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날씨 아픔

김진우2007.01.03
조회32
 

1월 3일 날씨 아픔


생각해보면

 

그 수많은 기억들을 가지고

혼자 웃음짓는건 나일지도 몰라

 

혼자짓는 미소..

혼자짓는 상처..

혼자짓는 사랑..

 

미안

 

난 모든게 함께 하는건줄알았어

헤어지고나서도

 

정말 사랑이었다면

 

혼자짓는 아픔따위는 하지않았을텐데 말야..

 

너무 짜증나

이렇게 편안하게 살수있는 시간도

1년이 겨우 지나서였어

정말 거짓말하나 없이

그나마 덜아플수있는 건 정말 1년이 지난 지금이었어

 

나쁜짓도 많이 하고

양아치같이만 1년이 흐르고

피지않던 담배를 입에 문지도 벌써 몇달이 지난건지 몰라

 

난 이랬는데

혼자만 이별한것처럼

난 이랬는데

 

헤어질때 했던 말들

좋은 사람 만나라며 서로 말했던 거

나 죄다 뻥인데

원래 거짓말 잘하거든

누구에게 솔직하지 못하듯말야

 

1월 3일 날씨 아픔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었을때였나?

내가 그랬지

군대가기전에 너 주려고 써놓은게 있다고

 

너와 헤어지고 나서

정말 고민많이 했는데

 

이걸 줘도 괜찮은건지 말야

 

친구들만 만나면 다 물어봤어

줘도 괜찮을까??

 

이새끼 아직도 이러냐며

병신처럼 바라보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나 스스로  결정하지못했는데

 

어제 컴퓨터가 갑자기 고장난거야

컴퓨터 기사 아저씨가 왔는데

포맷을 새로 해야 된다더라

 

그래서 백업할 파일들이 있냐고 나에게 묻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생각했어

 

우리가 지낸 날들이 있던 그 이야기들을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써내려가던 그 이야기들을

 

난 말했어

'없어요..'

 

그래

나에겐 백업할 파일이없다

다시 기억해야할 추억이없다

 

그때 승민이한테 문자가 오더라 ㅎ

'술사줄게 술먹자구'

 

친구가 짱이야

 

소주 한잔 털어넣고는

다 잊어버렸지

 

취하면 참 좋아

일부러 백업할 기억들을 꺼내려 하지 않아도 되고

취한거니까 그런가보다하고 웃어버리거든

 

이제야 속이 풀렸나봐

그동안 너무 취한듯 살았는지도 몰라

 

헤어졌다는 핑계하나로

수많은 술자리들처럼

헤어졌으니까 저러나보다 할 정도로

너무 취한듯 살았었는데

이젠 잠에서 깬것만 같아

 

잘보이고 싶은 사람도 없구

잘보이는 사람도 없어

 

군대나 가야지 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