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웃는것은기녀가아니다.

정명순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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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 :         

   

 

소리내 울어. 머리 풀고 통곡을 해도 좋구 . .      

유약하고 못나빠지긴 했다만.. 그래도 첫정은 첫정.      

그 정하나 풀어내는데, 그만한 공은 들어야지      

곡성으로 풀어내고 싶지 않다는게냐?      

다른 길을 가르쳐주랴?      

 

단전에 니 슬픔을 두거라 . 그리고 천천이 풀어내      

애써 잊으려 할 것 없다. 깊이 숨을 들이켜 단전에 두듯,      

니 사랑도 그저 거기 두면돼.      

한 사내의 배필로 평생을 살 수 없는 것이 기녀의 명운.      

허나, 그 사랑을 애써 거둬들일 것 까진 없다.      

사랑을 독하게 품고 그를 잃은 슬픔을 웃을 수 있을때      

그때까지 춤을 춰라. 기쁨을 웃는것은 기녀가아니다.      

쓰라림과 노여움. 그 한을 웃을 수 있을 때 그가 바로..      

진정한 기녀요, 예인이니라.      

 

 

 

기쁨을웃는것은기녀가아니다. BGM : 황진이OST  ' 꽃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