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벌어진 팡당한 일

상두야 3차가자2006.07.08
조회496

 

 

지난 겨울이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이성재 주연의 영화 "홀리데이"를 보러 갔었죠.

CGV에서 상영을 안했기에 여친 동네에 생긴 조그만 멀티플랙스 영화관으로 가서 보게 되었죠

번호를 확인하고 여친 손을 붙잡고 자리를 찾아 앉았져.

하필이면 제 옆에 복장과 모습이 건달스탈인 깍뚜기 둘이 딱 버티고 있네요.

그딴 부류들 무섭진 않습니다. 하지만 피합니다.

그러나 자리는 두개 뿐...ㅜㅜ

자리를 딱 앉는데, 이미 팔걸이는 그쪽에서 120% 점유~ -_-

아휴~ 그 정도는 양보 할 수 있져.

근데 제 자릴 넘어와 있는 다리... 신발 벋고 완전 지 세상... 양반다리했다가

꼬왔다가 제가 황당해서 쳐다보니 뚤어지게 야리더군요.

옆에서 여친이 제 팔잡고 하는 말... 참아 참아~ 휴~

 

건달 따까리나 되보이나? 양아치 같은 새뤼들...

정말 진정한 건달들 절대 먼저 그러지 않습니다. -_-

저도 어릴때부터 운동을 해왔고, 지금은 아니지만.. 싸움 쫌 합니다.

하지만, 대가리 크고 나니 주먹질로 나대는게 얼마나 어리석고, 쪽팔린 일인줄 알고는

항상 조심하고, 먼저 사과하는데... 이건 지나치네요~

제 자리를 2/3를 넘어와있는 그 비계덩어리 몸... 후~

어라... 담배까지 무네요. 완전 개념 시멘트 공구리 쳐 놨나봅니다.

큰소리로 전화 받고, 욕하고... 영화 시작한 지 20분정도쯤?

도저히 불편하고 기분나빠서 이야기 했습니다.

 

정중히 요구를... 저기 죄송한데 자리 좀 넘지 마주시겠어요?

그러니 대뜸~ 뭐라고? 헉... -_+ 아니... 자리 좀 넘지마시라구요...

아~ 시벨럼~ 너 뒤질래? 전라도 억양이 다분한 말투~

아니요~ 뒤지긴 싫고 자리 좀... 넘 불편하네요.

일어서더니 멱살을 팍 잡네요... 황당!!! 무서웠지만, 저도 눈이 돌아서, 그냥 치라는 식으로 가만히

있었지욥...

다행인지(?) 옆에서 형님 같은 분이 야 이새꺄 놔~라~ 하니 봐로 놓더군요.

다시 조용... 옆에서 형님같은 분이 거~ 죄송하네요. 하더군요. 전 "아닙니다." 그랬죠. ㅠㅜ

 

그러고 영화를 보는데 자리는 편해졌지만, 맘이 불편하네요 ㅡㅜ

교도소씬에서 옆에 비계덩어리 옆에분에게 지가 01년도때 어쩌고~~~~저쩌고

아마 교도소 간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네요 ㅋ 자랑인가?

저도 잠시 사고로 갔던 적있었는데, 절대 자랑아닌데 ㅡ_ㅡ 나참

계속 떠들더니... 10분정도 있다가 둘다 코골며 주무시더군요.ㅋㅋㅋ

그러더니 울리는 H.P에 둘이 어슬렁 극장을 나서네요.

나서면서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아~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편한 이기분...

골칫덩어리들때문에 영화집중도 못했는데... 사람들도 가니까 웅성웅성~~

저를 영웅보듯 처다보시네요~ 기분이 좋은건지...

암튼, 공공장소에서 그런 사람들은 "공공의 적"입니다.

 

같은 돈내고 보는 거...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세상이 오길 비는 맘에서...

 

홀리데이 명대사... 잘못된 건 잘못 되었다고 말 해야한다...

 

전 그래서 겁났지만... 말했습니다.

제 권리를 찾은 것 뿐이져~

 

잘못된 건 잘못 되었다고 말 합시다 ^^

 

그 건달이 제얼굴 기억 할까 무섭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