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흔적을 찾아 떠난 여행

박선양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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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흔적을 찾아 떠난 여행

'파리, 비엔나, 런던'....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했던 도시라 하면 나의 지나친 비약일까?

 

모든 문화 예술의 시험 무대였던 파리, 비엔나, 런던. 그곳에서 자신의 모든 예술혼을 불살랐다가 스러져간 많은 인물들을 만나는 일은 참 흥미로운 여행이다.

비엔나의 음악가의 묘지 공원, 파리의 미라보 다리, 런던 옥스퍼드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의 흔적을 둘러보는 것은 과거의 역사를 다시 현대에서 만날 수 있는 색다름이다. 

 

 기자 출신이었던 전원경 씨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유려한 문장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생생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해외 여행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그 예술가들의 흔적을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보관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단지 그 주인공만 자리를 비운듯 했다."는 그의 말처럼 어쩌면 그곳을 찾아가는 여행은 또 다른 그들의 체취와 흔적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짧아서 더 슬픈 그들의 영혼들과 무언의 대화의 시간. 그곳에서 나는 묻고 싶었다. 그와 함께 찾아간 예술가의 흔적은 생생한 감동을 넘어서 가슴에 진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자칫 놓치기 쉬운 곳을 찾아내고, 한 곳이라도 더 찾아내어, 독자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려는 그의 노력이 돋보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가슴 가득 예술가들의 얼굴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들의 삶에 한편으로는 연민이 느껴졌다. 가는 곳곳마다 음악가의 음악이 울려퍼지고, 박물관에는 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그림이 연중 전시되고 있다.

 

책을 덮는 순간 난 복잡했다. 여러가지 잊혀지지 않는 그림과 영상들이 머리 속에 깊이 박힌 까닭이었다. 가끔은 이런 복잡함도

성과 성당, 왕궁이 아닌 예술가와  또 다른 만남은 그리도 그리움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곳곳에 스며든 예술가의 흔적. 예술가의 혼을 만나는 일....

가슴 따뜻함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