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거기, 돌아서면 달콤하다는 거기>

정상화200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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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공부를 시작한지 어느덧 반해가 다되어간다.

처음에 가졌던 의지들은 파도처럼 산산히 부서진채로

어제도, 오늘도 지치지않고 다시금 밀려와서는

거기에서 또 부서져 버린다.

거기...

고금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인생의 좌절과 고통을 맛보게했던

(차라리 소크라테스의 독주였다면 달콤하기라도 하였을 것을)

나에게도 똑같이 버티고 선 거기

"불안"

오늘도 용기를 내어보리라~

진이 누님은 동지섯달 긴긴밤의 한허리를 베어다

베개밑에 두었다는데

그 칼날을 떨리게 했던 것, 베개를 배고 누운뒤 미간을 떨리게 했던

그 녀석도 "불안"이 아니었겠는가.

사랑도 공부도 차마 쉽다 말할수없어서

모두다 아름답다, 달콤하다, 명예롭다 하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판도라의 상자속에서 나온 유일한 축복이라는 희망은

더이상 유일하지가 않으리라~

오히려 희망보다는

우리에게 가득한 "망각"이라는 능력이

요즈음 더욱 축복이라 여겨진다.

쉬지않고 도전하리라~

어제와 같이 또 다시 부서진다 하더라도

아직도 나는 젊고, 전방에 목표를 두고 있지않은가~

아픔은 잊어지는데 왠지 그것만은 잊혀지지 않는건~

참으로 오묘하지 않은가^^

"망각"은 아무리 심각해도 "희망"만은 잊지못하는가 보다.

혹시 저 하늘에서 갈라선 견우와 직녀가 이들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