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

유한수20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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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키스

첫키스

 

그것은 신들이 가득 채운 사랑의 못으로부터
한 잔의 맑은 물을
처음으로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마음의 기쁨과 슬픔의 의심 사이를
구분하는 경계선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시의 첫 행이며,
영혼에 있어서는
인간 이야기의 첫 장입니다.

그것은 과거의 경이로움과
미래의 찬란함을 잇는 고리입니다.
또 그것은 감동의 침묵.
그 노래의 맺음입니다.

순수한 입술에서 쏟아져 내리는 유일한 언어에 의해
마음은 왕좌가 되고,
사랑은 군주가 되며,
충만한 왕관이 됩니다.

한 번의 부드러운 맞닿음은
스치는 미풍의 간지럼처럼
기쁨의 한숨과 감미로운 신음을 토해 내게 합니다.

혼란과 전율의 순간은
사랑의 세계로부터 연인들을 떼어
영감과 꿈의 세계로 옮겨 놓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만남이
사랑의 여신에 의해
인간의 마음속에 뿌려진 씨앗이라면
첫 키스는 삶의 첫 나뭇가지에 핀
최초의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