 특징들이 중국사람들의 정원에 묻어나있는 거랍니다. 특히 중국은 정원의 못 안에 괴석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하는데요. 구멍이 많고 기괴하며 요상스럽게 큰 것이 있는 정원이 보다 좋은 정원, 멋진 정원이라 칭하여졌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때로는 일부러 기괴한 돌을 제작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럼 일본은 어떠한가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요즘 우리와 여러가지로 불미스러운일이 겹쳐 더욱 멀게만느껴지는데, 한국쟁이 갱이 쌤도 오늘은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몇가지것들에 대해 지적하려구합니다. 일본의 문화는 그들의 미술품 특징을 통해 살펴보면, 역시 기교와 깍아낸듯 다듬어지고 정돈된 것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부잣집 앞마당에 펼쳐져있는 단정하게 깍인 정원수들과 분재들은 다 일본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죠...훔..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건 요즘 정말 흔히 볼 수있는 아파트 조경시 많이 보여지는 '돌 들여쌓기'는 일본의 정원가꾸기에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예쁘고 보기좋기는 한데, 이런 사소한것도 일본의 잔재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 한 구석이 꺼림직한 갱이는 오늘도 잔소리입니다. 후후후~
그럼 이제 우리의 정원을 한 번 살펴볼까요?
...... 좀 느끼셨나요? 혹시 자연스러움을 느끼셨다면, 그게 정답입니다. 우리의 정원은 정원수를 따로 가꾸거나 인위적으로 옮겨 심어놓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최대한 이용했답니다.
그 중 비원(秘苑)은 창덕궁의 후원으로 정사에 바쁜 왕이 학문과 몸을 닦고 자유롭게 거닐었던 공간이었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비원은 먼 발치서 구경만 했을 뿐, 여태 구경은 못해봤을 만큼 사실 한 번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지금도 가이드를 통해서 하루에 일정시간만 공개하는 그야말로 비원이랍니다.^^;;;
사실 정원(庭園)은 일본인들이 만들어난 명칭으로 도심 속의 주택에 인위적인 조경 작업을 말하는 것이었답니다. 이런 일본식 정원과 반대되는 명칭이 원림(園林)이란 단어로 동산과 숲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조경으로 삼고 그에 걸맞게 집칸과 정자를 배치하는 그야말로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훼손시키지 않는 한국의 스타일이지요~
우리나라는 조선후기부터 성행한 [진경산수화풍]을 발단으로 한국의 산수를 있는 그대로 표현
하고자 하였고, 사실 당대 학문도 성리학과 실학의 발전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매우 짙었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자연을 거역하거나 훼손하면서 정원을 꾸미지 않게 됩니다. 동산이나 계곡, 하찮은 작은 물줄기라도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고 생긴 그대로를 이용하고 건축물을 세워 자연과 건축이 하나게 되게 합니다. 사실 웰빙을 외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고등학교 미술책에 많이 나오는 [낙수장]이라는 건축물도 바로 우리의 정서가 부합된 친 환경적 건축물이라고 과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낙수장 1936年作- Wright, Frank Lloyd 1869-1959] :집안에 계곡물이 흐르는 친자연적인 건물 역시 우리 선조들은 멀리 내다 볼 줄 아는 천리안이 있었나봅니다. ^^
그럼 다시 우리 정원으로 돌아와서 세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우리의 정원은 정원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죠.
자연을 꺾어다가 내집에 들여놓겠다는 생각보다는
멋지게 드리워진 자연속으로 들어가서 살겠다는 마음이 우선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비원내에 있는 건축물들은 모두 저원의 일부이고, 정원은 자연 그 자체랍니다.
즉, 모든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게지요~
특히 주합루로 오르는 경사지에는 화계(花階)라는 것이 있는데,
말 그대로 꾳으로 계단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전통의 방식인거죠~
그리고 그 첫 단에는 사진처럼 어수문이있는데, 이것은 왕은 물이고 신하는 물고기이니,
신하는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깊은 뜻이 있는 것이랍니다.^^
또한 우리의 못은 그 둘레를 단정하게 마무리하고 있는 것이
꼭 단아하게 머리를 여민 여인네 처럼 단정하게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눈에 거스르지 않게 조경하고 건축물을 세우는 것이
바로 우리의 정원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은 외관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광고 간판을 크게
내걸거나 하나만 삐죽이 올라와 볼썽사나운 건물이 있는 가 하면, 조금이라도 넓은 공간을 확보
[쉬어가기]한국의 정원 "자연이 숨쉬는 아름다움"
한국의 정원
'자연이 숨쉬는 아름다움'
-한국, 중국, 일본의 정원을 비교하여 우리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느껴보자구요~^^
우리 墨香 애독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죠?
게으름뱅이 갱이가 봄바람이 나서 실컷 놀다가
좀 더워지니까 이제서야 뜨거운 햇빛을 피해 컴퓨터 앞에 앉았답니다.
부디 용서해주시길...
한국의 정원을 소개한다고 큰소리 빵빵쳐놓구선
이것저것 자료 찾아보고,
좋은 사진 자료 찾고 준비는 다 해놓았는데,
선들선들 봄바람이 자꾸 놀자구 꼬시는 바람에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도 다녀오고 보고싶었던 친구도 만나고
아주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어떤 봄 날을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자아~
그럼 제가 자신있게 소개한다고 했던 우리 정원을 한 번 돌아봅시다아~^^
한국의 정원...
정원이 나무를 보기 좋게 심어놓은 것...
그 이상 뭐 나라마다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동,서양의 차이야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비슷한 문화권인 동양, 그 중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의 정원에도 나름대로 사상과 철학이 있고
공식이 있답니다.
너무 어렵다구요?
걱! 걱정을 하지 마시라구요~
갱이도 복잡한것은 딱 질색이라구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부터
차분하게 살펴볼랍니다.
감상은 꼭 어려워야 하는게 아니거든요.
자아 그럼 지금 부터 삼국의 정원을 구경하러 갑시다~^^
우선 중국과 일본의 정원을 살펴볼까요?
다 같은 정원인것 같아도 뭔가 중국의 정원은 중국 냄새가
일본의 정원은 일본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나요?
한 번 보이는 데로 느껴보세요~
중국은 뭔가 거대한 자연, 웅장한 자연을 보여주려고 하는 느낌이나고,
일본은 아기자기하면서, 아주 세심하게 다듬어진 깔끔한 느낌...
다들 이 정도는 느끼실 수 있죠?
여기까지하셨다면 대성공입니다.
오늘 공부는 그만해도 된다니까요~^^;;
중국은 중국의 산수나 공예품에서도 보여지듯이
거대산수표현과 울창한 삼림표현, 지나치다 싶을 만큼 과장된 표현이 주요 특징인데요
이러한 특징들이 중국사람들의 정원에 묻어나있는 거랍니다.
특히 중국은 정원의 못 안에 괴석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하는데요.
구멍이 많고 기괴하며 요상스럽게 큰 것이 있는 정원이 보다 좋은 정원, 멋진 정원이라 칭하여졌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때로는 일부러 기괴한 돌을 제작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럼 일본은 어떠한가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요즘 우리와 여러가지로 불미스러운일이 겹쳐 더욱 멀게만느껴지는데,
한국쟁이 갱이 쌤도 오늘은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몇가지것들에 대해 지적하려구합니다.
일본의 문화는 그들의 미술품 특징을 통해 살펴보면,
역시 기교와 깍아낸듯 다듬어지고 정돈된 것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부잣집 앞마당에 펼쳐져있는 단정하게 깍인 정원수들과 분재들은 다 일본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죠...훔..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건 요즘 정말 흔히 볼 수있는 아파트 조경시 많이 보여지는 '돌 들여쌓기'는 일본의 정원가꾸기에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예쁘고 보기좋기는 한데, 이런 사소한것도 일본의 잔재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 한 구석이 꺼림직한 갱이는 오늘도 잔소리입니다. 후후후~
그럼 이제 우리의 정원을 한 번 살펴볼까요?
......
좀 느끼셨나요?
혹시 자연스러움을 느끼셨다면, 그게 정답입니다.
우리의 정원은 정원수를 따로 가꾸거나 인위적으로 옮겨 심어놓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최대한 이용했답니다.
그 중 비원(秘苑)은 창덕궁의 후원으로 정사에 바쁜 왕이 학문과 몸을 닦고 자유롭게 거닐었던 공간이었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비원은 먼 발치서 구경만 했을 뿐,
여태 구경은 못해봤을 만큼 사실 한 번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지금도 가이드를 통해서 하루에 일정시간만 공개하는 그야말로 비원이랍니다.^^;;;
사실 정원(庭園)은 일본인들이 만들어난 명칭으로 도심 속의 주택에 인위적인 조경 작업을 말하는 것이었답니다. 이런 일본식 정원과 반대되는 명칭이 원림(園林)이란 단어로 동산과 숲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조경으로 삼고 그에 걸맞게 집칸과 정자를 배치하는 그야말로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훼손시키지 않는 한국의 스타일이지요~
우리나라는 조선후기부터 성행한 [진경산수화풍]을 발단으로 한국의 산수를 있는 그대로 표현
하고자 하였고, 사실 당대 학문도 성리학과 실학의 발전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매우 짙었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자연을 거역하거나 훼손하면서 정원을 꾸미지 않게 됩니다.
동산이나 계곡, 하찮은 작은 물줄기라도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고 생긴 그대로를 이용하고 건축물을 세워 자연과 건축이 하나게 되게 합니다. 사실 웰빙을 외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고등학교 미술책에 많이 나오는 [낙수장]이라는 건축물도 바로 우리의 정서가 부합된 친 환경적 건축물이라고 과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낙수장 1936年作- Wright, Frank Lloyd 1869-1959]
:집안에 계곡물이 흐르는 친자연적인 건물
역시 우리 선조들은 멀리 내다 볼 줄 아는 천리안이 있었나봅니다. ^^
그럼 다시 우리 정원으로 돌아와서 세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우리의 정원은 정원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죠.
자연을 꺾어다가 내집에 들여놓겠다는 생각보다는
멋지게 드리워진 자연속으로 들어가서 살겠다는 마음이 우선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비원내에 있는 건축물들은 모두 저원의 일부이고, 정원은 자연 그 자체랍니다.
즉, 모든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게지요~
특히 주합루로 오르는 경사지에는 화계(花階)라는 것이 있는데,
말 그대로 꾳으로 계단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전통의 방식인거죠~
그리고 그 첫 단에는 사진처럼 어수문이있는데, 이것은 왕은 물이고 신하는 물고기이니,
신하는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깊은 뜻이 있는 것이랍니다.^^
또한 우리의 못은 그 둘레를 단정하게 마무리하고 있는 것이
꼭 단아하게 머리를 여민 여인네 처럼 단정하게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눈에 거스르지 않게 조경하고 건축물을 세우는 것이
바로 우리의 정원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은 외관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광고 간판을 크게
내걸거나 하나만 삐죽이 올라와 볼썽사나운 건물이 있는 가 하면, 조금이라도 넓은 공간을 확보
하겠다고 보도까지 나온 자판등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있죠?
참~
현대 사람들은 예전사람만 못한가 봅니다.
예전에 비하면 지금이 훨씬 더 살기 좋고 편한 세상인데,
어째 그 오래전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여유로움이 없어졌는지 갱이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정원을 돌아보신 님들~
조금은 여유로움을 느끼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갱이는 걷는 거 너무 좋아하거든요~
서울서 학교다니던 시절에는
틈만 나면 경복궁, 창경궁을 돌아다니면서스케치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담소도 나누고...
참 그 때는 그렇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뭐든 즐겁게 했었는데,
요즘은
몸도 마음도 가볍지가 않아~^^;;;
괜히 쓸데없는 걱정에 그 조그만 여유를 갖지 못한 것 같아요~
이번에 정원이야기를 만들면서...
다시금 그 때 그마음을 찾은 것 같아 즐거웠답니다.
우리 墨香 회원님들도
갱이의 그림이야기를 보는 동안
잠시라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기를 바래요~
다음 페이퍼 예고입니다.~^^
미리 예고해놓구 또 한 참 있다할꺼냐구 핀잔주시더래도 합니다.ㅎㅎㅎ
다음 페이퍼는 정원이야기 두번째 입니다.
갱이의 'best 5'시리즈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정원에 관하여 공부하다가 너무 멋진 정원을 발견해서
집중적으로 다뤄보기로 했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