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숭생숭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당분간은 하루에

김태진200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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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당분간은 하루에

 

하나씩 일기를 쓰자.

 

'하나씩 일기를 쓰자.'라는 말을 쓰기 전에 '일기를 한 편씩 쓰자.'

 

라는 말을 먼저 떠올렸다.

 

편이라는 단어는 내 기억에

 

시나 책을 세는 단위인데...으음...

 

내 마음속에서 일기는 문학작품인가?

 

무슨 헛소리인가?!

 

 

당분간은 내가 어떻게 보냈는지를 적어야겠어.

 

그래야 하겠어.

 

 

오늘 아침 합정역 5-3에서 지하철을 타서 평소와 다름없는 시각에

 

신도림을 지나고 평소보다는 조금 빠른 타이밍으로 버스를 탔지.

 

8시 20분에 학교에 도착을 했어.

 

어수선한 분위기라서 주변정리를 했어.

 

그리고 10시 조금 넘은 시각부터 연구실 대청소를 시작했지.

 

학부생들이 논문을 쓰는 관계로 연구실에 대거 들어오기 때문에

 

그들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일도 겸사겸사였어.

 

음...그리고 청소가 끝나고 나서는 밥을 먹었어.

 

연구실 방비로 닭도리탕을 시켜먹었는데 나는 점심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게' 공기밥 하나만 먹었어. 국물에다 말이지.

 

반찬도 닭도 먹지 않았어. 최대한 가볍게 먹기 위해 국물에 밥만 먹었지.

 

나가서는 큰형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준 5만원을 가지고 갈비를 먹었어. 진아와 함께 말이지.

 

참, 진아는 내 여자친구의 이름이야.

 

여자친구의 이름이 나왔으니 말인데, 얘야 나를 잊지마.

 

내가 꽤나 로맨티스트거든.

 

여튼 어째저째 시간을 좀 보내고 지금은 청소를 마친 연구실 책상앞에 앉아서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는 내용을 싱숭생숭한 마음과 함께 무한반복으로 내 동공속에 집어넣고 있어.

 

오늘은 집에 가지 않을 작정이야.

 

어차피 내일도 올 생각이거든. 그래서 집에 가지 않기로 했어.

 

참, 내가 싱숭생숭 하다고 말을 했던가??