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동네 친구들은 연립 밑 지저분한 창고에 그들만의 본부를 만들었다 지하실의 오래된 먼지를 털어내고, 바닥을 닦고 책상도 들여놨다 언덕위에 교회에서 자라는 이름모를 이쁜꽃도 꽃병에 꽂아놓고 무지개 본부라는 간판까지 달았다 아이와 친구들은 행복했다 어둔 저녁 본부에 촛불을 켜고 도란도란 앉은 아이와 친구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끝없는 상상을 하며 각자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른들이 우리의 본부를 발견했다 본부 안의 초를 발견하곤 연립을 태울려고 불장난을 했다고 몰아세웠다 아이와 친구들은 더럭 겁이 났다 우리는 공원쪽으로 도망을 쳤다 공원 벤치에 앉은 아이와 친구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한게 없었다 어른들이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쌓여 있는 지하실을 본부로 만든 건 잘못이 아니었다 초가 위험하다면 전기스탠드를 갖다 놓으면 되고 그것도 안된다면 낮에만 본부에서 지내면 된다 아이와 친구들은 기쁜 마음에 본부쪽으로 달려갔다 본부에 도착한 아이와 친구들이 본 것은 깨진 꽃병과, 구둣발에 밟혀버린 꽃들과 찢어진채 구석에 쳐 박혀 있던 우리 본부의 간판만이 있었다 어른들은 우리의 말도 들어보지 않은채 우리가 정성스럽게 만든 본부를 망가뜨렸다 아이와 친구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그 후 우리의 본부엔 커다란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어른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공간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지독한 욕심쟁이가 되는것임을.. 아이는 깨달았다
<어른이 된 아이> 무지개 본부
아이와 동네 친구들은 연립 밑 지저분한 창고에 그들만의 본부를 만들었다
지하실의 오래된 먼지를 털어내고, 바닥을 닦고 책상도 들여놨다
언덕위에 교회에서 자라는 이름모를 이쁜꽃도
꽃병에 꽂아놓고 무지개 본부라는 간판까지 달았다
아이와 친구들은 행복했다
어둔 저녁 본부에 촛불을 켜고 도란도란 앉은 아이와 친구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끝없는 상상을 하며 각자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른들이 우리의 본부를 발견했다
본부 안의 초를 발견하곤 연립을 태울려고 불장난을 했다고 몰아세웠다
아이와 친구들은 더럭 겁이 났다
우리는 공원쪽으로 도망을 쳤다
공원 벤치에 앉은 아이와 친구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한게 없었다
어른들이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쌓여 있는 지하실을 본부로 만든 건 잘못이 아니었다
초가 위험하다면 전기스탠드를 갖다 놓으면 되고 그것도 안된다면 낮에만 본부에서 지내면 된다
아이와 친구들은 기쁜 마음에 본부쪽으로 달려갔다
본부에 도착한 아이와 친구들이 본 것은
깨진 꽃병과,
구둣발에 밟혀버린 꽃들과
찢어진채 구석에 쳐 박혀 있던 우리 본부의 간판만이 있었다
어른들은 우리의 말도 들어보지 않은채
우리가 정성스럽게 만든 본부를 망가뜨렸다
아이와 친구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그 후 우리의 본부엔 커다란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어른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공간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지독한 욕심쟁이가 되는것임을..
아이는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