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에 관한 모든 것

김재훈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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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숯을 사용했을까.
예부터 숯은 악귀를 쫓는 힘이 있다고 조상들은 믿었다. 아기를 낳으면 대문에 걸어두었던 금줄을 기억한다. 금줄 중간 중간에 꽃아 놓았던 고추와 숯을 통해 그 집의 새로운 가족 탄생을 알리는 것과, 태어난 아기의 잔병과 악귀를 물리쳤던 일을 "숯"으로부터 시작하였다. 숯은 그렇게 오래 전부터 우리의 곁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가장 흔하게는, 장을 담글 때 나쁜 냄새와 맛을 없애기 위해 간장 독에 빨간 고추와 같이 몇 조각의 숯을 띄어 놓아 간장의 변질을 막고 맛을 좋게 했으며, 겨울철에는 화로에 숯을 담아 온기를 넣어주었다.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밤이나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옛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던 추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그뿐인가. 집을 지을 때는 주춧돌을 놓기 전에 기반을 다지는 기초 공사에 숯을 사용하기도 했고, 동의보감에 그 약효가 기록될 정도로 병을 치료하는 효과까지 숯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숯이 의학적으로 사용된 것은 기원전 1550년경 이집트에서였으며, 그리스의 명의 히포크라테스도 당시 목탄을 이용하여 간질이나 탄저병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는 기록에서 숯의 효능을 증명하고 있다.
숯은 "신선한 힘"이란 뜻을 지닌 우리말이다. 나무에 고열을 가하면 수많은 미세한 구멍이 만들어진다.
숯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 작은 구멍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600∼900℃의 온도에서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거쳐 숯을 만들어 낸다.

Life 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 숯
숯은 실생활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거실, 침실, 화장실 등 장소마다 쓰임새가 다른 숯의 역할을 살펴보자.

실내 습도 조절
고온에서 잘 구워진 숯은 수분 함유량이 거의 없지만 숯 덩어리 표면에 있는 미세한 구멍들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주위의 불필요한 수분을 빨아들이고 너무 건조해지면 다시 내뿜어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공기 정화
숯은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이온을 발생시킨다. TV나 컴퓨터가 내뿜는 인체에 해로운 양이온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도움을 준다. 침대맡에 숯을 놓아두고 자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이유도 숲이 사람 몸에 이로운 음이온을 내뿜기 때문이다.

 

냄새 제거
숯의 미세한 구멍들에는 각종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 미생물은 악취나 유해한 세균을 빨아들여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신발장이나 냉장고, 화장실 등에 숯을 2∼3개정도 넣어두면 나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30평 규모의 집이라면 30∼50g 정도의 숯이나 숯가루를 대나무 바구니나 항아리 등에 담아 놓으면 효과적이다.

 

가습기 역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실내습도가 너무 높다. 그래서 몸이 찌뿌드드하고 피곤하기 마련인데 이럴 때는 숯가루를 종이에 싸서 베개에 넣어두면 습도를 조절해주는 가습기 역할을 해주어 피곤함을 없애준다.

혈액순환 원활
원적외선은 물질을 따뜻하게 하는 특징이 있어 인체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이런 빼놓을 수 없는 원적외선이 포함되어 있다. 황토나 세라믹, 돌 등에서도 원적외선이 나오지만 숯만큼 많은 양의 원적외선을 내뿜는 물질은 드물다.

머리가 맑아진다
책상 근처에 숯을 두면 공기가 맑아지고 습기가 제거되어 방안 공기가 한결 상쾌해진다. 자동차 안에도 숯은 놓아두면 담배냄새가 없어지고 운전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역할을 해주어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질병에 효과적
숯을 먹으면 위염, 위궤양, 장염, 소화불량, 식중독, 과음 시 숙취제거 등에 도움을 준다. 또 약물 중독의 해독, 변비, 숙변에도 좋다. 뱀이나 벌레, 개, 모기, 불이나 물에 데었을 때 숯가루 드레싱을 만들어 붙이면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매끄러운 피부
욕조 속에 숯을 넣어두면 수돗물에서 나는 염소 냄새를 제거하고 물을 정화시켜준다. 또 숯의 미네랄 성분이 녹아 나와 온천욕을 하는 것 처럼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불면증에 효과
직장인, 수험생, 신경계통이 약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불면증에 시달리기 쉽다. 이럴 경우, 숯 베개를 사용하면 숯이 머리의 땀과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있고, 베개 속의 숯 입자는 두피를 시원하게 마시지 해 주는 효과도 있다.

미네랄이 풍부
숯에는 칼슘, 철,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물에 쉽게 용해되기 때문에 물속에 넣어두었다가 마시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방부제 역할
숯은 미생물이나 곰팡이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때문에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숯 표면에 있는 미세한 구멍이 나쁜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에 냉장고 등에 넣어 두면 탈취제 역할을 해준다.

 

야채의 신선도 유지
냉장고 야채 박스에 500g∼1kg 정도의 숯을 넣어두면 냉장고 냄새를 없애주고 야채나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좋다.

 

깨끗한 물을 마신다
숯을 씻어서 물병에 넣어두거나 물을 끓일 때 숯을 넣고 끓이면 물맛이 좋고 잘 변질되지 않는다. 물 1리터에 20∼30g짜리 숯 1∼2 토막을 하루 정도 보관했다 사용하면 된다. 10회 정도 사용한 후에는 물에 씻어 말린 뒤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 쌀을 씻을 때 숯을 10∼20분간 넣어두면 농약성분을 없애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바삭한 튀김요리
튀김요리를 하기 전에 약간의 숯을 넣고 기름을 끓이면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 맛을 살릴 수 있다. 사용한 숯은 잘게 잘라 화분이나 정원에 뿌려주면 식물이 싱싱하게 자라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맛있는 밥 짓기
밥을 할 때 숯을 넣고 지으면 밥맛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서 누렇게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숯 한 덩어리(100g 정도)를 잘 씻어서 밥솥에 넣고 조리한다. 사용한 숯은 다시 2∼3회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숯, 알고 사용해야 효과가 두 배!
숯에 물을 부어 사용한다.
숯은 건조상태 원래대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숯은 탈취 또는 방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하면 여러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숯은 본래 모습은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물을 부어 사용하는 방법이다. 숯에 물을 부어 사용하면 숯이 가지고 있는 기공들의 상당부분이 막히기 때문에 탈취면이나 방습면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나무의 특성을 살펴보면 물이 많을 때는 물을 끌어들였다가 물이 적을 때는 내보내는 홍수조절 역할을 한다. 이는 숯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외부의 습도에 따라서 습도가 낮을 때는 담고 있던 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높을 때는 다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므로 물을 부어서 사용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가습기보다 훨씬 좋은 기능을 해준다.

숯은 닦아서 사용한다.
숯이 아무리 많은 기공이나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해도 먼지나 기타 잡균 등이 외부적인 영향에 의해 변형되었을 염려가 있다. 이 때문에 숯은 정기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정수나 요리시 사용할 때는 반드시 2주일에 한 번 정도 끓는 물에 소독을 해서 잡균을 제거한다.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말려서 사용하고, 말릴 때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그래야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이 숯속에 있는 유용한 균을 없애지 않는다.

가루를 내어 사용한다.
흔히 집에서는 냉장고 용의 숯이나 신발장에 넣어 사용했던 숯의 모양이 변하거나 오래되면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중에 숯 제품으로 나와 있는 경우에는 숯 가루를 이용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숯이 본래의 모양을 잃었다 해도 처음에 가지고 있던 기능까지 손실되진 않는다. 가루를 내어 담아 두었다가 쓰레기통이나 재떨이 같이 냄새가 많이 나는 곳에 조금씩 부어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꽃이나 분재를 가꾸는 가정에서는 화분에 부어 산성화를 막는 데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숯의 종류
목탄 일반적으로 재질이 단단한 나무를 사용하여 만든 숯을 말한다.
참숯 참나무류(갈참나무, 굴참나무, 물참나무, 줄참나무)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숯으로 검탄(질이 낮은 숯)과 백탄(질이 좋은 숯)으로 분류된다.

검탄과 백탄의 특징
검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숯은 대부분 검탄이다. 400∼700℃의 온도에서 3∼4일 정도 구워낸 숯으로 가마의 불을 끄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가마 내부를 막은 다음 만들기 때문에 재가 묻지 않아 색깔이 검다. 유해가스가 남아 있어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강도가 약하다. 불이 잘 붙으며 타다가 꺼지는 일이 적다.

백탄 1000∼1200℃의 온도에서 7일 정도 구워낸 숯이 백탄이다. 숯이 거의 구워지면 가마 위에 공기구멍을 내어 공기를 불어넣은 다음 숯을 꺼낸 뒤 석회와 모래, 흙을 혼합하여 만든다. 이런 작업으로 인해 숯 표면에 흰 재가 남아 백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출처-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boardid=KI&qid=2kk4m&q=%BD%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