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랑해..라는말보다 더 감흥을 주는건 좋아해..이지요.. 사랑에 서툴때..누군가를 마음에 담고 있을때 죽을용기를 다해 하는말은 보통 사랑해..가 아닌 좋아해.. 이니까요.. (사랑이란 말이 둘사이의 어느정도의 감정의 결이 쌓인말이라면 좋아해는 그야말로 순수하게 끌리는마음 그자체죠) 이 영화는 좋아해..란말을 17년만에 합니다.. 영어제목이 'sukida'여서 이게뭘까 했더니.. 말 그대로 좋아해..더군요.. 영화 앞부분을 보는데 진짜 난감하더군요.. 사람얼굴 한번 보여주고.. 하늘한번 비춰주고.. 나비한마리 보여주고.. 하늘한번 보여주고.. 17살의 여자남자가 거의 쳐다만보는 롱테이크10분.. 10분이란 시간이 길다고는 할수없지만 롱테이크로 10분이면 어마어마한 시간이죠.. A4용지 달랑 서너장이면 완성되었을법한 시나리오.. 이런 시나리오라면 감독이랑 시나리오쓴 사람이랑 다른사람일리가 없지 싶어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이시카와 히로시' 같은사람이더군요.. 이런건 자기가 시나리오를 쓰지않는한은 만들어지기힘든 영화니까요.. 영화초반 이거 감독이 '한 예술'하는거에 놀아나는거 아냐.. 불안했는데 영화는 볼수록 깊어지더군요.. 격정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차곡차곡 감정의 결을 잘 채워나갑니다.. 또한 어찌나 예민한지 영화보는내내 숨도 크게 못쉬겠더군요.. 감독의 자의식이 너무 강하면 영화를 보는사람은 겉돌수가 있는데 이 영화는 감독의 숨결을 가만가만 집어넣으면서도 영화보는 사람이랑 온전히 소통을 하더라구요.. 마지막.. 열일곱에 헤어져 또 열일곱해가 지나 다시만난 서른넷의 남녀는 결국 '스키다'라고 나지막하게 말합니다.. 나지막하게 한번.. 입모양만으로 한번.. 그즈음에야 영화를 보는 저도 나즈막하게 참았던 한숨같은걸 내쉬게 되네요.. 이런영화는 보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보고 느끼는것이 중요한영화죠.. 이 영화에서 알만한 얼굴로는 미야자키 아오이 하나정도지요.. '나나'에서 '하치 나나'로 나왔던.. 열일곱해가 지나 우연히 만난 성인요스케역의 남자가 하도 마음에 들어 영화를 다보고난뒤 뒤져보니 '니시지마 히데토시'더군요.. 필모그래프를 쭉보니 의외로 메종 드 히미코가 있는겁니다.. 아니 이 멋진 남자가 도대체 그영화 어딜 나왔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더군요.. 메종 드 히미코에서 멋진 남자는 오다기리조하나더구만.. 하소카와역이라길래 혹시.. 영화를 다시돌려보니 바로 시바사키 코우의 바람둥이 직장상사역으로 나온 그 남자였던겁니다.. 이렇게 다를수가.. 메종..의 그 맹한 남자가 이 영화의 그 멋진남자라니.. 영화속에서 언니의 얘기를 하면서 오열하던 유를 지긋이 앉아줄때의 그 예술인 턱선.. 그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가슴으로는 저런남자랑 연애한번만 해봤으면 싶지만.. 머리는 옆에있는 남자한테나 잘하라고 시키니 삶이란 참으로 난감함 그자체입니다.... 하긴 삼십대로만 봐도 지나온 해보다 남은해가 더적은 우리같은 나이로는 친구들끼리 모이면 농담삼아 그러지요.. 이제는 멋진 남자를 보면 사윗감으로 적당한지 볼 나이라고 --;;; 열일곱에 수줍게 몇번 만나다가 그로부터 열일곱해가 지나서 비로서 좋아해..라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건지.. 그것이 불가함을 충분히 알지만 웬지 이 영화에서는 가능하다..고 기꺼이 우기고싶네요.. 사족이라고 붙이기도 어려운 사족 : 이 영화를 두번째는 술을 마시고 봤습니다.. 더 좋던걸요.. 술마시고 난뒤 웬지 더 쓸쓸할때 한번 보세요.. 1
좋아해.. 차곡차곡 감정의 결을 잘 채워나가는 영화..
사실.. 사랑해..라는말보다 더 감흥을 주는건 좋아해..이지요..
사랑에 서툴때..누군가를 마음에 담고 있을때 죽을용기를 다해 하는말은 보통 사랑해..가 아닌 좋아해.. 이니까요.. (사랑이란 말이 둘사이의 어느정도의 감정의 결이 쌓인말이라면 좋아해는 그야말로 순수하게 끌리는마음 그자체죠)
이 영화는 좋아해..란말을 17년만에 합니다..
영어제목이 'sukida'여서 이게뭘까 했더니.. 말 그대로 좋아해..더군요..
영화 앞부분을 보는데 진짜 난감하더군요..
사람얼굴 한번 보여주고.. 하늘한번 비춰주고.. 나비한마리 보여주고.. 하늘한번 보여주고..
17살의 여자남자가 거의 쳐다만보는 롱테이크10분..
10분이란 시간이 길다고는 할수없지만 롱테이크로 10분이면 어마어마한 시간이죠..
A4용지 달랑 서너장이면 완성되었을법한 시나리오.. 이런 시나리오라면 감독이랑 시나리오쓴 사람이랑 다른사람일리가 없지 싶어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이시카와 히로시' 같은사람이더군요..
이런건 자기가 시나리오를 쓰지않는한은 만들어지기힘든 영화니까요..
영화초반 이거 감독이 '한 예술'하는거에 놀아나는거 아냐.. 불안했는데 영화는 볼수록 깊어지더군요..
격정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차곡차곡 감정의 결을 잘 채워나갑니다..
또한 어찌나 예민한지 영화보는내내 숨도 크게 못쉬겠더군요..
감독의 자의식이 너무 강하면 영화를 보는사람은 겉돌수가 있는데 이 영화는 감독의 숨결을 가만가만 집어넣으면서도 영화보는 사람이랑 온전히 소통을 하더라구요..
마지막.. 열일곱에 헤어져 또 열일곱해가 지나 다시만난 서른넷의 남녀는 결국 '스키다'라고 나지막하게 말합니다..
나지막하게 한번.. 입모양만으로 한번.. 그즈음에야 영화를 보는 저도 나즈막하게 참았던 한숨같은걸 내쉬게 되네요..
이런영화는 보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보고 느끼는것이 중요한영화죠..
이 영화에서 알만한 얼굴로는 미야자키 아오이 하나정도지요..
'나나'에서 '하치 나나'로 나왔던..
열일곱해가 지나 우연히 만난 성인요스케역의 남자가 하도 마음에 들어 영화를 다보고난뒤 뒤져보니 '니시지마 히데토시'더군요..
필모그래프를 쭉보니 의외로 메종 드 히미코가 있는겁니다..
아니 이 멋진 남자가 도대체 그영화 어딜 나왔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더군요..
메종 드 히미코에서 멋진 남자는 오다기리조하나더구만..
하소카와역이라길래 혹시.. 영화를 다시돌려보니 바로 시바사키 코우의 바람둥이 직장상사역으로 나온 그 남자였던겁니다..
이렇게 다를수가.. 메종..의 그 맹한 남자가 이 영화의 그 멋진남자라니..
영화속에서 언니의 얘기를 하면서 오열하던 유를 지긋이 앉아줄때의 그 예술인 턱선.. 그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가슴으로는 저런남자랑 연애한번만 해봤으면 싶지만.. 머리는 옆에있는 남자한테나 잘하라고 시키니 삶이란 참으로 난감함 그자체입니다....
하긴 삼십대로만 봐도 지나온 해보다 남은해가 더적은 우리같은 나이로는 친구들끼리 모이면 농담삼아 그러지요..
이제는 멋진 남자를 보면 사윗감으로 적당한지 볼 나이라고 --;;;
열일곱에 수줍게 몇번 만나다가 그로부터 열일곱해가 지나서 비로서 좋아해..라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건지.. 그것이 불가함을 충분히 알지만 웬지 이 영화에서는 가능하다..고 기꺼이 우기고싶네요..
사족이라고 붙이기도 어려운 사족 : 이 영화를 두번째는 술을 마시고 봤습니다.. 더 좋던걸요..
술마시고 난뒤 웬지 더 쓸쓸할때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